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One Place, One Sight 2. 군산 새만금 방조제,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채석강

2013년 7월 충남의 백제 유적지를 조금 돌아보고 전라북도로 넘어온다. 서천 공주간 고속도로 서부여 IC로 들어와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 IC로 빠져 나온다. 군산은 항구도시이기도 하지만 군산의 랜드 마크는 아마도 새만금 방조제가 아닐런지... 군산과 부안을 잇는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져 있는데 중간의 신시도를 거쳐 방조제를 막음으로서 생겨난 면적은 401㎢로써 여의도의 140배나 되며, 파리의 4배나 되는 면적이라고 한다. 방조제를 지나면서 중간 중간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잠시 쉬어간다. 군산쪽 방향 구름을 뚫고 내리 쬐는 햇살... 서해 바다쪽 방향... 자동차를 조금 더 달려 중간의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한다. 앞쪽에 신시도 월영봉이 보이는데 이곳은 수년전에 한 번..

One Place, One Sight 1. 공주 송산리 고분군,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부여 부소산성(낙화암, 고란사, 백마강)

2013년 7월. 최근에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첫 일성으로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을 말했다. 하나의 팀으로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여행에도 이런 것이 통할까... 이른바 원 플래이스, 원 싸이트(One Place, One Sight) 관광인 셈인데 한 시,군당 한 곳만 보는 관광이다.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곳에선 이 곳만... 이 도시에선 여기만 하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여행 계획을 짜본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는 하지만 더운 날씨에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전국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청원 청남대, 초정 약수

2013년 6월. 매년 공군에서는 장기 복무후 전역한 사람들을 위해 일년에 한번씩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금년엔 17전투 비행단에 갔다 왔다. 행사는 공군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고 점심식사후에 골프 운동을 하거나 인근 지역 문화탐방을 하는데 청남대와 초정 약수에 갔다 왔다. 이곳 비행단은 군 생활을 할때 많은 땀방울을 흘린 곳이기도 한데 초청행사에 참여한다고 초대 받고 가보니 새로운 감회에 젖게 한다. 더구나 지금은 북핵사태로 인해 안보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싯점인데 후배 장병들의 확고한 영공방위 태세를 보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골프치는 사람들은 골프장으로... 골프 하우스...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기를... 이곳의 명물 1번 티박스... 물결치는 듯 울렁이는 티박스에서 ..

다도해 해상 국립공원. 완도 청산도 슬로우걷기 축제, 보적산(330M) 범바위, 유채꽃/보리밭

2013년 4월. 봄의 꽃들이 절정을 향해 가고 있는데 때아닌 추위로 잠시 위축되는 듯한 모습이다. 4월 중순에 수십년만에 중부지방에 눈이 내렸다고 하니... 그러나 남해안을 비롯한 남쪽 지방은 여러 봄꽃들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지금은 벚꽃과 매화는 자취를 감추고 진달래가 시들어가는 중이고 점차 철쭉이 그 위용을 대신하고 있는 중인데 전남 완도의 슬로우시티로 알려진 청산도에는 유채꽃과 시퍼런 보리가 절정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산책을 겸한 나들이도 좋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노랗고 파란 들판 사이를 거닐어 보는 것도 좋은 곳이다. 더구나 청산도는 4월 한달 슬로우 걷기 축제가 열리고 있는 데 그곳으로 이른바 봄 나들이를 갔다 왔다. 청산도는 완도항에서 남동쪽으로 약 20km정도 떨어져 있으며 동쪽..

울산 대왕암과 화암 주상절리

2013년 3월. 3월의 시작은 연휴로 시작되었는데 그래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바깥나들이를 나서는 것 같다. 이런 대열에 파묻혀 울산에 있는 대왕암과 인근의 주상절리를 돌아 볼 기회가 있었다. 울산의 대왕암은 경주에 있는 대왕암과 같은 이름이라 헷갈리기 쉬운데 이곳의 대왕암은 동해의 호국의 용이 되고자 했던 문무왕의 뜻을 따라 문무왕의 왕비도 죽어 용이 되어 들어왔다고 전해 오는 곳이다. 그러니 문무왕과 왕비는 동쪽에 있는 노략질을 일삼던 왜구를 물리치고저 하는 의지를 죽어서도 거두지 않았던 옛사람들이다. 그런데 그 왜구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틈만나면 억지를 부리고 떼를 쓰는 정상적이지 못한 사람같은 행실을 보이고 있다. 울산의 대왕암을 가기위해 울산 시내에 들어서면 태화강의 강변 도로를 따라 가다 ..

