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원 청남대, 초정 약수

2013년 6월. 매년 공군에서는 장기 복무후 전역한 사람들을 위해 일년에 한번씩 부대로 초청하는 행사를 하고 있는데 금년엔 17전투 비행단에 갔다 왔다. 행사는 공군의 발전 방향에 대한 설명이 있고 점심식사후에 골프 운동을 하거나 인근 지역 문화탐방을 하는데 청남대와 초정 약수에 갔다 왔다. 이곳 비행단은 군 생활을 할때 많은 땀방울을 흘린 곳이기도 한데 초청행사에 참여한다고 초대 받고 가보니 새로운 감회에 젖게 한다. 더구나 지금은 북핵사태로 인해 안보 위기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싯점인데 후배 장병들의 확고한 영공방위 태세를 보고 마음이 가벼워진다. 

골프치는 사람들은 골프장으로... 골프 하우스...

무더움을 시원하게 날려버리기를...

이곳의 명물 1번 티박스... 물결치는 듯 울렁이는 티박스에서 공을 칠 때는 불과 수십미터 앞이지만 호수를 못넘기고 물에 빠뜨리는 경우가 많다.

골프를 치지 않는 사람들은 청남대로 간다. 문의/청남대 IC를 통해 빠져 나오면 되는데... 문의 IC 삼거리에서 좌회전 하여 이정표를 보고 들어가면 되고, 개인이 오려면 미리 인터넷 등을 통하여 예매를 하거나 문의매표소에서 표를 사거나 샤틀버스를 이용해야한다.(청남대 홈페이지를 보니 성인의 경우 입장료 5,000원, 왕복 샤틀버스 요금 3,000원이다)

청남대는 전두환 대통령시절인 1983년 12월에 완공되어 대통령 전용별장 혹은 외국 정상을 위한 영빈관 등으로 20여년 동안 사용되다가 2003년 4월 충청북도로 관리권이 이양되고 국민들에게 개방되었다고 한다.

주차장 앞에는 대통령 역사 문화관이 있다. 우리 나라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며 외국으로 부터 받은 선물, 사용하던 물품 등이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외국으로 부터 받은 선물들...

사진 한장...

역대 대통령들이 사용하던 각종 물품들... 테니스 라켓도 있고... 자전거도 있고...

청남대의 전체적인 모습이다. 1번이 역사 문화관, 3번이 별장이고, 5번이 양어장, 8번이 골프장, 11번이 대통령 광장이고, 15번은 전망대, 대청호반의 둘레길에는 역대 대통령의 이름을 딴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으로 청남대로 이름을 지었다.

문앞에는 돌탑이 하나 있는데 개방 당시 주민수와 같은 5,800개의 돌로 쌓았다고 한다.

청남대의 본관 건물인데 내부는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있고, 신발에는 덧신을 씌우고 들어가야 한다.

본관안에는 일반 가정집과 처럼 거실, 침실, 식당, 집무실, 손님방 등등이 배치되어있다. 한바퀴 돌아보고 나오면 뒷뜰로 연결되는데... 이곳에서 사진을 많이 찍는다.

그리고 산책로를 따라 가면...

전두환 대통령길부터 이명박대통령길까지 조성해 놓았다. 가까이 있는 전두환 대통령 길을 따라 산책을 나서본다.

오각정자도 하나 있고...

산책로 옆에는 경비서던 참호같은 시설도 있다.

길따라 천천히 가다보니 양어장이 나온다. 겨울엔 스케이트 장으로도 사용되었다고 한다.

헬기장의 봉황(?)조형물.

대통령 광장으로 가는 길에 공연장이 있는데 어린 학생들이 악기를 열심히 연주하고 있다.

미니 골프장... 골프장 옆으로는 이곳을 활용한 역대 대통령들의 조각도 설치되어 있다.

골프장 앞에는 클럽하우스겸 그늘집이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대청호반의 모습이다.

광장으로 가다 보면 좌측에 조그만 물레방아가 있다.

그리고 나타나는 대통령 광장. 이승만 대통령부터 9명의 대통령 동상이 있고 뒷면 벽에는 세계의 여러 나라의 대통령 궁의 모습이 타일로 표현되어 있다.

청남대에는 이외에도 많은 산책로가 있으며, 호수와 별장지대가 한눈에 내려보이는 전망대 등이 있는데 시간관계상 일일이 다 돌아 보지 못했다. 아쉬운 마음을 남기고 인근의 초정약수로 향했다. 초정약수로 목욕을 하고...

초정약수는 세계 광천 학회에서 세계 3대 광천수로 선정될 만큼 물이 좋은 곳으로 알려진 곳이다. 세종대왕이 이곳에 머물면서 안질을 고쳤다고...

인근에는 초정 문화공원도 조성되어 있다.

이렇게 간단히 문화탐방을 끝내고 다시 행사장소로 돌아와서 저녁식사를 같이 하고 후배들의 배웅을 받으며 든든한 마음을 안고 기지를 떠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