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One Place, One Sight 7. 영월 한반도 지형/선암마을, 정선 강원랜드, 만항재, 태백 석탄박물관

큰바위(장수환) 2023. 1. 25. 10:54

2013년 9월. 길고 무더웠던 여름이 처서를 지나면서 고개를 숙이고 휴가철이 끝나가는 8월말에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보기를 원하는 지인과 함께 다시 한번 한개 지역당 이름 난 한 곳만 돌아보는 One Place, One Sight 여행을 해본다. 이번은 지난번의 서,남해안에 이어 강원도를 주로 돌아보는 2박3일의 여정인데 강원도는 이름난 관광지들이 많아 동선을 짜기가 쉽지는 않지만 일단 영월부터 시작하여 태백을 돌아보고 태백산맥을 넘어 동해안으로 가서 삼척, 동해, 강릉, 속초, 고성으로 이어지는 긴 동해안 여행을 먼저 한다음 다시 태백산맥을 넘어 강원내륙을 돌아보기로 일정을 짰다. 동선상의 지나면서 보게되는 이름난 곳은 덤이다.

첫날은 가야할 길이 멀기 때문에 아침 일찍 집을 나서 중부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이동을 시작한다. 아침 식사도 고속도로상의 휴게소에서 간단히 해치우고...

이번 One Place, One Sight 여행지의 첫번째 방문지는 영월이다. 영월은 사실 이름난 유명한 곳이 많기도 하지만 그중에서도 제일은 우리나라 한반도 지형을 빼닮은 선암마을이 아닐까한다. 그래서 그곳 지형의 행정구역도 영월군 한반도면이다. 그곳으로 여행의 첫 방문지로 삼았다. 중부내륙 고속도로 남제천 IC를 빠져나와 영월 방향으로 가면 한반도 지형 마을을 알리는 이정표가 많이 있어 찾아 가기는 쉽다.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는 전망대로 가는 주차장이다. 주차비 없음.

커다란 영월 관광 안내지도에 보면 한반도 지형 가는 길은 샛길로 가면 왕복 1.6km, 서강길로 가면 왕복 2.1km인데 간편하게 갔다오기 위해 샛길로 간다.

샛길로 올라서는 길은 먼저 계단길이다.

길따라 올라가면 군데 군데 이정표도 있고...

넓직한 길이라 산책삼아 편안히 걸을 수 있다.

계단을 올라선지 15분 정도면 전망장소에 도착하고...

국가가 지정한 명승 제75호인 한반도 지형이 눈 앞에 드러난다. 울릉도 부근에 있던 땟목은...

사진을 찍다보니 어느새 제주도 부근으로 왔다. 나라꽃인 무궁화와 함께 한반도의 모양이 신비스럽기만 하다. 자연이 만들어 선사한 선물이다.

땟목 체험은 대인 5,000원, 소인 3,000원이라고... 한참 한반도 지형을 바라보다 돌아나온다.

 

영월을 떠나 다음 행선지는 탄광으로 유명한 태백인데 가는 길에 정선군을 스쳐 지나게 되는데 종합 관광 시설을 갖춘 강원랜드를 가보자고 한다. 하이원 리조트인데 이곳은 호텔과 콘도, 스키와 같은 겨울 스포츠와 골프 등을 즐길 수 있지만 카지노도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이다. 사북을 지나 고환에서 하이원 리조트로 들어가면 카지노 건물이 보이는데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들어가려면 입장료 5,000원을 내야한다.

잠시 안으로 들어가 본다.

입구에 도박을 경고하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적당히! 조절하지 않으면 조절당합니다. 즐길 때는 유쾌하게 멈출 때는 단호하게... 도박 뿐만 아니라 모든 일에 과하면 안된다. 안쪽의 네온 불빛이 보이는 부분부터는 사진도 못찍게 되어있다.

잠시 들리는 길이기도 하고, 카지노엔 흥미도 없기 때문에 들어가 볼 필요는 없다. 겉으로 한번 보고나서 돌아나와... 태백으로 가기 위해서는 만항재를 넘어야 한다. 만항재는 우리나라에서 자동차가 달리는 도로 중에서 가장 높은 고도인 1,330m의 높이를 자랑한다.

만항재 뒤로는 함백산이... 고개를 넘어서면 영월이고...

야생화들이 곳곳에 무리지어 피어있다.

 

잠시 쉬었다가 만항재를 넘어 태백으로 간다. 태백에서의 원포인트는? 태백산을 비롯한 관광자원이 많은 곳인데 태백하면 옛날부터 수많은 탄광들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 광부들의 많은 애환이 담긴 곳이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석탄박물관인데 이곳은 강원 태백산 도립공원지역이라 주차비 2,000원과 입장료 2,000원을 받는데 입장권을 사면 석탄박물관은 무료로 들어가 볼 수 있다. 태백산 천제단은 바로 올라가면 된다

입구에는 석탄을 지상으로 올리는 높이 32m의 권양로가 있으며 석탄을 운반하는 탄차가 전시되어있다.

석탄 박물관 앞쪽에는 많은 광물들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으며...

안으로 들어가보면 역시 세계 각국에서 수집된 광들들이 전시되어 있다.

지구가 탄생하고 화산 폭발 등의 모양을 보여준다.

지하 탄광내에서 사용되던 각종 장비들도 보여주고...

수공업으로 만들어지는 연탄 제작 과정... 어릴때 연탄가게를 보면 부스러기를 모아서 저런 기계로 다시 연탄을 만들어내는 모습을 보기도 했는데...

탄광의 수직 단면도...

5인 1조로 구성된 광산 특수 구호대. 옛날에 보면 탄광 사고도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몇일 후에 구조되면 박수도 치고 했던 기억이 아직 난다.

광부들의 출근...

사택의 모습...

박물관은 모두 8전시실까지 구성되어 있는데 3층에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며 탄광내의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 놓은 시설...

탄을 캐고...

즐거운 식사시간...

석탄 박물관을 돌아보고 나서 점심식사를 하고...

오전의 일정은 대구에서 남제천을 거쳐 영월과 정선 태백 등지를 돌아보고 동해안 삼척으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태백에서의 관광을 끝내고, 점심 식사도 했으므로 오후의 일정을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