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143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5. 스페인 바르셀로나

이제 크루즈 여행은 끝나고 스페인땅에 발을 딛고 바르셀로나 하루 여행을 시작한다. 이곳은 이미 십수년전에 한번 와본 곳이긴 하지만 그래도 성 가족 성당의 모습이 궁금하고, 당시에 보지 못했던 가우디의 흔적들을 잠시 돌아보려 한다. 샤틀버스에서 내리니 우뚝 솟아있는 콜럼버스의 동상이 보인다. 바르셀로나에선 먼저 콜럼버스의 동상을 보고 지하철을 타고 카탈루나 광장으로 이동하여 가방을 맡기고 나서 관광을 하려한다. 플리마켓이 열리고 있다. 이번 여행은 공교롭게도 콜럼버스의 생가가 있는 제노바에서 시작하여 콜럼버스의 대형 동상이 있는 바르셀로나에서 마치게 되는 인연이 있다. 일단 바르셀로나에 하선한 기념으로 사진 한장 남기고... 콜럼버스 동상이 있는 곳에서 뒤돌아서면 바로 람블라 거리다. 동상을 조금 벗어나면..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4. MSC 월드 유로파 크루즈 하선(스페인 바르셀로나)

오늘은 5박6일의 크루즈를 끝내고 하선하는 날이다. 선상소식은 우선 맑은 날씨에 21도이며, 오전 8시에 바르셀로나 항에 도착하고 오후 6시에 프랑스 마르세이유로 출항하는데 30분 전인 5시30분까지 돌아오라고, 드레스코드는  전통의상이다. 그리고 크루즈 터미널 항구에서 15분정도 걸리는 WTC까지 8시30분부터 20분 간격으로 오후2시까지 샤틀버스가 운행되는데 왕복 10유로이며 돌아오는 마지막 버스는 오후 5시라고... 어제 밤에 대극장 쇼를 보고 왔는데 문 앞에 내릴 준비하라는 하선 안내가 꼽혀 있다. 먼저 32숫자가 적힌 띠가 있는데 이는 본인이 하선하는 순서를 말하며 이 띠를 개인의 가방에 붙혀 밤에 문밖에 내놓으면 아침에 크루즈 터미널에 갖다 놓는다. 본인이 가방을 끌고 가겠다면 문 밖에 내놓지..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3. 해상 항해, MSC 월드유로파 탐구

오늘은 크루즈 여행중에 하루 쉬어가는(?) 일정인데 기항지없이 하루 종일 지중해 바다를 가로질러 바르셀로나로 가는 것이다. 아침의 해상 풍경... 크루즈 몇일 전에 스페인의 발렌시아 지방에서는 엄청난 폭우로 수백명이 사망, 실종되고 많은 시설 피해가 있었다고 한다. 오늘은 선상소식과 MSC 월드유로파 배에 대해서 대강 살펴본다. 먼저 선상 소식은 모두 6페이지로 구성되는데 첫페이지는 개략적인 주요 소식이다. 맑은 날씨에 기온은 24도이며, 발레타에서 바르셀로나로 가는 일정으로 거리는 677NM이며, 지중해 바다를 갈 때 수심은 3,000미터 정도되며, 승객들이 야외 데크를 선점하기 위해 수영장 수건이나 개인 물품을 30분 이상 데크에 방치하지말라고 한다. 직원들이 임의로 치운다고... 그리고 배에서 좋은..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2. 몰타 발레타

오늘은 몰타의 수도 발레타로 들어가는 날이다. 몰타는 생소한 나라이기도 하고 그 위치는 더욱 생소할 건데 지중해의 가장 큰 섬인 시칠리아와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제주도의 1/6 정도 되는 강화도 정도의 조그만 섬나라다. 오늘도 좋은 날씨에 기온은 25도까지 올라가고... 9시에 발레타에 도착하고 오후 5시에 출항하기 때문에 4시반까지는 돌아와야하며, 드레스 코드는 엘레강스... 어제 팔레르모 시내 구경을 하고 방으로 들어오니 책상위에 발레타에서의 시티버스를 일인당 22유로에 이용하라는 신청쪽지가 놓여있다. 모두 3가지 옵션인데(옐로우라인;엠디나 코스 90분, 레드라인;남부투어 180분, 블루라인;북부투어 180분) 가장 간단한 옛수도였던 엠디나 왕복코스를 타려한다. 사인을 해서 버스기사에게 제출하면 나중..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1. 이탈리아 시칠리아 팔레르모

이번 여행은 지중해의 시칠리아 섬과 몰타를 가보고 싶어 크루즈를 탔는데 오늘은 시칠리아, 내일은 몰타를 가는 기대되는 날이다. 선상소식은 맑은 날씨에 기온은 23도이며, 9시에 도착하고 17시에 출발하므로 16시30분까지 배를 타야하고 내일은 몰타의 발레타로 가며 오늘의 의상 코드는 흰색이라고... 일출은 06시37분이었는데 지금은 6시 39분이다. 오늘의 입항시간은 오전 9시인데 비교적 정확한 시간에 시칠리아의 팔레르모에 도착하고... 크루즈의 좋은 점은 밤사이 잠자는 시간에 이동을 하기 때문에 육로 이동에 따른 피로감이 없다는 것이다. 밤을 잘 자고 나 아침을 먹고 바로 나오면 관광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기항지 관광을 위해 배를 나와 팔레르모 면세구역을 지나... 면세구역을 나서면 ..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10. 이탈리아 치비타베키아 항 도착, 로마 관광

