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7월 충남의 백제 유적지를 조금 돌아보고 전라북도로 넘어온다. 서천 공주간 고속도로 서부여 IC로 들어와서 서해안 고속도로 군산 IC로 빠져 나온다. 군산은 항구도시이기도 하지만 군산의 랜드 마크는 아마도 새만금 방조제가 아닐런지... 군산과 부안을 잇는 33km의 세계 최장 방조제로 알려져 있는데 중간의 신시도를 거쳐 방조제를 막음으로서 생겨난 면적은 401㎢로써 여의도의 140배나 되며, 파리의 4배나 되는 면적이라고 한다. 방조제를 지나면서 중간 중간 전망을 볼 수 있는 장소를 만들어 놓았는데 잠시 쉬어간다.
군산쪽 방향
구름을 뚫고 내리 쬐는 햇살... 서해 바다쪽 방향...
자동차를 조금 더 달려 중간의 신시도 주차장에 도착한다. 앞쪽에 신시도 월영봉이 보이는데 이곳은 수년전에 한 번 와본 곳이기도 하다. 부여의 구두래 나루터에서 1시간 반정도 걸렸다.
주차장 한쪽엔 커다란 돌 조각들이 서 있는데...
세찬 바람이 불어와 잠시 서 있기도 어렵다. 길 건너에 있는 방조제 준공 기념탑은 멀리서 바라보기만 하고... 새만금 방조제 기념관은 방조제 도로가 끝나는 부안에 가면 있고, 우측으로는 방조제의 갑문이 보인다. 방조제 공사는 끝이 났지만 앞으로도 이곳은 많은 발전이 계획되어 있는 곳이다.
이어서 가는 곳은 부안이다. 새만금 방조제 중간 휴게소에서 부터 35분 정도 달려 부안의 변산반도 국립공원 구역인 격포항에 도착하게 되는데... 주차비 2,000원을 받는다.
부안은 꼭 봐야할 곳 한 곳, 원 싸이트를 선정하자면... 변산반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이기 때문인데 해안의 풍경으로는 아마도 채석강이 제일일 것이다. 아울러 서해로 넘어가는 일몰을 볼 수 있을까 했는데 날이 좋지 못하여 일몰 구경은 생략하고...
채석강을 보기 위해 해안을 따라 들어가 본다.
해안 절벽을 지탱하고 있는 암석층의 모습이 마치 책을 쌓아 놓은 듯한 모습이라서 채석강이라 하기도 하고...
중국의 이태백이 뱃놀이를 하며 강물에 비친 달그림자를 잡으려고 물에 뛰어 든 채석강과 비슷하다고 하여 붙혀진 이름이라고도 한다고...
아무튼 해안을 따라 약 1km 정도 펼쳐지는 해안의 진기한 모습이다.
바닷물에 씻기면서 드러난 바위 표면들...
격포 해수욕장과 좌측의 조그만 봉우리 뒤가 또 하나의 볼거리인 적벽강이 있다.
날씨때문에 일몰은 볼 수 없었고... 많은 횟집 중의 한 곳에 들어가 조개구이를 푸짐하게 차려놓고 저녁을 먹는다.
식사를 하고 나니 이제 막 8시가 되어간다. 채석강 위는 닭이봉 전망대가 있는데 올라가 볼 수는 없었고, 내일의 일정을 위해 전남 무안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오래 지체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내일은 전남의 무안에서 시작하여 목포, 진도, 해남, 완도, 장흥, 보성으로 이어지는 먼 길이라서 일정이 편하도록 야간운전이긴 하지만 일단 서해안 고속도로를 타고 무안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첫날의 일정은 모두 5개시군에서 One Place, One Sight 구경을 했는데 다음 지도로 보니 하루 운전한 거리는 470km정도 된다. 아침 8시반에 대구를 출발하여 저녁 9시반 정도에 무안에 도착하였으니 13시간에 걸쳐 이동과 관광을 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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