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7

전국 일주 10. 시흥~서산(황금산 156M, 코끼리 바위)

5일째 전국 일주 여행인데 전체 일정의 반 정도 지나게 된다. 오늘은 서산의 황금산을 가보고 태안의 만리포해수욕장까지 가는 일정이다. 먼저 시흥에서 77번 국도를 찾아 안산을 거쳐... 화성으로 가는데... 77번 국도를 따라가는 일정이라 이 표시판을 보게되면 안심이 되는데 안보이면 괜히 불안해진다. 송림교차로에서 우측도로를 따라 화성 시내로 들어가 시청 못미처 택지앞 교차로에서 우회전하여 길따라 들어가면 77번 국도가 끊기는 길인데 매바위 버스정류장이다. 이곳에서 부터 건너의 선창포구까지는 77번국도가 이어져야하나 현재 미개통구간으로 남아있는 곳이다. 매바위까지는 잘 찾아왔으나 이제 선창포구를 찾아야하는데 가운데 39번도로에서 82번(77번 겸) 도로를 만나 선창포구로 가야하는데 39번국도를 타고 내려..

전국 일주 9. 파주(임진각 곤돌라)~인천 아라빛섬(정서진)~시흥

파주 임진각은 몇번 와본곳이라 다른 곳은 다 생략하고 단지 최근에 개통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들어가 보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리고나서 이곳에서 77번 국도를 만나 전국일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파주 평화곤돌라는 지난 2020년에 개통되었는데 최초로 민통선을 넘어가는 곤돌라이다. 중학생이상 11,000원(경로 8,000원)으로 인적사항을 적어내면 색상이 틀린 팔띠를 하나씩 주는데 인원체크도 되지만 탑승캐빈 구분용이기도 하다. 길이 850미터에 10인승 캐빈 26개가 운영되는데 바닥이 투명한 캐빈은 일반 캐빈에 비해 3,000원이 더 비싸다. 좌측으로는 도라산역으로 가는 경의중앙선 철교가 보이고, 전쟁 때 끊어진 구교각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통일대교가 보이고... 곤도라..

전국 일주 8. 철원(백마고지 전적지)~연천(38선 돌파 기념비)~파주

이제 4일째의 전국일주 여행이 시작된다. 숙소에 국군 유해 발굴단 요원들이 단체로 들어왔었는데 아침에 보니 다들 출근(?)하고 없다. 그들이 하는 일이 정말 중요한데 이미 70여년이 지났지만 아직 유해라도 찾지못한 유가족들의 슬픔과 아픔을 달래주는 것이다. 오늘은 백마고지 전적지를 돌아보고 연천으로 내려가며 38선 돌파기념비를 본 다음 파주의 임진각에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본 다음 인천의 아라빛섬 정서진으로 가는 일정이다. 동송읍내에서 3번 국도를 찾아... 오늘은 3번 국도를 따라 가는데 백마고지 전적지로 가기 위해서는 뼈대만 남은 철원 노동당사 앞을 지나야 한다. 그곳에 과거에 안보이던 동상이 보이는데 두근두근이란 이름을 가진 동상으로 통일에 대한 가슴의 두근거림을 의미한다고... 다시 민통선..

전국 일주 7. 화천~철원(한탄강 주상절리, 잔도, 고석정)

화천에서 짧은 시간을 보내고 철원으로 넘어간다. 철원에서는 한탄강의 주상절리를 감상할 수 있도록 잔도 시설을 만들었는데 그곳을 보고 숙소로 갈 예정이다. 화천을 빠져 나오며 5번 국도를 타고 김화 방면으로 가면 되는데 5번 국도 또한 우리나라 남북방향 국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전방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도로변 시설 전방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이 있는데 검문소에서 운전자와 동승자의 인적사항을 알려줘야한다. 그러면 차량 임시통행증을 하나 주는데 30분 이내 이 지역을 벗어나라고 한다. 정지나 하차는 안된다고... 그리고 야간에는 출입이 안되는 듯하다. 해발 고도 690미터라 하는데 말고개 정상이다. 화천과 철원의 군(郡)경계. 고개를 죽 내려오면 승리전망대 매표소가 좌측에 보이는데 전망대를 관람..

전국 일주 6. 양구~화천(평화의 댐, 국제평화 아트 파크, 세계평화의 종 공원)

양구에서의 간단한 관광을 마치고 이제 화천으로 향하는데 그곳에서는 평화의 댐과 그 주변의 관련시설을 보고자 한다. 구불구불한 산길을 넘는데 성곡령이다. 한적하다. 한반도섬에서 40여분 정도 오니 평화의 댐으로 가는 삼거리에 이르는데 좌측은 댐 하류 공원인데 잘못 방향을 틀어 평화의 댐 상부보다 댐 하류공원으로 먼저 가게된다. 댐 하류공원에는 국제 평화 아트 파크가 있다. 철 지난 각종 무기들을 여러 형태로 전시해 놓았다. 태엽을 감아 움직이는 탱크, 포 대신에 나팔을 부는 포. 해군 함포와 공군의 F-5 전투기... 평화를 외치는 확성기 평화의 댐 둑. 입체적으로 보이는 통일로 나가는 문이란 이름을 가진 트릭아트. 오른쪽으로는 댐 상부로 오르는 데크길이 조성되어 있다. 그리고 차를 몰고 댐 상부로 올라오..

