집 밖으로/여행 337

예천 초간정, 용문사

2020년 10월. 가을이 이제 절정으로 향해 가는 시기다. 이름 있는 산들엔 단풍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인다고 하는데 이름 있는 곳은 아니지만 사람들을 피해 호젓한 곳을 찾다 보니 예천의 용문사가 눈에 띈다. 통일신라시대에 창건된 이 사찰은 전국에 몇 되는 용문사 중의 하나인 데 이곳엔 국보와 보물들의 많은 문화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하며 예천 8경 중의 한 곳이다. 예천에서 흑응산과 봉덕산 산행을 끝낸후 예천 공설 종합운동장 옆으로 해서 용문사 이정표를 보고 길 따라가면 된다. 공설 운동장을 지나 용문사 이정표를 보고 가다보면 지나칠 수 없는 곳이 한 곳이 있는데 바로 초간정이란 우리나라 명승으로 지정된 곳이다. 그리고 두 곳을 구경했다면 또 하나 어림호의 하늘자락 공원을 돌아봐야 한다. 다음 지도임..

삼국 여행 3. 충북 충주 고구려비 전시관

2020년 10월. 짧은 시간 동안 과거로 가는 3국 여행 마지막은 고구려다. 남한 지역에 유일하게 고구려의 흔적이 실물로 존재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충주에 있는 고구려비가 유일하다고 하는데 장미산성에서 고구려비 전시관까지는 차량으로 10여분 거리에 있으며 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찾기 쉽다. 주차장도 잘 되어 있고 입장료도 없다. 고구려비는 이곳 입석마을에서 누각안에 보호되어있던 것을 1979년에 학계 연구를 통하여 고구려비임을 확인하고 국보 205호로 지정되었고 2012년에 전시관이 건립되어 보호받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관람에 따른 인적사항을 적고, 체온도 재고, 손 소독도 하고...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 있는 고구려 석비로, 장수왕이 남한강 유역의 여러 성을 공략하여 개척한 후 세운 기념비로 추..

삼국 여행 2. 충북 충주 백제 장미산성

2020년 10월.단양에 있는 신라 적성비와 적성산성을 잠시 돌아보고 이동하는 곳은 이웃에 있는 충주의 백제 장미산성이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에서 빠져나와 제천을 지나면서 제천 분기점에서 평택 제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가 동충주 나들목으로 나와 중앙탑 이정표를 보고 길따라 가면 된다. 다음 지도임. 길따라 가다보면 봉학사, 장미산성 이정표가 나오는데 길에서 우측으로 2km 정도 가면 된다. 도로는 콘크리트 포장이 되어 있긴 하지만 폭이 좁다. 도로에서 5분정도 오면 봉학사 앞 공터 주차장에 도착하고... 장미산의 능선을 따라 쌓은 둘레 약 2.9㎞의 삼국시대 산성으로 1992년 조사결과 성 안에서 발견된 토기 조각과 기와 조각들을 통해 백제·고구려·신라가 차례로 이 성을 점령, 경영하였음을 짐작한다고..

삼국 여행 1. 충북 단양 신라 적성비, 적성산성

2020년 10월. 코로나 19로 인해 어디로 나가기도 힘든 시절인데 최근에 코로나 19 발생이 줄어드는 싯점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되었다. 무더운 여름과 장마, 태풍, 그리고 추석명절과 잇따른 연휴동안 집안에서만 지내다 갑갑함을 달래보고저 오랜만에 자동차를 타고 집을 떠나본다. 옛날 삼국시대 격전의 장으로... 충북은 신라와 백제 그리고 고구려의 접경지로써 서로간에 통하는 길목의 요충지역인데 신라 진흥왕때 세운 단양 적성비가 있는 적성산성으로 가본다. 중앙고속도로 춘천방향 단양팔경 휴게소 뒷산이 바로 그곳이다. 다음 지도임. 휴게소에 주차하면 휴게소 건물 뒤로 보이는 산에 신라 진흥왕이 세운 적성비와 적성 산성이 있다. 휴게소 뒷쪽에 산성까지는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역사적인 현장 방문이 아니더..

군위 화산산성, 전망대

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방에만 지내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보름 정도 집에만 있다가 바람도 쐴겸 드라이브 삼아 나들이를 한다. 경북 군위에 화산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조선시대에 축조되다 그만 둔 화산산성이 있고 군위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다. 가는 길에 팔공산 터널을 지나야하는데 과거엔 한티재라는 고개를 넘어 다니다가 터널이 완공되어 시원스레 지날 수 있는데 도로 표지판은 50, 앞쪽 전광판은 60을 표시하고 있는데 하나로 맞출 필요가 있다. 3킬로미터가 넘는 터널이다. 과거에 한티재를 넘을 때 고개마루에서 쉬며 조망을 즐기던 재미는 없어졌다. 터널을 나와 부계를 우회하여 화서 교차로에서 28번 국도를 타야하는데 잘못하여 옛길을 타고 가다보니 군위전투 전승 기념공..

