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군대 14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큰형님 모셔라...

우리 공군은 지난 8일 수원기지에서 엘리펀트 워크(Elephant Walk)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수십대의 전투기들이 최대 무장을 장착하여 활주로에서 밀집대형으로 지상 활주하는 훈련을 말하는데 이는 적들에게 압도적인 공군력을 과시하기 위한 훈련이기도 하다. 육중한 덩치에 최대무장 장착을 하고 활주하는 모습이 마치 덩치 큰 코끼리들의 걸음을 연상시킨다는 의미로 그런 이름이 붙혀졌다고 함. 공군 유투브에서 가져온 영상임. 그런데 이번 훈련은 단순히 훈련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한다. 지난 1960년대 후반부터 우리나라 하늘을 굳건히 지켜온 F-4 팬텀 비행기의 금년도 6월 퇴역을 앞두고 이를 축하하는 의미가 더해졌다고 한다. 그래서 부제로 '큰형님 모셔라"라는 이름이 붙혀졌다. 따라서 아우들 되는 우리나라..

군사/군대 2024.03.11

국군 전사자 유해 봉영행사,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2012년 6월. 지난 5월25일에 서울 공항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한 이색행사(?)가 열렸다. 이미 메스콤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지만 6.25 전쟁 발발 62년만에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12구가 국내로 돌아오는 봉송과 봉영행사가 벌어졌던 것이다. 이번에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12구의 상당수는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전사한 병사들로 추정되고 있는데 유해의 출토지가 함경남도 장진군을 비롯한 주변 지역이라고 한다. 당시에 이곳에서 북진중이던 유엔군이 예기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를 당했으나 퇴로를 뚫고 후퇴에 성공한 전투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보니 관련 행사 사진이 실려있는데 그대로 옮겨왔다. 유해를 실은 공군의 특별 수송기가 도착하기 전 서울 공항의 행사 대열 모습이다. 공군의 C-1..

군사/군대 2023.02.14

제2 연평해전(서해교전)

2012년 6월. 2002년 6월29일 오전 10시25분경에 서해 연평도 근해에서 발생된 제2 연평해전... 서해상에서 북한의 선제공격으로 발생된 해전이다. 당시엔 서해상에서 우발적으로 일어난 남,북 해군 함정간의 교전으로 발표되어 명칭 자체도 서해교전으로 발표되었었다. 전사나 부상당한 장병들에 대한 처우라던지 유족들에 대한 무관심 심지어는 홀대까지 겹쳐 마음 고생이 많았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 명예가 회복되어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재평가되기는 했다. 그런데 벌써 10년이란 시간이 흘러갔다. 당시에 전투를 교훈삼아 고속정들은 새로이 탄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전사자의 이름을 딴 고속정들이 건조되어 지금 동서해안을 지키고 있다. 이른바 유도미사일 고속함(PKG)... 사진들은 해군 공식 블로그인 Blue..

군사/군대 2023.02.13

해군 초계함 천안함(PCC-772)

2010년 4월. 지난 3월26일 밤 우리 서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백령도 근해를 항해하던 해군 초계함정 천안함이 원인모를 침몰로 온 나라를 비통하게 만들었다. 지금에사 침몰의 원인을 민군 합동 조사단은 가스터빈실 왼쪽 하단부 수중에서 어뢰나 기뢰로 추정되는 수중무기에 의한 비접촉 폭발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그간 수많은 추측과 말도 안되는 온갖 괴담들이 생산되고 다시 확대 생산되면서 우리 사회를, 우리 국군을 온통 뒤흔들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신문과 방송에서도 온갖 추측성 책임없는 보도를 남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남은 일은 명확히 폭발의 원인을 제공한 무기가 무엇이며, 누가 그러한 행위를 했느냐하는 것을 밝히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도 온갖 의혹과 괴담이 만들어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은 하지만 ..

군사/군대 2023.02.13

One Place, One Sight 24. 평택 해군 안보전시관(서해수호관, 천안함기념관) 참관, 평택호 관광단지

2018년 8월. 충남 지방을 여행 계획하며 충남과 경계를 맛대고 있는 경기 평택이 눈에 띤다. 그곳엔 별다른 볼거리는 없는 것 같은데 단 한가지 해군 2함대사의 안보전시관이 있다. 아산방조제를 건너면 바로 평택이고 더구나 현충사에서도 50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는 곳이다. 현충사에서 나와 인근에서 만두를 곁들인 망향 비빔국수집에서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아산방조제를 건너가니 평택호 관광단지 이정표가 보여 잠시 휴식도 할겸 한번 들어가 본다. 다음 로드뷰임. 주차하고 실내로 들어가 2층으로 올라가면... 각종 화석들을 수집 전시하고 있으며... 거대한 공룡의 모형과 그림이 있어 아이들이 잠시 쉬어가기에 좋다. 원래는 아산만인데 방조제가 건설됨으로써 호수가 되었는데 평택에서는 평택호라고 부른다. 평택..

