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양주 도락산(441M)

2014년 5월. 경기도 양주에는 불곡산이란 제법 알려진 산이 있는데 그 인근에 불곡산과 이어져 도락산이 있는데 상대적으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가족 단위로 편안한 산행을 즐길만한 좋은 곳이라 생각되는 곳이다. 양주시의 중앙에 있는 산이라 접근할 수 등산로가 많은데 산행을 좀 길게 해보고자 광적면 가납리에서 부터 산행을 해보기로 했다. 서울 지하철 1호선을 타면 도락산으로 산행을 할 수 있는 여러 장소에 내릴 수 있는데 양주역에 내려 길건너서 133번이나 35번 등의 버스를 타면 산행 입구로 갈 수 있다. 양주 시청에서 좌회전하는데 양주 시청 뒤로는 불곡산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다. 버스는 광적면 가납리의 가래비 주유소에 정차하는데 내려서 뒤돌아 보면 길건너에 가래비 3.1운동 기념비와 승리교가 보인다...

완주 위봉산성-되실봉(609M)-서래봉(705M)-안수산/계봉산(555M), 고산 자연휴양림

2014년 4월. 전북 완주에 있는 계봉산/안수산을 갔다 왔는데 완주는 모악산, 대둔산, 운장산 등의 이름 있는 산들이 많은 데 상대적으로 별로 알려지지 않은 산이다. 그러나 완주 고산읍에서 보는 계봉산은 닭 벼슬을 닮아 그렇게 부르는 독특한 모습으로 다가서는 산인데 사실 그 하나의 산행만으로는 아쉬운 점이 많기 때문에 많은 등산인들은 계봉산에서 위봉산으로 이어지는 종주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는데 대구에서 산행지 입구인 위봉산성 서문지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린다. 가는 길에 진안의 마이산 모습이 선명하게 보인다. 소양 IC에서 빠져나와 위봉사 방향으로 가는데 송광사 앞을 지나면서 보이는 사찰과 뒷쪽의 종남산, 서방산은 2년전인 2012년에 와봤던 곳이다. 송광사를 지나 10분도..

성남 종지봉~영장산(414M)

2014년 4월. 낮의 기온이 벌써 20도를 넘나들고 있으니 어영부영 봄이 가 버리는 듯하다. 서울에 볼 일이 있어 하루를 다니러 가는 여유가 생겼다. 그래서 잠시 시간을 이용하여 주변의 산을 찾다보니 성남의 영장산이 눈에 띤다. 서울 지하철에서 성남의 분당선으로 연결이 되고, 산행이 끝나고는 성남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대구로 내려 올 수도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성남시 등산로 지도인데 이매역에서 출발하여 매지봉을 지나 영장산으로 올라가서 분당의 율동공원 방향으로 내려올 생각으로 분당선에 몸을 싣고 이매역에 내린다. 도시근교산이다 보니 자세한 지도가 없다. 이매역 3분 출구로 나와 조금 올라오니 이매역 사거리인데 길따라 좌측길로 올라간다. 끝물인 벚꽃을 구경하며... 돌마고등학교 앞을 지나 조금 오니..

창원 진해 덕주봉(602M)-장복산(582M), 하늘마루 산길, 드림로드

2014년 4월. 봄철의 가장 대표적인 꽃과 축제는 경남 창원 진해에서 벌어지는 군항제일 것이다. 36만 그루의 벚꽃이 만발할 때 진해를 찾는다면 아마도 여러가지 좋은 구경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원래 군항제는 지난 1952년에 진해 북원로타리에 이순신 장군 동상을 세우고 추모제를 거행한 것이 계기가 되어 1963년부터는 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금년이 52회째 군항제가 된다고 한다. 그래서 진해의 벚꽃을 즐기려면 시내로 들어가서 즐기는 방법도 있지만 산에서 산에 핀 벚꽃을 보며, 시내에 핀 벚꽃을 먼발치에서 즐기는 방법도 있다. 군항제가 한창때인 지난 월요일 먼발치에서 벚꽃을 즐길만한 곳인 장복산을 찾았다. 마산 시외버스 터미널 길건너에서 162번 버스를 타면 진해로 간다. 마산에서 진해로 들..

사천 삼천포 풍차언덕(동서공원)

2014년 3월. 안내산악회를 따라 산행을 다니다 보면 주변에 명승지나 대중적인 시장이 있으면 들리는 일이 가끔 있다. 그래서 남해안으로 다니다 보면 시간이 촉박하지 않는 경우엔 삼천포나 통영 등의 어시장을 들러 장도 보고, 산행중에 제대로 하지 못한 하산주를 수산시장의 횟집 가게에서 하도록 시간을 주는 데 지난 번 고성의 향로봉 산행을 끝내고는 역시 돌아오는 길에 삼천포 수산시장을 들리게 된다. 1시간반의 자유시간을 주지만 이미 삼천포 수산시장은 여러 번 돌아봐서 볼 것도 없을 것 같고, 또한 장 볼 것도 없고, 그리고 술을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시간을 보낼 장소가 마땅치 않다. 그런데 수산시장 주차장에 내리니 주차장 너머에 풍차가 보인다. 마침 시간 보낼 곳도 마땅치 않던 참인데 올라가 본다. 이곳..

