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One Place, One Sight 4. 해남 땅끝 전망대~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장흥 정남진 전망대

2013년 7월. 진도대교를 건너면 바로 해남군인데 해남군의 상징은 바로 땅끝마을일 것이다. 우리 한반도 육지의 최남단 땅끝을 말하는데 끝은 곧 시작을 의미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많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곳이다. 해남군 홈페이지에는 한반도의 시작 땅끝... 바다와 하늘이 만나 시작되는 땅끝은 백두대간이 남으로 남으로 내달려와 마지막 용트림하며 멈춘 곳으로 한반도의 기가 가장 많이 뭉친 곳으로 백두대간의 시작이요 끝이다 라고 적고 있다. 진도의 신비의 바닷길에서 1시간 반 정도를 달려오니 땅끝 마을 바로 직전의 울창한 송림이 좋은 송호 해수욕장이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는데 어려움은 없다. 남부지방은 푹푹 찌는 여름이기는 한데 아직 방학전이라 그런지 해수욕장은 한산하다. 이곳에서 전복을 넣은 된장찌개..

One Place, One Sight 3. 무안 회산 백련지~목포 유달산 노적봉~진도 신비의 바닷길

2013년 7월. 이번 여행은 장기간 교직에 있던 지인이 정년 퇴직후에는 우리나라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이 희망이라고 해서 이루어진 여행인데 작년에는 제주도와 전남 여수와 순천을 그리고 경북 동해안의 울진과 영덕지방으로 오가며 간략한 관광을 했는데 이번은 그 네번째가 되는 셈이기도 하다. 정년퇴직할 때까지 해외여행은 방학때면 다니곤 했지만 국내여행은 제대로 하지 못했던 처지라 더 늦기전에 한바퀴 돌아보자고 제안을 해왔기에, 그리고 전국을 샅샅이 돌아보기란 사실상 어렵고 해서 틈틈이 짧은 기간 시간을 맞춰서 각 지역마다 대표되는 랜드마크를 찾아 보기로 했던 것이다. 그래서 One Place, One Sight 여행이다. 두 부부가 같이 한 차를 타고 오늘은 무안에서 목포를 거쳐 진도로 들어갔다 나와 해남과 ..

One Place, One Sight 2. 군산 새만금 방조제, 부안 변산반도 국립공원 채석강

2013년 7월 충남의 백제 유적지를 조금 돌아보고 전라북도로 넘어온다. 서천 공주간 고속도로 서부여 IC로 들어와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 IC로 빠져 나온다. 군산은 항구도시이기도 하지만 군산의 랜드 마크는 아마도 새만금 방조제가 아닐런지... 군산과 부안을 잇는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져 있는데 중간의 신시도를 거쳐 방조제를 막음으로서 생겨난 면적은 401㎢로써 여의도의 140배나 되며, 파리의 4배나 되는 면적이라고 한다. 방조제를 지나면서 중간 중간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잠시 쉬어간다. 군산쪽 방향 구름을 뚫고 내리 쬐는 햇살... 서해 바다쪽 방향... 자동차를 조금 더 달려 중간의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한다. 앞쪽에 신시도 월영봉이 보이는데 이곳은 수년전에 한 번..

One Place, One Sight 1. 공주 송산리 고분군, 논산 관촉사 은진미륵, 부여 부소산성(낙화암, 고란사, 백마강)

2013년 7월. 최근에 우리나라 축구 대표팀을 맡은 홍명보 감독은 첫 일성으로 원 팀, 원 스피릿, 원 골(One Team, one Spirit, one Goal)을 말했다. 하나의 팀으로 하나의 정신을 가지고, 하나의 목표로 나아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그런데 여행에도 이런 것이 통할까... 이른바 원 플래이스, 원 싸이트(One Place, One Sight) 관광인 셈인데 한 시,군당 한 곳만 보는 관광이다. 여러가지 볼거리들이 서로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는데 이 곳에선 이 곳만... 이 도시에선 여기만 하는 곳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생각들을 가지고 여행 계획을 짜본다.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는 하지만 더운 날씨에 장기간에 걸쳐 많은 비용을 들여가며 전국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제천 얼음골~망덕봉(926M)

2013년 7월. 장마는 곳곳에 폭우를 쏟아내고 있지만 아직은 연일 무더위가 기승을 떨치고 있는 삼복 더위 기간중이다. 더구나 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바다나, 산이나 계곡엔 많은 사람들이 넘치고 있다는 뉴스다. 한 여름에 더구나 삼복 중에도 자연의 현상으로 얼음이 어는 신비한 현상을 나타내는 곳이 전국에 몇군데 있는데 그중 충북 제천에는 아예 이름도 얼음골이라는 곳이 있다. 월악산 국립공원의 금수산 자락에 있는 망덕봉 아래의 능강구곡이 그곳인데 안내 산악회를 따라 가 보았다. 한여름이라 산행보다는 시원한 얼음골 계곡에서 피서가 우선이지만 인근에 망덕봉이 있어 산행을 겸할 수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IC에서 나와 제천으로 가다 옥순대교를 건너 얼음골 입구인 능강교 앞에 도착한다. 금수산 얼음골이란 커다란 표..

