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4월에 갔다 온 기록이다. 연일 지역마다 봄꽃 축제가 이어지는 때이다. 대전 중구에 있는 보문산은 사실 산으로라기 보다는 공원으로써 더 많이 알려지지 않았나 싶다. 실제로 이곳엔 케이블 카와 야외음악당, 그리고 각종 놀이시설, 축구장, 식물원, 그리고 최근엔 동물원까지 보문산 자락에 들어섰다. 또 계곡 곳곳에는 약수터가 있어 시민들이 즐겨 찾을만한 곳이다.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등산이라는 마음보다는 그냥 꽃구경이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을 나섰다. 한밭도서관 밑에 있는 청년광장에 주차를 하니 산 언저리의 활짝 핀 벚꽃이 먼저 반기는것 같다. 고촉사 입구라 쓰여진 돌 이정표를 따라 올라간다. 고촉사는 10여분 정도 거리다. 그리 큰절이라거나 오래된 사찰은 아니지만 대전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