고성 무이산(549M)-수태산(570M)-백암산(403M)-와룡산 향로봉(579M)

2014년 3월. 지금 전국이 꽃 축제로 들썩인다. 봄 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올라가면서 순차적으로 피어야 할 봄꽃들이 한꺼번에 막 피기 때문인데... 오랜만에 산행을 나서는데 사람들이 붐비지않는 별로 봄꽃과는 상관이 없을 만한 곳을 찾아본다. 그래서 경남 고성의 무이산, 수태산 그리고 와룡산 향로봉이 눈에 띠어 안내산악회를 따라 봄산행을 나서본다. 이곳은 봄꽃과는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남해안의 멋진 조망을 바라볼 수 있다는 이점이 있는 곳인데... 고성의 무이산-수태산-향로봉을 가려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의 연화산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우회전해서 1009번 지방도를 따라 영현면으로 가서 1016번 지방도를 만나면 문수암 이정표를 따라 가면 되는데... 문수암으로 올라가는 길은 앞이 운무로 꽉막힌 산중도로..

대구 달성 청산(802M)-우미산(747M), 한일 우호관, 녹동서원

2014년 3월. 대구 광역시에 속한 달성군은 금년이 개청된지 100년이 되는 해인데 달성군의 동쪽에 가창면이 있다. 가창엔 해발 920m의 최정산을 중심으로 많은 산들이 있는데 주변 산들중에 우미산이 있다. 아울러 우미산 인근엔 들러봐야 할 곳이 하나 있는데 바로 녹동서원과 한일 우호관이다. 요즘처럼 앞뒤 가리지않고 제멋대로 날뛰고 있는 일본 정치인들을 보면 편한 마음은 아니지만 400여년전에 왜국이 일으킨 왜란때에 조선에 와서 조선인으로 귀화해서 조선을 위해 싸운 김충선 장군을 기념하기 위한 사적지인 녹동 서원과 한일 우호관을 돌아보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다. 대구에서 가창을 지나 청도로 가는 팔조령을 향해 가다보면 우측으로 녹동서원, 남지장사 이정표가 보이면 그것을 따라가면 된다. 녹동서원..

창원 대암산(669M)

2014년 2월.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의 경계를 이루며 있는 산의 능선에 있는 산중에 대암산이 있다. 그 줄기는 정병산과 비음산, 불모산 등을 잇고 있는데 말 그대로 치자면 큰바위가 있는 산이라는 의미인데... 창원시는 과거의 마산과 진해시를 통합하여 백만명이 넘는 큰 도시가 되었는데 대암산은 창원시를 감싸고 있는 산줄기에 있다보니 시만들이 많이 찾는 산 중의 하나라고 한다. 동대구역에서 마산가는 무궁화호를 타고 창원중앙역에 내려 210번 버스로 갈아타고 안남중학교 앞에 내린다. 횡단보도를 건너 대방천의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안남중학교와 대암초등학교 앞을 지나게되고, 도로를 가로지르는 25번 국도 아래를 지나면... 물레방아가 하나 보이고... 조그만 주차장과 함께 등산로 입구가 보이고 멀리 대암산의 능..

고령 금산(286M), 산림 녹화 기념숲

2014년 2월. 아직 겨울의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겨울도 어느듯 끝자락에 접어드는 것 같은데 반면 동해안 지방은 연일 많은 눈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이거니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 아직도 산엔 눈으로 쌓여있는 것 같아 선뜻 산행을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대구 근교의 낮으막하고 산책같이 산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대가야국의 도읍지로 알려진 고령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산이 눈이 띤다. 이곳은 고령군의 산림 녹화 기념숲을 안고 있는 곳이라 꽃 피는 봄이나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인 여름에 찾아보면 좋을 곳으로 생각되는 곳이지만 따뜻한 날씨에 차를 몰고 집을 나서본다. 88올림픽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고령 IC를 통해 빠져 나오면 대구에서 오는 26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

백두대간 협곡열차, V-train(트레인)

2014년 2월. 코레일의 관광 상품중 중부 내륙을 관광할 수 있는 열차가 있는데 O-train 순환열차와 V-train 협곡열차를 말한다. 2013년에 정식 개통하였는데 이 상품(중부 내륙 관광열차 O 트레인과 V 트레인)은 개통하자말자 ‘2013년 대한민국 올해를 빛낸 히트상품’에 나란히 선정됐다고 한다. 순환열차인 O 트레인은 충북 제천에서 강원 태백과 경북 영주를 한바퀴 도는 순환열차를 말하고, 협곡 열차인 V 트레인은 태백과 영주의 구간중 기차가 아니면 못 가는 백두대간 협곡 사이의 철암역과 분천역의 일부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를 말한다. 코레일 홈페이지 그림인데 O-Train의 O는 One의 약자로써 순환을 상징하며, V-Train의 V는 Valley의 약자로써 협곡의 모양을 나타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