자동차로 올라가는 광양 구봉산(473M) 전망대

2020년 2월. 1박 2일의 여수 광양쪽 여행은 어제는 여수의 금오도를 돌아보고 나와 광양에서 하루 묵고, 오늘은 광양에서 구봉산과 가야산을 올라보고 집으로 돌아 갈 예정이다. 높은 산이던 낮은 산이던 자동차로 쉽게 올라가 사방으로 조망을 볼 수 있다면 나이가 들거나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에겐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광양에도 그런 곳이 있는데 바로 구봉산 전망대다. 구봉산은 해발 400미터가 넘기 때문에 구불 구불 오르는 찻길에서도 멀리 산꼭대기의 전망대가 보인다. 평일이라 그런지 도로도 드라이브를 즐기기에 딱 좋다. 전망대 입구에 대형 주차장이 있는데 평일에는 윗쪽 소형 주차장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소형 주차장에 도착하면 바로 전망대 안내도가 보이는데 한번 읽어보면... 구봉산은 바다에서 보면 용이 꿈..

여수 묘도 봉화산 전망대, 이순신 대교, 묘도 대교, 거북선 대교

2020년 2월. 여수 금오도를 오가기 위해서는 백야도나 돌산도로 가야하는데 광양에서 가자면 그 중간에 묘도를 지나쳐야하는데 묘도는 이순신대교와 묘도대교를 통하여 광양과 여수를 이어주고 있는 섬이다. 금오도를 가보기 위해 지나쳤던 이순신 대교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음 지도임. 광양에서 묘도로 들어가며 보이는 이순신 대교. 이순신대교는 지난 2013년에 개최된 여수 엑스포를 위하여 그해 2월에 완전 개통된 현수교인데 주탑은 270미터로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며 서울 남산이나 63빌딩보다 높다고 한다. 대교는 전체길이 2,260미터인데 교각 사이의 길이는 1,545미터로써 이는 이순신 장군의 탄생연도를 기념하기 위한 의미라고 한다. 이순신 대교를 건너오면 표시석이 서 있고 저 앞에 이순신 대교 홍보관이 ..

여수 금오도 2. 비렁길 3코스, 4코스

2020년 2월. 직포항에 내려 본격적인 비렁길 3코스와 4코스를 돌아보려하는데 3코스는 이곳 직포에서 시작하여 갈바람통 전망대와 매봉 전망대를 거쳐 비렁다리를 건너 학동항까지 3.5km인데 2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산길에서 3.5km에 2시간이면 만만한 코스는 아니라는 얘기다. 화장실 앞을 지나고 항의 선착장 앞을 지나면 바로 산길로 연결이 된다. 데크길로 올라서면 바로 동백이 무성한 터널이 이어지고... 떨어진 동백꽃은 한 가득 길을 메우고 있다. 밟고 지나기가 미안해서 살짝 살짝 피해 발걸음을 옮긴다. 한번씩 전망이 보이는 장소를 지나는데 바다 건너 2코스의 길이 보인다. 소나무와 어울린 장소도 보기 좋고... 입구에서 15분 정도 오니 갈바람통 전망대에 도착하는데 간단하게 준비한 점심식사를 하..

여수 금오도 1. 바다에서 본 비렁길 1코스, 2코스

2020년 2월. 지난 1월의 통영쪽 1박2일 섬산행에 이어 이번엔 여수쪽 1박2일 섬산행을 나서본다. 사람들의 여가 활용과 건강을 위하고 지방의 관광 활성화를 위해 테마형 사업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는데 전남 여수에서 개발된 금오도 비렁길을 걸어본다. 금오도는 한반도에서 21번째로 큰섬으로 2~300미터급의 산들이 즐비하게 솟아있어 삼림이 울창하여 검게 보인다고 거무섬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어로 표기한 것이라 한다. 금오도에 가기 위해서는 여수에서 배를 타야하는데 선착장은 몇군데 있다. 그중 이동시간이 가장 짧은 곳은 돌산 신기항이다. 돌산 신기항에선 하루 7번 운항되는데 오전 10시 30분 배를 타고 들어가서 오후 4시 20분 배를 타고 나올 예정이다. 운임은 성인 기준 편도 5,600원 배는 카페리이기..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 구경, 빛축제

2019년 12월. 유엔 기념공원을 돌아보고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한다. 예약된 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 창밖을 내다보니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빛축제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조명이 없는 낮에 보니 축제장은 썰렁하기까지 하지만 축제 현장은 저녁식사하고 어두어진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앞에 보이는 조선호텔 뒷산이 동백섬인데 그간 동백섬을 몇 번 가보긴 했지만 내부를 돌아보지 못한 누리마루 건물로 가본다. 해안길을 따라 등대가 있는 전망대에 서니 누리마루와 말리 광안대교 그리고 좌측에 아스라히 오륙도가 보인다. 누리마루 하우스는 우리의 전통 정자를 기본으로 하여 동백섬의 능선 모양을 지붕으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운대 방향...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안으로 들어가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