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91

대전 보문산 시루봉(457M)

2005년 4월에 갔다 온 기록이다. 연일 지역마다 봄꽃 축제가 이어지는 때이다. 대전 중구에 있는 보문산은 사실 산으로라기 보다는 공원으로써 더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이곳엔 케이블 카와 야외음악당, 그리고 각종 놀이시설, 축구장, 식물원, 그리고 최근엔 동물원까지 보문산 자락에 들어섰다. 또 계곡 곳곳에는 약수터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을만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등산이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꽃구경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한밭도서관 밑에 있는 청년광장에 주차를 하니 산 언저리의 활짝 핀 벚꽃이 먼저 반기는것 같다. 고촉사 입구라 쓰여진 돌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고촉사는 10여분 정도 거리다. 그리 큰절이라거나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대전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

영동 천태산(714M), 영국사

천태산은 충북 영동과 충남 금산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영국사와 함께 잘 알려져 있다. 가는 길은 대진고속도로 충남 금산 IC에서 빠져나와 영동으로 가는 68번 도로를 봉황천(금강)의 풍광을 구경하며 가다가 충북으로 들어가서 옥천으로 빠지는 501번 도로를 만나면 그 길을 따라 좌회전해서 조금 더 올라 가면 좌측으로 진입도로가 나온다. 길이 호젓해서인지 한 20여분 정도 달리면 된다. 아직 도로변은 벚꽃이 남아 마지막 꽃잎을 뿌리고 있다. 주차비 2,000원, 입장료 성인 1,000원이다. 우측 맨 끝 봉우리가 천태산같다. 안내도는 등산코스를 4개로 나누면서 A코스로 올라 D코스로 내려올 것을 권하고 있다.(B코스는 폐쇄됨) 매표소를 지나면 충북의 설악이라 일컬어지는 천태산계곡의 삼신바위, 3단폭포을 지난..

충남 금강 자연휴양림, 산림박물관

2005년 4월에 갔다온 곳임. 충남 공주의 금강변에 자리 잡고있는 충남 산림 박물관과 금강 자연 휴양림은 대전에서 공주로 가는 잘 닦여진 32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한창 행정수도지로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 연기군 남면으로 가는 이정표가 나온다. 창벽대교를 건너자 마자 우측으로 새로 난 길을 따라 가면 멋진 풍광의 산림박물관 이정표가 나온다. 근데 다리 이름이 불티교이다. 산림박물관에 불티라니... 다리를 건너면 바로 금강 자연휴양림, 금강수목원, 산림박물관의 표지석이 나온다. 입장료 성인 1,500원 승용차 주차비 3,000원이다. 들어가니... 공주 시내 모든 유치원생들이 다 소풍온 것 같다. 뒷 건물이 산림박물관이고 야외 꽃밭에는 이쁜 꽃들이 그리고 꽃같은 애들이... 산림박물관 내부는 촬영금지다...

계룡 향적산 국사봉(574M)

산을 찾으며 한가지 느끼는 것은 같은 이름의 산이나 봉우리가 많다는 것이다. 향적산 국사봉도 마찬가지다. 그만큼 국사를 걱정하는 산이 많았다는 것인지.... 향적산은 계룡시민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계룡산의 한자락이 논산쪽으로 쭉 뻗어나가면서 있는 산이다. 높이는 574M이지만 올라가보면 계룡산 밑의 신도안과 계룡시가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물론 멀리 대전 시가도 조망해볼수 있다. 향적산은 몇번을 찾은 곳이라 2003년과 2005년 4월에 찾은 사진들이 섞여있다. 입구엔 유서 깊은 사찰은 아니지만 파란 눈의 이방인이 주지스님인 무상사란 사찰이 있다. 사찰 안내 입간판이 없어 인터넷을 찾아봤지만 아직 한글 홈페이지는 없고 영어 홈페이지만 있다. 대웅전인데 한문으로 표시되어 있다. 무상사를 왼쪽으로 끼고 등산길..

제주도 여행 3. 도깨비 도로, 한라 수목원

여행의 마지막 날인 세째날은 일기예보가 전국적으로 눈이 올거라고 해서 다들 걱정이 되는듯... 아침에 일어나 호텔 주변을 산책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틀을 잔 숙소... 해군 호텔 전경. 3층짜리 호텔 앞에는 과거 구축함에서 쓰던 배의 마스타 부분을 설치해서 이채롭게 꾸몄다. 마지막 여행코스인 도깨비도로로 가서 오르막길을 내려가는 자동차 시범을 보고나서(이때 많은 눈보라가 앞을 가리고하여 많은 걱정을 했다) 이어서 마지막 방문지인 '한라 수목원'으로 갔다. 다행히 눈보라는 그쳤다. 조성된 깨끗한 산책로 길을 거닐어 보고... 제주 명물인 똥돼지 오겹살을 아침겸 점심으로 먹으러 갔다. 그렇게 식사를 하고 공항으로 가니 예보와는 딴판으로 하늘은 맑게 개었다. 우리가 타고 갈 비행기는 이미 주기장에 떡 버티..