군사/군대 2023.02.13

공군 비행단 제설 작업

펄 펄 눈이 옵니다. 바람타고 눈이 옵니다~~로 시작되는 동요다. 어릴 때의 눈은 하늘나라 선녀님들이 솜가루를, 떡가루를 뿌려준다고 할 만큼의 여유로움이 있었다. 그리고 스키를 즐기는 사람들은 말할 것도 없고, 젊은이들은 연인들과의 데이트나 만남 등으로 인해 좋은 추억을 새길수 있는 낭만이 있을수 있지만 적어도 나에게만은 군생활을 하면서 눈이 그리 좋은 추억만을 안겨주지는 않았다. 더구나 항공기가 이착륙하는 비행단에서는 오히려 겨울에는 눈과의 싸움이라도 해야할 지경이었다. 제설장비가 넉넉하지 못해 인력으로만 제설작업을 했던 시절에 낮에 내리는 눈은 하루 종일 제설작업을 하게하고, 밤에 소리없이 내리는 눈은 아예 잠을 못자게하고... 사실 제설장비가 충분치 못해 장비가 해야할 부분을 인력이 투입되어 해야할..

군사/군대 2023.01.06

미공군 오산 기지 에어쇼(2005.9)

오산 미 공군 기지에서 2005 Air & Space Power Day 라는 년례 에어쇼를 9월10일과 11일에 실시하였다. 작년엔 미 공군의 자랑인 F-16항공기로 구성된 곡예비행팀인 Thunder Birds도 와서 화려한 에어쇼를 펼쳤는데 올해는 이 팀은 오지 않았지만 그나마 이만한 에어쇼를 한국에서 보기 힘든 현실에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첫날은 기지내 한,미 공군장병들과 그 가족을 위한 날이고, 둘째날은 기지를 개방하여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참가하여 구경할 수 있었다. 그곳에 근무하는 아는 사람이 있어 VIP 대접받으며 구경할 수 있었다. 이미 언론에도 보도가 되었지만 레이다에 안 잡힌다는 스텔스 전투기인 F-117은 다른 이유로 참가하지 못했다고... 그러나 그 외 전략항공기로 구분되는 항공..

군사/군대 2022.11.25

정비사의 덕목

현역 시절 농담 반 진담 반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다. 우리 공군에서 특히 전투비행단에서 가장 파워(?)가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에 대하여 말해본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비행단의 단장도 아니고, 조종사도 아니요, 신임 소위도 아니요, 헌병도 아니고... 내무반장도 아니고, 그렇다고 선임하사나 주임원사도 아니다. 그것은 바로 깃발맨이라고 불리는 활주로 상의 이륙을 위해 대기하고 있는 항공기의 최종 점검과 이륙 허가권(?)을 가진 정비사다. 준사관이나 부사관이 하기도 하지만 상병에서 병장들이 이 일을 하기도 한다. 한 겨울의 육중해 보이는 F-4 팬텀 전폭기도... 봄 날의 F-16 전투기도... 뜨거운 여름날의 T-38항공기도... 아무리 비행을 하고 싶어도 조종사는 저 정비사가 붉은 깃발을 들면 이륙할..

군사/군대 2022.11.23

공군의 항공기 정비사

대부분의 일반 국민들은 항공기가 하늘에 비행운을 뿜으며 날고 있을때, 블랙이글 같은 곡예비행팀들이 현란한 곡예비행을 펼칠때 외부로 나타나고 있는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고, 조종하고 있는 조종사에 대한 동경을 가지고 있는데 사실은 그러한 항공기가 날기까지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가야한다. 그중의 하나가 바로 정비사인데 그러한 정비사가 무슨일을 어떻게 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자. 다음은 공군의 뉴스레터 16호에 실려있는 정비사 25시란 제목의 글인데 2006년말이나 2007년초에 발행됐었는데 관련된 사진 자료는 다음 블로그 폐쇄로 없어졌다. 새벽을 열고 밤을 닫는다 - 정비사의 하루 04:30 ~ 05:00 하늘을 연다, 아침을 연다 세상은 아직 잠이 든 채 조용합니다. 기상나팔 대신 울려 퍼지는 자명종 소..

군사/군대 2022.11.20

임무 완료 항공기 활용

미국은 누가뭐래도 막강한 군사대국임을 부인할 수 없다. 전시를 대비해서나 평시에도 많은 무기체계를 운영하는데 경제적이던 혹은 다른 이유로 인해 필요에 따라 많은 무기들을 저장했다가 다시 복원시켜 필요한 시기에 사용할수 있는 체계도 잘되어 있는데 그러한 기지 중의 하나가 아리조나주에 있는 데이비스 몬탄이라는 공군기지(Davis-Monthan AFB, Arizona)인 것 같다. 이곳은 건조한 사막지대이므로 장비들을 야외에 저장할수 있는 적당한 기후와 넓은 지형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하며, 이곳엔 미국 각군의 항공기(4,200여대 이상)와 우주선 등의 장비도 40여기 이상 있다고 한다. 이곳을 한번 둘러 보도록 한다. 사진은 Davis-Monthan AFB의 홈페이지와 Steehouwer.com에 있는 것들이..

군사/군대 2022.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