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8월. 이끼 폭포는 우리나라에 몇군데가 있는데 그중 가장 아름답다고 알려진 곳이 무건리 이끼폭포인데 이곳까지 오기 위해 4시간 동안 육백산을 지나 먼 길을 돌아 오게 되었다.
이끼폭포로 내려가는 길은 먼저 돌계단이다...
길은 잘 정비되어 있지만...
바닥이 경사도 심히고, 미끄러워 조심해야 한다.
조심해서 내려서면...
이미 폭포 앞에는 많은 사람들이 구경에 빠져 있다.
그 유명한 이끼 폭포다. 좌측의 줄을 잡고 위로 올라가서 상부에 있는 폭포를 볼 수도 있다.
많은 사진 작가들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곳인데 이곳에 서면 모두가 작가가 될 수 있다.
날이 더워 수증기 때문에 뿌옇다.
밧줄을 잡고 올라서는 길은 사람들이 많이 오르내리기 때문에 무한정 기다릴 수 없어 올라가는 것은 포기하고 대신 옆으로 돌아 가본다.
옆으로 올라가서 본 이끼...
생각보다 수량이 많지는 않은 모습이다.
폭포 구경을 하다보면 더위는 잠시 잊혀지게 된다. 옆에서 내려다 본 모습. 상부 폭포로 오르기 위해서는 조심해야 한다. 떨어지면 풍덩...
상부의 폭포는 산악회 홈페이지에 있는 사진을 옮겨 왔다.
폭포는 육백산 산행을 해서 내려오며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이곳만 보고 내려가는 사람들도 많다. 사실 이곳만 보려고 오려면 제법 먼 길을 걸어야하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폭포를 보고 다시 올라와서...
이제 임도길을 따라 지루하게 내려온다.
좌측은 마을로 내려가는 길인데 함부로 내려오지 말라는 경고문이다.
지루하긴 하지만 그나마 그늘이 많아 다행이다.
이끼폭포에서 올라와서 35분 정도 임도를 걸어 오면 포장된 도로를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국시재인 듯...
굴곡진 도로...
민가도 하나 만나게 되는데 산행을 끝내고 포장길을 내려오는 것이 고역스럽다.
콘크리트 포장된 길을 15분정도 내려오니 자동차들을 못 올라오게하고,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통제선을 지나게 되고... 아마도 소재말인 듯...
입구에서 뒤돌아 본 모습인데 이곳까지는 소형차들은 출입을 하고 있다. 폭포에서 이곳까지 내려오는 데 50분 정도 걸렸으니 왕복한다면 2시간은 걸릴 것 같다.
조그만 다리를 건너는데 다리 아래 바위에 파진 아담한 소(沼)
옆에는 계곡이 흐르지만... 물은 거의 없다.
포장길을 10여분 지루하게 내려오다 보면 석회석을 채광하는 광산을 만나게 되는데
안으로 들어가보니 한 여름의 폭염을 잊게하는 시원함이 몰려 나온다.
광산 입구를 지나...
성황당도 지나고...
계곡은 바위를 타고 흘러내리며 아담한 소를 만들고 있지만 바닥이 뿌옇게 흐리다. 석회석이 녹아 그런지...?
마치 용틀임하는 듯한 모양으로 흘러 내리고 있다.
광산에서 15분 정도 지나 산악회 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산기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므로써 6시간 10분 정도 걸린 육백산 산행과 이끼폭포 구경을 마치게 된다.
순수하게 육백산 등산은 1시간 정도 걸렸지만 육백산을 지나 이끼폭포까지는 거의 3시간 정도 걸렸고, 폭포 구경후 산기마을까지는 1시간 20여분이 걸린 산행이다.
그러므로 산기마을에서 이끼폭포만 구경하려면 왕복 3시간 정도 걷는 수고를 해야 하는데 광산 윗쪽의 소재말까지는 승용차가 진입할 수 있으므로 최소한 왕복 2시간은 수고해야 이끼폭포를 구경할 수 있다. 한여름의 무더위를 잠시나마 잊게해주는 명소임에는 틀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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