울진 천축산(653M)~북바위봉(645M), 불영계곡, 불영사

2013년 7월. 천축... 고대에 인도를 지칭하는 말인데 경북 울진에 천축산이 있다.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았다고하여 붙혀진 이름이라는데 쉽게 찾아지는 그런 산은 아니다. 산림청이나 울진군 홈페이지에도 천축산에 대한 자료는 없다. 단지 부산일보의 산&산에 보면 답사기가 있는데 그 천축산에 간다는 산악회가 있어 장마중이지만 좋은 날 찾아볼 수 있었다. 울진은 대구에서 3시간 정도 가야하는데 생태문화 관광도시라는 표어가 있는데 등산이나 관광을 위하여 몇번 왔던 곳이기도 한데 관광거리가 생각외로 많은 곳이다. 울진 왕피천대교를 건너면서 좌측으로 들어가 봉화, 영주 방면 36번 국도를 따라 민물고기 생태체험관 등을 지나 가다보면 좌측으로 계곡이 이어지는데 바로 국가 명승지로 지정된 불영계곡이다. 불영사 계곡의..

진천 두타산(598M), 초평저수지 붕어마을

2013년 7월. 두타산하면 우선적으로 100대 명산으로 선정된 강원도 삼척의 두타산이 생각나지만 충북 진천에도 두타산이 있는데 그곳에 가볼 기회가 생겼다. 진천군 홈페이지를 보니 이 산의 지명은 단군이 신하 팽우에게 산과 냇물 등 산천을 다스리게 했는데 하루도 빠짐없이 비가 내려 온 산천이 물에 잠기게 되자 높은 곳으로 피난을 가야했는데 이때 팽우는 이 산에 머물게 되었고, 산꼭대기가 섬처럼 조금 남았다고 하여 두타산이라고 한다고... 아울러 이 산은 충북의 진천, 괴산, 증평군의 경계선상에 있는데 부처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적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여 산행로를 검색해보니 길게 종주를 하지 않는한 동잠교에서 영수사로 오르내리는 길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래서 대중교통편을 알아보니 청주에서 진천이나 증평..

영월 잣봉(537M)-어라연-장성산(694M)

2013년 6월. 한 여름에 시원한 강바람을 맞으며 레프팅을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장소는 아마도 동강 래프팅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동강 중에서도 어라연 래프팅이 널리 알려져 있는 것 같다. 장마가 오기전 어라연을 볼 수 있는 잣봉을 가는 안내산악회가 있어 따라 갔다 왔는 데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동강을 볼 수 있어 좋았던 곳이었다. 동강은 오대산에서 흘러내려 온 오대천과 정선 북쪽을 흐르는 조양천이 합류하여 영월을 지나는 물줄기를 지칭하는데 산자락을 구비구비 휘감고 돌아 흘러 내려가는 모습으로 깍아지른 듯한 절벽지형이 형성되어 풍광이 아름다운 곳으로 알려져 있다. 동강중에서도 어라연이 가장 뛰어난 경치로 유명한데 어라연(魚羅聯)은 강물 속에 뛰노는 물고기들의 비늘이 비단같이 빛난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며..

청원 청남대, 초정 약수

2013년 6월. 매년 공군에서는 장기 복무후 전역한 사람들을 위해 일년에 한번씩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금년엔 17전투 비행단에 갔다 왔다. 행사는 공군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고 점심식사후에 골프 운동을 하거나 인근 지역 문화탐방을 하는데 청남대와 초정 약수에 갔다 왔다. 이곳 비행단은 군 생활을 할때 많은 땀방울을 흘린 곳이기도 한데 초청행사에 참여한다고 초대 받고 가보니 새로운 감회에 젖게 한다. 더구나 지금은 북핵사태로 인해 안보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싯점인데 후배 장병들의 확고한 영공방위 태세를 보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골프치는 사람들은 골프장으로... 골프 하우스...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기를... 이곳의 명물 1번 티박스... 물결치는 듯 울렁이는 티박스에서 ..

상주 천봉산(436M), 임란 북천전적지, 낙단보

2013년 6월. 무더운 여름에 앞서 장마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무더운 여름에 산에 가면 시원한 산바람을 맞을 수 있어 좋고, 산에서 바라보는 전망이 시원하면 덤으로 얻어지는 즐거움이다. 지난 날 같은 직장에 근무하던 동료들과 오랜만에 만나 가깝고 힘들지 않은 곳으로 산행을 갔다 왔다. 경북 상주에 있는 천봉산이 그곳인데 상주시 홈페이지에 보니 천봉산은 상주의 삼악중의 하나라고 한다. 삼악은 상주의 북쪽에 있는 노악 노음산, 남쪽에 있는 연악 갑장산, 그리고 석악이라 일컫는 천봉산인데 그러니 상주의 이름있는 명산 세 곳중의 한 곳이라니 좋은 곳일 거라는 생각이 우선 든다. 가벼운 마음으로 상주로 가서 상주시내에서는 임란 북천전적지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산길은 북천전적지 바로 옆으로 길이 나있고,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