영덕, 울진 여행 3. 울진 엑스포 공원 아쿠아리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영덕 경보 화석박물관

2012년 12월. 온천에서 하루를 쉬고 일어났는데 아침에 창을 열어보니 구름이 제법 끼어있다. 객실 창을 통해 아래에 덕구온천 콘도가 보인다. 금년 여름에 저 콘도 옆에서부터 덕구계곡을 따라 덕구 온천의 원탕을 지나 응봉산으로 올랐다가 강원도 삼척쪽의 덕풍계곡으로 하산한 적이 있는 곳이다. 그리고 호텔에서는 매일 아침 7시에 온천의 원탕이 솟구치는 곳까지 아침 산책을 진행한다고 한다(왕복 2시간 소요). 일기 예보는 남부지방부터 비나 눈이 올거라는 예보에 서둘러 숙소를 나선다. 장거리 운전중에 눈이라도 만나면 곤란한 일이 생길 것은 뻔하기 때문이다. 호텔을 나서 영덕으로 내려가면서 울진군소재지를 벗어나며 왕피천을 건너기 직전에 좌측은 엑스포 공원, 우측은 민물고기 생태체험관이 있다. 그 두 곳을 돌아보..

영덕, 울진 여행 2. 영덕 해맞이, 풍력단지, 축산항 죽도산전망대, 울진 죽변항, 드라마 세트장, 봉평신라비 전시관, 원자력 홍보관, 덕구 온천

2012년 12월. 영덕에서의 첫 날이다. 동해안에서 밤을 새고 새 날을 맞이한다면 아마도 가장 먼저 하는 일은 대부분의 경우 바로 해맞이일 것이다. 앞으로 5년동안 우리나라를 이끌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일출이기 때문에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방에서 일출을 기다리다 시간이 되어 창을 열고 베란다로 나간다. 일출 시간은 아침 7시반인데 아직 해는 바다 아래에 있다. 서서히 여명이 밝아 지면서 해가 오르고 있는 모습이다. 이제 태양이 꼬리를 일으키며 솟아오르고 있고... 오메가... 꼬리를 수면 아래로 갈아앉히고... 태양은 완전히 솟아올랐다. 찬란한 태양처럼 우리 나라의 정치,문화, 사회, 경제 등 모든 부분에서 찬란해 졌으면 좋겠다. 일출을 보고나서 식사를 하고 느긋이 숙소를 나와 여행..

영덕, 울진 2박3일 여행 1. 영덕으로 가기.

2012년 12월. 대선 투표가 끝나고 경북의 영덕과 울진의 일부 지역을 2박3일 동안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이 지역들은 산을 찾아 등산을 많이 한 곳이기도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기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곳이다. 첫날은 대구를 출발하여 포항을 거쳐 영덕으로 올라가서 포항과 영덕의 먹을 거리를 즐기고, 다음날은 동해에서 찬란하게 뜨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에서 일출 광경을 본 다음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등대 등을 돌아보며 울진으로 올라가면서 관광을 하고, 덕구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날은 울진 엑스포 공원과 주변 관광지를 보고 영덕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을 생각하고 출발이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식사부터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의 포항 IC에서 나와서 곧장 똑바로 가면..

제주도 2박3일 3. 삼성혈,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용연계곡, 용두암.

2012년 8월. 호텔 앞은 해변가와 마주해 있다. 밤에는 밖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제법 들렸는데 아침이 되니 조용하다. 넓게 펼쳐진 바다는 아침 해를 머금고 평온함을 보여주는데 바다 건너 내륙에는 곳곳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많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 이미 아침해는 떠올랐는데 강열한 햇살이 내륙과는 달리 무척 무더울 것을 예고하는 듯한데 오늘은 제주 시내의 관광지 몇군데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가는 한가한 일정이다. 아침 식사 하기 전 호텔을 나와 둑방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멀리 제주 항의 모습도 보이고... 하루를 묵었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의 모습이다. 이 호텔은 제주에서 US LPGA TOUR 대회(CJ Nine Bridges Classic)가 열렸을 때 ..

제주도 2박3일 2. 천제연 폭포, 산방산, 주상절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섭지코지, 성산 일출봉, 해녀 박물관

2012년 8월. 여행의 2일째다. 오늘은 서귀포시 인근을 돌아본 다음 제주시까지 가야하는 먼 길이라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러 중문 관광단지의 아침식사되는 집을 찾아서 식사를 하다보니 바로 앞에 천제연 폭포 주차장이 보인다. 그래서 일정은 식사후에 먼저 천제연 폭포를 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챙긴 다음 산방산 주변을 보고 다시 서귀포로 돌아와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를 본 다음 쇠소깍을 돌아보고 성산방면으로 가면서 관광을 한 다음 제주시로 돌아가는 스케쥴을 짰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어 조용한 숲길을 거닐며 가다보니... 천제연 폭포는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와 함께 제주의 3대 폭포로 불리는데 천제연 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선녀들이 밤중에 내려와 목욕하고 노는 곳이라 붙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