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군대

해군 초계함 천안함(PCC-772)

큰바위(장수환) 2023. 2. 13. 11:23

2010년 4월. 지난 3월26일 밤 우리 서해 바다를 지키기 위해 백령도 근해를 항해하던 해군 초계함정 천안함이 원인모를 침몰로 온 나라를 비통하게 만들었다. 지금에사 침몰의 원인을 민군 합동 조사단은 가스터빈실 왼쪽 하단부 수중에서 어뢰나 기뢰로 추정되는 수중무기에 의한 비접촉 폭발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그간 수많은 추측과 말도 안되는 온갖 괴담들이 생산되고 다시 확대 생산되면서 우리 사회를, 우리 국군을 온통 뒤흔들었다. 인터넷 뿐만 아니라 신문과 방송에서도 온갖 추측성 책임없는 보도를 남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제 남은 일은 명확히 폭발의 원인을 제공한 무기가 무엇이며, 누가 그러한 행위를 했느냐하는 것을 밝히는 일이다. 이 과정에서도 온갖 의혹과 괴담이 만들어질 것으로 충분히 예상은 하지만 전문가들로 구성된 조사단은 소신을 가지고 그 원인을 명확히 가려줄 것으로 기대한다. 아래의 모든 사진은 해군 홈페이지에서 가져옴.

위와 같은 멀쩡한 함정은 침몰 한달이 지날 즈음 두 동강 나 바다 속에 가라앉았다가 함수와 함미가 분리된 채 함미는 4월15일 인양되어 4월17일에, 함수는 24일에 인양되어 25일 모기지인 평택항으로 돌아왔다.

그러나 천안함에서 실종된 승조원들은 온 국민들이 살아서 돌아오라고 그렇게 기원과 명령을 하였건만 40명은 시신으로나마 돌아왔지만 아직 6명은 그 시신조차 돌아오지 못하고 산화하고 말았다. 정부는 이들에 대해서 전원 일계급씩 특진을 시키고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키로 하였으며, 장례기간을 국가 애도기간으로,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을 '국가 애도의 날'로 선포하여 나라를 위하여 자신들이 맡아 지키던 바다에서 임무 완수를 위해 죽음으로써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의 정신을 기리기로 했다고 한다. 추모관과 충혼탑 건립 뿐만아니라 천암함도 새로이 건조하여 지난 1999년의 제1차 연평해전에 참여한 그 필승의 정신을 계승하여 계속하여 우리 바다를 지키게 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기억해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어디 그뿐이겠는가... 우리가 기억해야 할 사람들은 또 있다. 온국민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던 한 해군 UDT 대원과 98금양호 선원들도 있다. 아울러 같은 시기에 하늘에서 바다 속을 경계하던 링스헬기 승무원들도 있다. 이 모두의 헌신과 희생을 새겨야 한다. 그리고 그 악몽같은 바다에서 살아나온 승조원들에겐 위로를, 수색및 구조활동에 참여한 모든 이들에게는 격려를 보내야 한다.

그리고 군은 지금까지 드러난 허술했던 안보시스템들을 재점검하고 보완하여 이와 같은 일들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한다. 국민의 입장에서 보면 답답하고 얼른 이해하거나, 수긍하기 힘든 부분들이 상당 부분 있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군에 대한 의혹과 불신을 해소시키고, 군에 부여된 국방의 임무에 완벽을 기해주어 국민으로부터 신뢰와 사랑을 받는 군으로 거듭 태어나기를 바란다. 그래야만 국민은 국방에 관해서는 안심하고 자신의 일에 전념을 할 수 있다. 다시 한번 희생된 장병들의 명복을 빌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