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방에만 지내기가 보통 어려운게 아니다. 보름 정도 집에만 있다가 바람도 쐴겸 드라이브 삼아 나들이를 한다. 경북 군위에 화산마을이 있는데 그곳에 조선시대에 축조되다 그만 둔 화산산성이 있고 군위댐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다고 해서다. 가는 길에 팔공산 터널을 지나야하는데 과거엔 한티재라는 고개를 넘어 다니다가 터널이 완공되어 시원스레 지날 수 있는데 도로 표지판은 50, 앞쪽 전광판은 60을 표시하고 있는데 하나로 맞출 필요가 있다.
3킬로미터가 넘는 터널이다. 과거에 한티재를 넘을 때 고개마루에서 쉬며 조망을 즐기던 재미는 없어졌다.
터널을 나와 부계를 우회하여 화서 교차로에서 28번 국도를 타야하는데 잘못하여 옛길을 타고 가다보니 군위전투 전승 기념공원이 나온다. 캠핑장을 겸하고 있는 것 같다.
다시 28번 국도를 타고 오다 고로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빠져 나오면 바로 화산마을 이정표가 보인다. 화산산성까지는 7km다.
콘크리트 포장길이긴 하지만 고도를 올려야 하는 길이다.
삼거리를 만나지만 이정표대로 좌측 산성방향으로... 인근에 육군 3사관학교에서 관리하는 유격장이 있는 것 같다.
화산마을 입구에 그루터기 주차장이 있는데 주차하고...
주차장에서 바라 본 언덕위 전망대 풍차.
화산마을은 산정상에 고랭지 채소를 재배하는 마을이다. 주차장에서 길 따라 내려오면 삼거리를 만나는데 좌측으로는 전망대 가는 길이고, 직진이 화산산성으로 가는 길이다.
화산산성으로 향하는 좁은 길...
사방댐이 나타나고 앞쪽에 조그만 주차장이 있다. 화산산성 300m, 화산마을 800m이고 사방댐 너머로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길따라 조금 걸어들어가면...
우측은 수구문(100m), 좌측은 산성 방향(100m)이지만 어차피 한바퀴 돌아나올 것이기 때문에 어디로 가던 상관이 없다.
수구문 방향 계곡으로 내려서면 바로 저 앞에 수구문이 보인다.
계곡을 막아 사방댐 처럼 만들어 놓았는데 수문은 2층으로... 현재까지 무너지지않고 버티고 있는 것이 대견하다.
수문 옆 성벽따라 조금 올라가면...
바로 산성 입구다.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었으며, 조선 1709년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건설을 시작했으나 당시에 흉년과 질병으로 공사를 중단했다고 한다.
이곳은 북문인데 안으로 들어가 보니 저 안쪽은 군사시설로 연결되기 때문에 출입을 금한다고 되어있다.
아치형으로 세운 문이 아름답게 보인다.
주변엔 당시 모아둔 석재를 볼 수 있고,
성문 위에서 바라 본 수구문 방향의 성벽이다.
성문 지붕 부분...
내려다 본 모습.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통로...
산쪽으로 이어진 성벽...
화산산성을 간단히 돌아보고 산성을 뒤로 하고...
주차장으로 오다보니 저 멀리 언덕위에 풍차 전망대가 보인다.
줌으로...
산성을 나와 전망대 방향으로 간다. 산성 방향으로 보이는 화산의 풍력발전기.
넓지는 않지만 포장된 길이다.
그림같은 풍차 아래에 주차공간(?)이 있다.
언덕위에 풍차 그리고 액자.
액자를 통해 본 군위댐.
액자 사진...
화산 마을은 해발고도가 500미터가 넘는데 고냉지 채소를 많이 재배한다고 한다.
조금 흐린 날씨이긴 하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관광객도 없고 조용하다. 주변엔 캠핑장도 있어 시즌이 되면 사람들이 제법 찾는 다고 한다.
봄날의 전망대 모습. 군위군 홈페이지 그림임.
간단히 산성을 돌아보고 전망대에서 군위댐을 바라보며 시간을 보내고 집으로 돌아온다.
길이가 3,710미터인 팔공산 터널을 지나고...
터널을 벗어나면 환한 세상이 나오듯 하루라도 빨리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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