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내장산 국립공원 3. 입암산(입암산성, 갓바위 631M)

2013년 11월. 가을에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 국립공원은 크게 세개의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장사를 끼고 있는 내장산, 백양사를 끼고 있는 백암산, 그리고 입암산성을 끼고 있는 입암산인데 내장산 국립공원의 서쪽에 있으면서 산성은 호국의 성지로 알려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아울러 내장산이나 백암산에 비해 유명한 사찰도 없으므로 조용하게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단풍의 절정시기는 지났지만 그렇게 늦지도 않은 싯점에 입암산을 찾아보았다. 호남고속도로 백양사IC에서 나오면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입암산성, 남창계곡 이정표가 보이므로 따라가면 되는데 크게는 백양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가다보면 해발 175미터의 곰재를 넘으면 전망 좋은 포인트가 나오는데 잠시 차를 세워 장성호를 한번 바라보고 ..

영천 작은 보현산(839M)-갈미봉(786M)

2013년 11월. 경북 영천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산이 하나 있는데 작은 보현산이다. 영천시 홈페이지에도 팔공산이나 보현산, 기룡산 등은 설명이 되어있는데 작은 보현산은 그 흔적도 없다. 이름 조차도 제 이름을 갖지 못하고 유명한 보현산에 비춰 작은 보현산이란 이름을 얻은 산인데 늦가을인 요즘에 가보니 조용하고, 갈미봉으로 이어지는 능선에선 화려한 단풍의 모습도 조망해 볼 수 있어 괜찮은 곳이다. 북영천 IC에서 빠져나와 청송방면 35번 국도를 따라 가다 보면 보현산 천문대 이정표가 나오면 그 방향으로 가면 된다. 가다가 보면 길가의 단풍이 물들어 가는 모습이 보기좋은데 봄에 벚꽃이 필 때도 괜찮을 듯하고, 드라이브 코스로도 좋을 듯하다. 보현산 천문대 가는 삼거리에서는 자양, 거동사 방향으로 직진해서..

부산 승학산(497M)-시약산(515M)-구덕산(562M)

2013년 10월. 가을하면 단풍과 억새가 제격인데 전국에서 억새를 볼 수 있는 장소가 많은 곳이 있지만 부산에서 억새를 볼 수 있는 곳은 승학산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려말에 무학대사가 전국을 다니며 산세를 살폈는데 이곳에 오니 산세가 준엄하고, 기세가 마치 학이 나는 듯하다 하여 승학산으로 이름을 붙혔다는 곳이다. 대구에서 멀지도 않고 부산시내에서 지하철로도 접근할 수 있어 편한 마음으로 가 볼 수 있는 곳인데 옛 직장동료와 함께 승학산 나들이를 했다. 나선 김에 인근에 옹기종기 몰려 있는 구덕산과 시약산을 같이 가볼 수 있다. 부산일보 홈페이지에 있는 산행사진인데 동아대학교 정문에서 산행을 시작해서 승학산으로 올라 붉은 선을 따라 승학문화마루터와 낙조전망쉼터를 지나고 시약산으로 가서 시약정을 거쳐 되..

홍천 석화산(1,146M)/문암산

2013년 10월. 가을 단풍철이다. 단풍은 설악산에서부터 남하하기 시작하여 온 산하를 붉게 물들이는데 강원도의 산들은 지금이 단풍의 절정기가 아닐런지 모르겠다. 단풍으로 이름난 산은 아니지만 강원도 홍천의 숨은 단풍 명산으로 알려지고 있는 석화산을 안내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다. 홍천군 홈페이지를 보니 봄철에는 진달래가 장관을 이루고, 가을 단풍의 절경은 설악을 방불케한다고 적고 있다. 그러나 이 산의 이름이나 정학한 위치는 군청과 산림청, 여러 산악단체들의 홈페이지와는 각기 달리 표현하고 있다. 군에서는 문암산과 석화산을 각기 다른 위치에, 산림청은 문암산만 표시하고 있는데 단지 설명하면서 지역주민들은 문암산을 석화산이라고도 한다고 부연 설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름이 문제가 아니고 단지 산이 그곳에..

태백 두문동재~금대봉(1,418M)~비단봉(1,281M)~매봉산(천의봉 1,303M)~삼수령

2013년 9월. 무덥던 여름이 다가고 이제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아침 저녁으론 제법 선선해졌음을 피부로 느끼는데 그런 날 백두대간의 한 구간인 금대봉에서 매봉산을 거쳐 삼수령으로 이어지는 산행을 갔다 왔는데 금대봉은 봄이면 야생화로 유명한 곳이고, 매봉산은 인근에 바람의 언덕이라 불리는 풍력발전단지와 고냉지 채소재배지로 유명한 곳이다. 산행은 정선과 태백의 경계인 두문동재에서부터 시작하는데 두문동재는 강원도 정선군 두문동의 이름에서 나온 것이고, 해발고도가 1,268m로 상당히 높은 곳인데 지금은 별도로 터널이 뚫려 있다. 이 높은 곳까지 도로 포장이 되어있어 편하게 산행을 시작할 수 있다. 이곳은 백두대간길인데 금대봉으로 가는 길과 반대는 함백산을 거쳐 만항재로 이어지고 다른 한 길..