크루즈 배는 예정된 시간인 7시에 로마의 관문항구인 치비타베키아 항에 도착한다. 오늘은 배가 입항하면 기차를 타고 로마로 가서 십수년전에 한번 와 본곳이지만 당시에 못 본 판테온 신전과 주변의 나보나 광장을 오고가며 구경할 예정이다. 오늘의 선상소식은 로마의 온도는 맑은 날씨에 21도이며, 7시 도착, 19시에 다음 기항지인 팔레르모로 출항하는데 18시까지는 돌아와야하며 오늘의 복장은 60, 70, 80년대 의상이란다. 뷔페 식당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배에서 내린다. 크루즈 터미날입구까지 무료로 지원되는 샤틀버스가 준비되어 있는데 별도로 치비타베키아 역까지 운행하는 시내버스도 들어와 있었지만 무료 샤틀버스를 타고... 터미널 입구에 도착한다. 치비타베키아항에서 크루즈를 타려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9. MSC 월드유로파 크루즈 탑승

크루즈 탑승시간은 12시로 되어 있어 11시 쯤 되어 느긋하게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선다. 나서면서 복도 창너머로 항구가 보여 내다봤더니 우람한 크루즈의 모습이 보인다. 높이도 그렇지만 꼭대기에 굴뚝 같은 것이 왜 이리 많은지... 역 앞에 있는 호텔이라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용하고 깨끗한 호텔이었다. 2인용 엘레베이터가 5층까지 운행되고 있다. 카운터 뒷쪽으로 식당이 있었는데 그 앞쪽에 전기주전자와 전자렌지 등의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을 나와서 역 앞의 콜럼버스 동상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을 지나.... 크루즈가 버티고 선 터미널 입구 앞이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로 횡단보도 앞은 목잡하다. 고가도로 밑의 저 문을 들어서면 크루즈항 터미널인데 근무하는 사람..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8. 이탈리아 제노바 친퀘테레 2

2번째 마나롤라 역의 기암을 뒤로하고... 3번째 코르닐리아 마을은 그냥 통과다. 이 역은 내리게 되면 마을과 조금 떨어져 있어 샤틀버스를 타고(친퀘테레 패스를 가지고 있다면 무료 탑승) 마을을 구경하고 다시 샤틀버스를 타고 나와야 하는 등 조금 번거로울 것 같아서 생략했다. 4번째역인 베르나자역은 터널안에서 내리게 된다. 터널을 나오면 우측 아래에 바로 마을이 보이는데... 바로 네번째 마을이 내려다 보인다. 내려가서 사람들 속에 묻힌다. 바로 해안가로 접근이 되고... 건너의 건물들이 보이고... 교회와 어울린 마을 모습. 멀리 5번째 마을이 보인다. 마을 전경... 다음역으로 이동도 해야하고 제노바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은 가게에 기다리며 느긋하게 앉아서 식사를 할 수 없어 그럴 듯해 보..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7. 이탈리아 제노바 친퀘테레 1

친퀘테레... 이탈리아 제노바주의 5개의 해변 마을... 이번 여행의 두번째 목적이기도 한 곳이다. 한때 대한항공의 광고로 인해 많이 알려져 있기도 한 곳이며,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호텔에서 간단한 아침식사를 하고... 제노바 피아자 프린시페역으로 간다. 호텔 바로 앞이라 이동하기 간편하다. 열차 승강장... 친퀘테레 관문 도시인 라스페치아로 가는 기차인데 이 기차는 밀라노를 출발하여 로마까지 가는 8시53분 기차인데 시작부터 5분 정도 연착된다는 안내표시가 나온다. 어쨌거나 시간이 되어 기차를 타고... 좌석은 한국에서 미리 예매를 했다. 주변 풍경을 보며... 도중에 한번 검표원이 지나는데 출력된 승차권을 보여주니 통과다. 1시간 20분 정도 오니 라스페치아 역이다. 이곳에서는..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6. 이탈리아 제노바/제노아

오전에 밀라노에서 짧은 관광을 마치고 12시10분 기차로 제노바로 이동한다. 제노바는 리구리아주의 주도이기도 한데 영어로는 '제노아'라고 한다. 한때는 독립된 공화국으로써의 지위도 있었지만 지금은 쇠퇴하였는데 그 명성은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제노바 프린시페역까지 1시간 반정도 이동하며 타고 온 이 기차는 친퀘테레의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로 가는 기차이다. 기차역안에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편의점 등의 시설이 있고 정문을 통해... 역 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우측에 예약한 호텔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에는 콜럼버스의 동상이 있는데 콜럼버스는 이곳 출신으로 스페인으로 가서 그곳의 재정 지원을 받아 아메리카에 도착하는 첫 유럽인이 되었는데 그래서 이 제노바의 관문공항도 콜럼버스 공항으로 이름지어져 있다. 일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