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7

강진 가우도 함께해(海)길

2015년 8월. 만덕산과 백련사 그리고 다산 초당을 돌아본 시간은 거의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가우도이다. 가우도는 강진군 깊숙히 파고 든 강진만의 중간에 있는 섬이였는데 지난 2012년 가우도와 가우도의 동, 서를 육지에 연결시키는 인도교를 설치함으로써 지금은 육지처럼 되었다. 그 인도교가 출렁다리로 알려져서 명물이 되었는데 그곳으로 가보는 것이다. 다산 기념관에서 10여분정도 이동하면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와 가우도를 잇는 망호출렁다리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멀리 가우도와 신기리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저 앞에 출렁다리의 교각이 보인다.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 건너편의 저두 출렁다리를 지나 한바퀴 돌아오더라도 1시간 반정도면 충분한 2.5k..

영월 고씨 동굴, 장릉

2015년 8월. 무더운 여름날 충주에 모임이 있어 갔다 왔는데 다행히 반나절 정도의 빈 시간이 있어 가까운 곳에 있는 영월의 고씨동굴과 장릉을 돌아 볼 기회가 생겼다. 강원도 영월은 충북 충주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이동하였다. 제천을 지나 영월로 들어서서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씨동굴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주변에는 영월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바로 동굴로 간다. 매표소를 지나 다람쥐 동상이 있는 고씨굴교를 건넌다. 과거에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나룻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는 중간에 바라본 남한강의 모습. 고씨동굴은 4억년전에 생성된 삭회암 동굴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을 했던 곳이라..

삼척 도계읍 무건리 이끼 폭포

2015년 8월. 이끼 폭포는 우리나라에 몇군데가 있는데 그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이 무건리 이끼폭포인데 이곳까지 오기 위해 4시간 동안 육백산을 지나 먼 길을 돌아 오게 되었다.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먼저 돌계단이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바닥이 경사도 심히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조심해서 내려서면... 이미 폭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에 빠져 있다. 그 유명한 이끼 폭포다. 좌측의 줄을 잡고 위로 올라가서 상부에 있는 폭포를 볼 수도 있다. 많은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인데 이곳에 서면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다. 날이 더워 수증기 때문에 뿌옇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릴 수 없어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옆..

포항 나들이(운하관, 죽도시장, 호미곶)

2014년 12월. 해마다 년말이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말 가운데 하나... 다사다난... 금년은 청마의 해라고 신년초에 힘찬 발길로 한해를 시작했는데 그 과정중에 정말 많은 일들이 일어난 해이기도 하다. 년말이 되어서 아이가 오랜만에 집에 내려왔는데 점심식사도 하고 바닷바람도 쐴겸해서 가까운 포항으로 나들이를 갔다 왔다. 인터넷을 확인해보니 새로 운하를 만들어서 개통했다는 소식이 눈에 띄어 그곳도 가보기로 하고... 포항 IC를 빠져나와 점심식사를 하기로 한 죽도시장 이정표를 보고 가는데 운하관 이정표가 나와서 먼저 운하를 돌아보기로 한다. 운하관은 형산강 너머로 포철을 바라보는 강가에 위치하고 있다. 2층에는 크루즈(유람선) 매표소가 있는데 정해진 시간은 없고 일정한 사람이 모이면 수시로 배가 출항한..

평창 휘닉스 파크(산책로, 몽블랑 전망대), 알펜시아 스포츠 파크(스키 전망대)

2014년 10월. 강원도 평창은 2018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인데 평창군을 검색해보면 홈페이지 주소는 www.happy700.or.kr 인데 해피700... 이는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로 생체리듬에 가장 좋은 고도가 700미터인 것에 착안하여 산지가 많은 군의 특성을 고려하여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앞으로 4년후인 2018년에 동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지역인 평창을 돌아 볼 기회가 생겨 간단하게 휘닉스 파크와 알펜시아 스키 전망대를 구경하고 왔다. 길이 멀기 때문에 1박하기로 하고... 하루를 자게될 숙소는 평창의 휘닉스 파크의 콘도인데 영동고속도로 면온 IC에서 빠지면 이정표가 잘 되어있다. 정문으로 들어서면 먼저 SK에서 만들어 설치한 미디어 플라워(Media Flower)가 반겨준다. 성화..