전국 일주 5. 고성~양구(국토 정중앙 천문대, 파로호 한반도섬)

지난 밤에는 심한 비바람이 몰아쳤었는데 카라반을 두드리는 빗소리와 바로 앞에서 들리는 동해바다의 파도소리에 잠을 충분히 자지는 못했다. 아침에 눈을 뜨니 흘러내리는 빗물로 창은 빈틈이 없다. 바로 앞이 바다라 짧은 시간아리도 한가하게 바다를 바라보고 파도소리도 들으며 시간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전국 일주 세번째날인 오늘은 고성에서 태백산맥을 넘어 양구와 화천을 지나 철원까지 가는 일정인데 이곳에서 가장 북쪽 도로는 고성에서 진부령을 넘어가는 길인데 일기예보는 강원도 고산지대에는 우박을 동반한 비가 내릴거라고 예보한다. 그래서 그 길은 포기하고 비교적 날씨에 안전한 터널이 있는 미시령을 넘어 양구로 가기로 한다. 미시령 터널을 빠져나오면 진부령에서 넘어오는 길과 만나는 인공폭포가 있는 매바위에 도착한..

전국 일주 4. 포항(이가리 닻전망대)~영덕 (장사 전승전적비)~강릉(정동진)~고성(통일전망대, 7번 국도 종점)

전국 일주 둘째날이다. 아침 6시반정도에 눈을 떠서 창밖을 내다본다. 숙소는 단촐하지만 명색이 바다가 보이는 침대방이다. 그러나 해는 이미 떠 올랐다. 그래도 동해에서 보는 일출이라 이번 일주여행이 잘 되기를 기원하며 간단한 아침 식사후 일주 여행를 시작한다. 오늘은 남한 국토에서 가장 북쪽 땅끝인 고성 통일전망대로 가는 일정이다. 그리고 도중에 광화문에서 정동쪽에 있다는 정동진을 보는 것도 이번 일주 여행 목적중의 하나인데 정동진 뿐만 아니라 정서진, 정남진도 가 볼 예정이다. 숙소를 출발하여 10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포항에서 동해바다 전망장소인 이가리 닻전망대가 있다. 마치 닻모양같이 만들어져서 동네이름과 어울려 이가리 닻 전망대인데 저 끝은 독도를 향하고 있다고 한다. 아침 일찍 출발하다보니 전..

전국 일주 3. 부산~울산~포항(동쪽 땅끝마을, 곤륜산 177M)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7번국도는 처음부터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는 경치있는 도로는 아니다. 실질적으로 해안을 볼 수 있는 곳은 포항을 지나야 제대로 해안도로를 느낄 수 있다. 부산을 벗어나 울산과 포항까지는 각종 공장들이 많다보니 오히려 화물트럭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다. 울산으로 들어오면 문죽교차로에서 공사구간을 만나 우회하여 시내로 들어서게된다. 울산시내로 들어와 신복로타리를 지나고... 그리고 울산을 벗어나 산업도로를 따르다 보면 길 옆으로 다보탑 모형이 보이는데 경주로 들어서게 되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다음 로드뷰 사진임. 경주를 지나 포항으로 들어오게 되는데... 포항하면 가장 먼저 포항제철이 떠오르는데 형산대교를 건너면 바로 포항제철 시설들이 늘어서 있다. 이번 여행의 목적은 국도를 따라 한바..

전국 일주 2. 대구~창원 현동 교차로~부산(7번, 77번 국도 시점, 2번 국도 종점)

해안도로를 따라 전국일주를 하려면 시계반대 방향으로 진행해야 해안 구경을 하기 편하기 때문에 그렇다면 어디서 부터 시작하느냐를 두고 잠시 생각했었는데 거주지인 대구에서 바로 부산으로 가서 일주를 시작하는 것 보다는 가장 빨리 7번이나 77번 국도를 만날수 있는 곳으로 가서 일주를 계획하다 보니 대구에서는 창원의 현동 교차로가 가장 가깝다. 그곳에서 77번 국도를 만나 전국일주를 시작하고자한다. 일단 출발에 앞서 연료가 가득한 계기판을 찍어놓는다. 39592km. 아침 8시에 출발. 현동교차로 까지는 중부내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내서IC에서 내려 창원으로 가는 5번 국도를 타고 가다보면 현동교차로를 만나는데 이곳에서 77번 국도를 만나서 본격적인 일주여행을 시작한다. 77번 국도는 목포에서 부산을 잇는 2번..

자동차로 전국 일주 1. 출발하기에 앞서(2022.04.11~19)

2022년 4월. 올해는 생을 살아온지 70년이 된다. 새해가 되면서 한가지 계획을 하게 되는데 날이 갈수록 체력은 쇄약해질 것이 뻔하고 그래서 더 늦기전에 한반도를 한바퀴 돌아보자는 생각을 가진다. 일에서 은퇴(?)한 다음 가장 하고 싶었던 욕구는 일이 있을 때 못한 활동... 여행에 대한 갈증을 덜어내는 일이었다. 그래서 틈나는대로 국내는 이름난 곳이라면 어디던 찾아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비행기를 타던 배를 타던 나라밖으로 나가서 보고 싶은 곳, 궁금한 것들에 대한 궁금증을 푸는 일이었다. 아직도 진행중인 그 일은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멈춰서 있다. 어쨌거나 전국일주는 -한반도의 아랫부분이긴 하지만- 일단 동, 서, 남의 해안도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 휴전선 이남의 민간인들이 갈 수 있는 곳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