제주도 여행 2. 한림공원, 여미지 식물원, 주상절리,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둘째날은 한림공원, 분재예술원, 주상절리를 보고 점심후 여미지 식물원, 산방산, 용머리 해안, 송악산 등을 둘러 보기로 했다. 호텔 식당에서 해장국으로 아침을 먹고, 한림공원으로 출발... 한림공원내의 풍경. 거대한 돌하루방. 역시 공원내의 괴목과 돌들의 조화 설립자가 고생해서 조성했다는 야자수 길 협재동굴 입구(이 굴은 쌍용동굴 출구와 이어져 있다) 한림공원을 본후 분재예술원은 생략했다. 분재예술원은 목석원과 이곳 한림공원, 오후에 보게될 여미지 식물원등이 다 분위기가 비슷할 것이므로 생각되었다. 대신에 시간을 절약하여 오후엔 갈치쇼핑을 하자고 부인들이 말한다.(그말에 아무도 이길 사람은 없다) 일단 여미지 식물원으로 가서 꽃구경에 많은 시간을 보내고 주상절리로 향했다. 주상절리 앞에 있는 제주 콘벤션..

제주도 여행 1. 용두암, 자연사박물관, 목석원, 성산 일출봉, 선돌

2005년 3월초에 같은 사무실에 있는 동기생 7명이 부부동반으로 2박3일 제주도 여행을 갔다왔다. 이름하여 졸업 30주년 기념 여행. 원래 8명이 계획하였으나 1명은 갑자기 부인이 허리를 다치는 바람에 동행을 못하게 되어 7쌍 14명이 장도에 올랐다. 우리 동기생들이 움직이는 날은 반드시 날씨가 안좋다. 이 기간도 마찬가지였다. 출발지에 모두 모였을 때는 눈보라가 엄청 많아 과연 비행기가 뜰 수 있으려나라는 걱정보다 공항까지 가는 도로가 눈때문에 막히거나 늦어져서 비행기 이륙시간에 맞출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선다. 처음엔 눈보라에 앞이 안보일 지경이지만 버스는 별 지장없이 고속도로를 잘 달려 주었다. 군데 군데 눈이 와서 쌓이기도 하고... 다행히 올라갈수록 눈의 양이 적어지거나 비가 오는 곳도..

계룡산 황적봉(664M)~천왕봉

계룡산을 매일 볼 수있는 곳에 살고 있다보니 계룡산은 어느 봉우리를 가던 자주 발길이 가게된다. 이번에는 역시나 계룡산의 한 줄기를 형성하고 있는 치개봉, 황적봉, 천왕봉을 갔다왔다. 가는 길은 계룡 컨트리 클럽 앞에 있는 괴목정에서 가거나, 박정자 삼거리에서 계룡대로 넘어오는 밀목재 고개에서 가는 등의 방법이 있다. 어느곳으로 가던 천왕봉까지는 1시간30분정도면 충분히 다가갈 수 있다. 천왕봉에서 계룡산의 주봉인 천황봉까지는 바로 지척이지만 가 보지는 않았다. 처음에 능선을 타기 위해 3~40분 정도 땀을 흘리면 곧바로 능선에 도달할 수 있는데 그곳부터는 편하게 주변을 관망하면서 등산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편한 걸음도 치개봉을 지나면서부터는 조심스런 산행을 해야한다. 암릉이 이어지고, 로프가 걸..

당진 왜목마을과 태안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안면암

4월 첫 휴일. 서해안에서 일출을 볼수 있다고 해서 유명해진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에 갔다왔다. 이곳은 서해안이지만 지형 특성상(왜가리 목 처럼 툭 튀어나온 왜목마을) 남북으로 돌출되어 있고 동쪽으로는 육지까지 멀리 떨어져있어 수평선상에서 일출을 볼수있고, 그리고 저녁엔 서쪽으로 일몰까지 볼수 있단다. 물론 그장소는 조금 틀리다. 또 이곳 노적봉의 남근바위에 걸린 일출의 모양은 이 마을의 상징이다. 새벽 3시에 일어나 3시20분쯤 집을 나섰다. 공주, 청양, 홍성을 거쳐 그곳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당진인터체인지를 나와 석문방조제를 찾아 633번 지방도로를 부지런히 달렸다. 방조제에 들어서니 벌써 하늘이 뿌여진다. 일기예보엔 오늘은 높은 구름이 낄 것이라 했고 일출시간은 6시 18분 쯤 될 것으로 예보..

포항 호미곶 일출과 경주 문무대왕 수중릉

2004년 1월초에 포항 호미곶 일출과 문무대왕 수중릉을 구경하고 왔다. 새벽에 대구 집을 나서 경부고속도로를 경유하여 경주로 빠져서 포항으로 가는 길은 새벽이라 그런지 막힘없이 잘 달릴수 있었다. 조금 일찍 도착되어 차 속과 바깥 포장마차에서 어묵으로 추위를 녹히면서 일출을 기다렸다. 날씨는 싸늘하긴 했지만 다행히 일출을 볼 수 있었다. 여명으로 밝아오는 상생의 손.... 그리고 일출 왔다는 증거로 찍은 사진 풍력 발전기와 달 환해진 호미곶 상생의 손 그리고 인근의 감포에는 대왕암이 있는데 왜구들의 횡포를 막겠다고 수중에 릉을 만든 신라의 문무대왕 수중릉을 보고 아침식사를 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