대구 달성 화원 동산, 사문진 나루터, 100대 피아노 콘서트

2014년 10월. 대구 달성 화원에는 낙동강 유역의 사문진 나루터가 있는데 이곳은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지점으로 과거 육로 교통이 원활하지 못했던 시기에는 남쪽에서 낙동강을 통해 배들이 왕래하며 물류를 수송했던 곳이다. 그러나 도로가 개설되고 육상 교통이 발달되므로써 해운으로서의 기능은 사라지게 되면서 대구에서는 대신에 횟집으로 이름 날렸던 화원유원지였던 곳이었는데 지금은 유원지는 없어지고 화원동산이 들어와 있고, 사문진 나루터에는 유람선이 떠도는 새로운 유원지로 변신했다. 지난 봄에 벚꽃이 필 때 처음 찾아보았다. 주차하고 안으로 들어가 보면 커다란 고목이 있는데 그 가운데는 연리지가 있다. 그래서 소원을 비는 하얀 리본들이 수많이 달려있다. 그 뒤로는 주막촌이 설치되어있어 막걸리와 간단한 국밥과..

One Place, One Sight 17.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달 전망대, 화성 제부도

2014년 8월. 초지대교를 건너면 김포인데 원래 여행 계획은 인천의 송도 신도시를 가로질러 시화호 방조제에서 전망대에 올라보고 평택 2함대로 가서 천안함을 비롯한 안보 전시관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을 빠져나오며 오후 3시에 예약한 평택 2함대 견학은 시간이 안맞을 것같아 취소했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좀 생긴다. 그래서 돌아보기로 한곳이 하루에 두번씩 바다가 갈라져서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제부도를 가보기로 한다. 다행히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도 충분하고... 인천 아라뱃길을 넘는 백석교를 건너... 인천 아시아 경기 경기장 옆을 지나... 청라 국제도시를 가로질러... 시화호 방조제에 들어서기 전에 시흥시 인근의 먹거리 타운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하고... 탁 트인..

One Place, One Sight 16. 인천 강화 고려궁지, 전등사, 초지진

2014년 8월. 파주에서 강화로 들어오는데 원래 생각은 파주의 평화누리공원을 보고 나오면서 임진강변의 오두산 전망대를 가보기로 생각했으나 도라산 전망대를 보고 왔기 때문에 생략하였고, 김포로 들어와서 다음 날 애기봉을 올라 가 볼 생각으로 김포에서 숙박하기로 계획하였는데 내일의 일정이 복잡하여 애기봉 가 보는 것도 생략하고 바로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들어갔다. 자유로 등의 도로가 좋아 1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강화에서는 대표적인 볼거리가 전등사일 것인데 그곳은 내일 보기로 하고 먼저 고려궁지를 보려고 이정표를 따라 찾아간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아가기는 쉽다. 1,000원미만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여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기고 이곳에 궁궐을 짓고 39년간 ..

One Place One Sight 15.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제3 땅굴,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 역.

2014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경기도 파주까지는 휴전선 가까이의 군사접경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들이다. 1970년대 후반에 군 생활할 때 이 쪽 지역은 도로 포장도 잘 안되어 있어 먼지 투성이 길, 혹은 좁은 길에 차를 타고 지나다녔는데 지금 지나다녀 보면 과거의 빈약했던 모습들은 간데 없다. 넓은 길들이 죽죽 뻗어있어 백마고지역에서 파주의 임진각까지 1시간 10여분 걸린다. 임진각의 평화누리 공원 광장 주차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앞에 보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안보관광 신청을 한다. 성인 기준 1인당 땅굴로 가는 승강기 이용 비용 포함하여 11,700원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임진각 주변을 돌아본다. 전망대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좌..

One Place One Sight 14. 철원 고석정 관광지(승일교, 고석정, 노동당사, 백마고지)

둘쨋날인 오늘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의 파주를 관광하고 김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철원의 한가지 볼것 One Sight를 꼽자면 단연 고석정이다. 철원군 홈페이지의 철원 팔경도 먼저 고석정을 꼽고 있는데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군에서는 인근의 몇 곳을 묶어 안보관광지로 개발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민간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민통선 이북지역이므로 안보 관광은 고석정을 출발하여 제2 땅굴, 철원 평화전망대, 두루미관/월정리역, 노동당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인데 시설사용료와 함께 출입 신청서를 작성하여 일정시간에 모여 인솔자의 통제에 따라 출입하게 되는데 오후에 임진각에서 유사한 관광을 할 예정이므로 이곳에서는 지나는 길에 보게 되는 곳들만 돌아보기로 한다. 포천의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