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 유엔 기념공원을 돌아보고 숙소가 있는 해운대로 이동한다. 예약된 숙소에 일단 짐을 풀고 창밖을 내다보니 해운대 해수욕장 백사장에서 펼쳐지는 빛축제 현장이 내려다 보인다. 조명이 없는 낮에 보니 축제장은 썰렁하기까지 하지만 축제 현장은 저녁식사하고 어두어진 다음에 가보기로 하고...
앞에 보이는 조선호텔 뒷산이 동백섬인데 그간 동백섬을 몇 번 가보긴 했지만 내부를 돌아보지 못한 누리마루 건물로 가본다.
해안길을 따라 등대가 있는 전망대에 서니 누리마루와 말리 광안대교 그리고 좌측에 아스라히 오륙도가 보인다. 누리마루 하우스는 우리의 전통 정자를 기본으로 하여 동백섬의 능선 모양을 지붕으로 형상화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바라 본 해운대 방향...
누리마루 APEC하우스는 안으로 들어가 보지 못했는데 이제사 들어가 보게 되었다. 이곳은 200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 회의를 개최하기 위해 건축되어진 곳으로 현재 태평양 연안 21개 회원국이 있다. 지난 11월 27일에 한-메콩국가 회의가 개최되었다.
누리는 온 세상을, 마루는 정상을 의미하는 우리말인데 세계의 정상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회의장 내부.
회의장 휴게소에서 바라 본 전통 정자와 동백섬 등대.
그리고 해안가에서 바라본 광안대교와 주변 풍경들...
누리마루를 간단히 돌아보고 저녁식사를 위해 해운대 시장으로 간다.
시장안 곰장어골목이 눈에 띠지만 주변 횟집에서 매운탕 종류로 식사를 하고... 빛축제 장소로 나가본다.
빛축제는 금년이 6회째인데 작년 11월 중순부터 2020년1월27일까지다.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로 들어서면...
모래사장에 조명등을 켜놓아 주변의 호텔들의 불빛과 어울려 형형색색이 아름다움을 빛내고 있다.
마치 파도가 일렁이는 듯한 연출을 보여준다.
겨울 왕국 같은 성도 있고...
중간 중간 포토존에는 사진 찍기에 사람들이 몰려 있다.
뒷쪽은 바다가 배경이다.
각종 플라스틱과 비닐 등으로 만들어진 물고기는 지구에게 위험을 알려준다.
찬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불빛에 둘러쌓인 사람들은 차가움을 잊은 듯하다.
숙소로 들어와서 아래로 보이는 축제장도 볼만하다.
줌으로 당겨본 축제장...
아침 해가 올라온다.
지난 한해는 상식이 무언지? 정의가 무언지? 무능과 욕심, 오만과 위선이 판치는 혼돈스러운 해였다. 새해는 쥐해다. 쥐는 현명하고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고 한다. 날마다 좋은 날이 되었으면... 우체국 연하장 그림임.
새해가 밝았다. 금년부터는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상식이 통하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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