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2월. 대선 투표가 끝나고 경북의 영덕과 울진의 일부 지역을 2박3일 동안 돌아보게 되는 기회가 생겼다. 이 지역들은 산을 찾아 등산을 많이 한 곳이기도 하지만 여유를 가지고 돌아보기는 그리 흔하지 않았던 곳이다. 첫날은 대구를 출발하여 포항을 거쳐 영덕으로 올라가서 포항과 영덕의 먹을 거리를 즐기고, 다음날은 동해에서 찬란하게 뜨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수 있는 전망좋은 곳에서 일출 광경을 본 다음 풍력발전단지와 해맞이 등대 등을 돌아보며 울진으로 올라가면서 관광을 하고, 덕구 온천에서 휴식을 취하고 돌아오는 날은 울진 엑스포 공원과 주변 관광지를 보고 영덕을 거쳐 돌아오는 일정을 생각하고 출발이다. 여행의 시작은 항상 식사부터다.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의 포항 IC에서 나와서 곧장 똑바로 가면 포항의 유명한 죽도시장이 나온다. 죽도시장에서 횟거리와 요즘 유명한 과메기를 곁들여 점심으로 먹고 나서 영덕으로 올라간다.
7번 국도를 따라 영덕으로 올라가다 보면 우측으로 삼사 해상공원 입구가 나오고, 그 안에는 경북대종이 있는데 매년 년말이면 이곳에서 제야의 종을 울리고 있는 곳이다. 지난 2008년에 갔었을 때 사진이다.
일단 강구항으로 가기 위해 다리를 건너서...
다리를 건너 항을 따라 해안도로로 가도 되지만 좌회전하여 뒷길로 간다. 첫날의 숙소는 대구대학교 영덕 연수원이다.
한적한 도로를 따라 산길을 올라가는데... 저 앞에 보이는 능선은 영덕이 자랑하는 해맞이 등산로 길이다.
고개를 넘어가는 길엔 금진 구름다리가 걸쳐있다.
도로 양쪽으로는 해맞이 등산로 이정표가 있는데 우측으로 올라가는 길은 강구항 2.9km, 고불봉 4.5km다.
반대쪽의 화장실이 있는 뒤로도 등산로가 이어지고...
잠시 올라가서...
구름다리에서 해안으로 가는 길에는 멀리 바다가 보인다.
고개를 넘어가면 우측으로는 강구항이, 좌측으로는 축산항을 비롯하여 해맞이 공원 등으로 가는 길이다.
숙소인 연수원은 도로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건물이 동해바다를 보고 있어서 일출을 보기 좋은 장소이다. 도로에서 본 대구대학교 연수원 건물.
길가는 바로 해안이기 때문에 숙소에 짐 풀어 놓고 나가본다. 찬바람이 불기는 하지만 가슴이 트인다.
투표일이라 방에서 TV를 켜놓고 좀 보다가 개표 방송 시작 전에 저녁 식사를 하러 강구항으로 간다.
동해의 영덕과 울진에선 최고의 먹거리는 일단 뭐니뭐니 해도 대게다. 푹 쪄서 아무 반찬도 없이 속살을 꺼내 먹는다.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서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보면서 첫날의 일정은 편하게 마무리한다. 선거를 앞두고 많은 말들이 있었지만 이제 선거도 끝나고 당선자도 확정 발표되었으니 선거기간동안 있었던 갈등이 치유되고 모든 국민들이 세계적인 경제 위기 속에서 우리 국가가 잘 헤쳐나가는데 온 힘과 뜻을 모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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