One Place, One Sight 11.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2013년 9월. 강원도를 돌아보는 2박3일의 여행은 끝이나고 돌아 오는 길에 경기도의 양평과 여주의 명소를 돌아보고, 점심식사를 하고 느긋이 집으로 돌아오는 일정이다. 원래는 여주에서 다시 강원도로 들어가 원주와 충북 충주 등지를 돌아 올 예정이었으나 장거리 여행이라 그냥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내려오면서 충북 옥천의 육영수 여사 생가와 경북 구미에서 박정희 전대통령 생가를 돌아보기로 한다. 사실 이들 두곳은 이미 몇번 가 본 곳이긴 하지만 같이 여행을 한 지인이 한번도 가보지 못해 가보기를 원했던 것이다. 그리고 육영수 여사 생가는 금년초에도 한번 다녀갔기 때문에 사진을 찍어오진 않았다. 그래서 옥천군 홈페이지의 사진 3장으로 대신한다. 육영수 여사 생가는 1925년생 여사가 태어나 1950년 박정희 전..

One Place, One Sight 10. 양평 두물머리, 용문사, 지평리, 여주 신륵사, 영릉

2013년 9월. 2박3일 여행의 마지막 날은 경기도 양평과 여주를 돌아보고 대구로 내려가면서 적당한데 찾아 들어가 보기로 한다. 아침에 일어나 숙소 주변 산책로를 따라 이리 저리 한바퀴 돌아본다. 작은 옹달샘 옆에는 조각상도 보이고... 깊은 산 속에 있는 리조트라 조용하기만 한데 썰매장이 있어 겨울에는 사람들이 좀 북적거릴 것 같다. 식당에서 아침 식사후에 숙소를 벗어난다. 아침 식사를 마친 다음 오늘의 일정을 시작한다. 먼저 양평의 명소랄 수 있는 One Sight는 어딜까...? 단연 양수리가 생각나는데 이곳은 카페촌으로 이름이 나 있기도 하지만 지명에서 의미처럼 양쪽의 물이 만나는 곳인데 즉 남한강과 북한강의 만나 한강이 되어 흐르는 곳... 두물머리인 것이다. 영화나 드라마 등의 촬영장소 뿐만..

One Place, One Sight 9. 고성 통일 전망대, 속초 설악산 케이블카, 양구 국토 정중앙 천문대, 춘천 소양강 처녀상

2013년 9월.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울산바위를 비롯한 설악산의 능선들이 펼쳐져 보이는 모습이 보기 좋다. 날씨도 좋아보이고... 오늘의 일정은 속초에 왔으니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설악산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그래서 속초에서는 설악산 케이블카를 타고 권금성을 올라보고, 동해의 최북단인 고성을 갔다가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 내륙으로 들어가 양구와 춘천 등을 돌아본 다음 숙소가 있는 경기도 양평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오늘의 첫 일정은 먼저 고성으로 올라간다. 고성은 금강산 관광의 길목이기도한 통일전망대가 이곳의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생각되어 주저없이 통일전망대로 운전해 갔다. 숙소에서 1시간 정도 가니 통일전망대로 가기 위한 출입신고를 하는 곳에 도착한다. 관광하는 사람들의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일인..

One Place, One Sight 8. 삼척 동굴 신비관, 동해 추암, 강릉 정동진, 양양 낙산사

2013년 9월. 이제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간다. 38번 국도를 따라 가면 삼척시와 만나게 되는데 삼척은 어디가 One Sight 일지는 얼른 생각이 나지 않지만 10여년전에 동굴 엑스포를 개최했으며, 또 환선굴과 대금굴 등이 있는 곳이라 동굴 관련된 것이 볼거리로 생각되었다. 그러나 동굴을 직접 가볼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없으므로 대신에 동굴 엑스포의 현장이며 미공개된 동굴의 모습을 영상으로 볼 수 있는 동굴 신비관을 가보기로 했다. 오후 3시반에 도착했는데 이곳 동굴 신비관에서는 하루에 3번(오전 10시반, 오후 2시, 3시반) 돔영상관에서 동굴에 대한 입체영상을 보여준다. 입장료 3,000원, 주차비 없음. 동굴신비관은 케익 같은 모양이라 아이들이 좋아할만하다. 입구를 들어서니 안내인이 ..

One Place, One Sight 7. 영월 한반도 지형/선암마을, 정선 강원랜드, 만항재, 태백 석탄박물관

2013년 9월.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처서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말에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보기를 원하는 지인과 함께 다시 한번 한개 지역당 이름 난 한 곳만 돌아보는 One Place, One Sight 여행을 해본다. 이번은 지난번의 서,남해안에 이어 강원도를 주로 돌아보는 2박3일의 여정인데 강원도는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아 동선을 짜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영월부터 시작하여 태백을 돌아보고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가서 삼척, 동해, 강릉, 속초, 고성으로 이어지는 긴 동해안 여행을 먼저 한다음 다시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내륙을 돌아보기로 일정을 짰다. 동선상의 지나면서 보게되는 이름난 곳은 덤이다. 첫날은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