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임진각은 몇번 와본곳이라 다른 곳은 다 생략하고 단지 최근에 개통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 들어가 보는 것이 주 목적이다. 그리고나서 이곳에서 77번 국도를 만나 전국일주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파주 평화곤돌라는 지난 2020년에 개통되었는데 최초로 민통선을 넘어가는 곤돌라이다. 중학생이상 11,000원(경로 8,000원)으로 인적사항을 적어내면 색상이 틀린 팔띠를 하나씩 주는데 인원체크도 되지만 탑승캐빈 구분용이기도 하다.
길이 850미터에 10인승 캐빈 26개가 운영되는데 바닥이 투명한 캐빈은 일반 캐빈에 비해 3,000원이 더 비싸다.
좌측으로는 도라산역으로 가는 경의중앙선 철교가 보이고, 전쟁 때 끊어진 구교각도 보인다.
우측으로는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다리인 통일대교가 보이고...
곤도라는 길이가 짧아 5분 정도면 임진강을 건너게 된다.
탑승장의 전망대에서 아래를 내려보면 승강장을 나가면 앞에 보이는 화장실을 중심으로 좌측으로는 평화전망대로 우측길로는 캠프 그리브스로 가는 길이다.
먼저 좌측 평화전망대로 가보면...
평화정이란 정자가 하나 있고, 파란색으로 단장한 모형 도보다리(원래는 판문점에 있다)가 있으며, 좌측엔 항공기가 월경하지 못하도록 알려주는 월경방지표지판이 있고 저 앞에 임진강 평화등대라 이름지어진 조그만 등대가 하나 보이는데 이게 전부다.
월경 방지 표지판과 평화 등대.
독개다리, 경의선 철교, 자유의 다리 등이 보인다.
이어서 평화전망대를 내려와 캠프 그리브스로 가면...
조그만 건물안으로 들어가게 되는데
과거 이곳에 주둔하던 미군들이 사용하던 볼링장을 전시실로 개조하여 둘러보게 만들었다.
조형물들과 사진 액자 등으로 과거 우리가 살아온 생활상 등을 설명하고 있다.
실내를 돌아보고 나와 아래로 보이는 시설들...
다시 건너 임진각으로 넘어가기전에 한번 돌아보고...
파주 임진각 평화 곤돌라... 그리고 우측의 조그만 표시판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미사일 금지구역'이라고 적혀 있다.
다시 곤돌라를 타고 임진강을 건너오는데 저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어린이 놀이시설인 평화랜드도 있는데 휴일엔 아이들과 같이 와서 주변의 평화누리공원 등과 같이 돌아보면 좋을 듯하다.
임진각에서의 일정이 끝나고, 이번 여행의 또 다른 목적이기도 한 77번 국도를 따르는 서남해안의 여정이 이제 새로이 시작된다. 부산에서 시작된 77번 국도는 이곳 임진각에서 끝나기 때문에 지금부터는 77번 국도를 타고 거꾸로 부산까지 내려가는 여정이다. 서울로 이어지는 자유로는 77번 국도의 한 구간이다.
자유로는 임진강변을 따라 내려오는데 평일이라 그런지 한산한 모습이다. 처음엔 2차로이지만 점차 5개차로 까지 넓어진다.
서울과 고양의 경계...
77번 국도는 양화대교까지 내려와서 한강을 건너고 이후는 6번 국도와 합쳐진다. 6번 국도는 인천에서 출발하여 서울을 거쳐 양평과 횡성을 지나 강릉으로 이어지는 동서방향 주요 국도이다.
1965년 제2한강교로 개통되어 두번의 확장과 개선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춘 양화대교. 양화대교를 건너서는 김포공항 방향으로 6번국도를 따라간다.
서울과 인천은 대도시라 도로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제대로 길을 찾아가기가 그리 쉽지 않았다.
몇번 헤메기도 하지만 인천에서는 정서진이 있는 아라빛섬으로 간다. 청라 신도시를 지나...
정서진 이정표를 만나고...
아라빛섬 주차장에 주차하니 멀리 인천공항 가는 도로의 영종휴게소가 보인다.
정서진 표시석.
정서진 표시석의 뒷면... 정북진은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이름난 중강진이라고 한다.
인천공항 고속도로...
국토종주 자전기길의 시작점... 서울 21km, 부산 633km
세계의 유명한 일몰지역들을 모아놓은 사진들...
전망대인 아라타워는 코로나로 인해 개방이 되지않았다.
전망대엔 못 올라가보고 6번 국도를 따라 인천으로 내려온다. 인천 차이나타운 앞을 지나...
그리고 인천역 앞도 지나고 한국철도 탄생역이라는 조형물이 역 앞에 보인다.
소래포구 방향으로 가서
원래는 소래포구 근방에 숙박하려했는데 조금 더 내려가...
월곶포구 앞도 지나고...
시흥에 숙소를 정하게 된다. 임진각에서 아라빛섬 그리고 시흥 숙소까지 이동 궤적이지만 중간 일부 경로는 반드시 궤적대로 따르지 못했다. 90km+48km; 138km
내일은 화성을 거쳐 서산의 황금산 코끼리바위를 가보고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으로 가는 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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