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양산 천마산(527M)~능걸산(783M)

2012년 12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되었다. 전국적으로 눈이 와서 산에는 눈바람이 부는 시절이 되었는데 그나마 눈이 상대적으로 적을 것 같은 경남 지방의 산을 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다. 양산의 능걸산과 능선상에 있는 천마산인데 지자체 홈페이지에는 특별한 언급이 없지만 산림청 홈페이지인 숲에온에는 다음과 같은 소개글이 있다. '능걸산은 걷기 편하고 숲이 좋은 오솔길과 기차바위 부근의 경관이 빼어난 암릉, 영남 알프스의 걸출한 산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시야까지, 삼박자를 두루 갖춘 산이다.'라고... 한마디로 전망이 뛰어난 산이란 얘기다. 그래서 요즘처럼 찬바람이 부는 겨울이 이 산을 찾는 적기일지 모르겠다. 경부고속도로 양산 IC를 나와 우회전하여 35번 국도를 따라 조금 올라오면 좌측으로 감결마을..

파주 박달산(370M), 윤관 장군 묘역

2012년 12월. 경기도 파주의 박달산은 잘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산림욕장 개장 등으로 서울과 인근 지역 사람들이 많이 찾는 그런 곳이라고 한다. 더구나 서울에서 버스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산이라 아이들과 함께 자연학습을 겸해 하루 쉬어 가기에 적합한 장소로 소개되어 있다. 더구나 박달산은 산이 높지 않아 쉽게 생각할 수도 있으나 동서로 뻗은 능선은 생각보다 길기 때문에 충분히 산행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한국의 산천 홈페이지에 있는 지도인데 산행은 면사무소 뒤에서 시작하여 종주하여 반대로 내려오면 되는 곳인데 내려와서 대중교통이 만만치 않다. 그래서 다시 되돌아 오기로 생각하고 대신에 내려오는 길은 윤관장군 묘역으로 내려와서 그곳을 돌아보기로 한다. 서울에선 703번 버스가 산행 ..

춘천 드름산(357M), 인어상, 김유정 문인비

2012년 12월. 호반의 도시라는 명칭을 안고 있는 춘천이다. 그래서 산행을 하다보면 호수를 끼고 있거나 조망을 할 수 있는 경우가 많은 데 이번에 가본 드름산도 그런 곳 중의 한 곳이다. 별로 이름은 알려져 있지는 않으나 그 생소한 이름으로 또 관심을 끌 수 있는 곳이다. 이곳은 원래 많이 추워 어름이 많다고 드름산으로 혹은 고드름이 많다고 하여 고자를 빼고 드름산이 됐다는 말이 있다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겨울은 아니지만 겨울을 앞에 두고 있는 시점에 이곳을 찾아보았다.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여겨지는 경춘도로변에 있는 산인데 차를 가져가도 되지만 전철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다. 서울 지하철 7호선 상봉역에 내리면 춘천 가는 경춘 열차를 탈 수 있다. 거의 매 시간대마다 2~3대 정도가 있어 ..

부산 사상구 백양산(642M, 주지/낙타봉-불웅령-백양산-애진봉)

2012년 11월. 전에 다니던 직장의 퇴직한 직원에게 산에 가지 않겠냐고 전화가 왔다. 어디를 갈건지 물어보니 가을산으로 유명한 울산쪽의 신불산이나 가지산이 어떻겠냐고 의향을 물어온다. 그래서 그곳 보다는 대중교통으로 쉽게 접근이 가능하고 비교적 부담이 없는 부산쪽의 산을 추천하며 백양산을 말하니 흔쾌히 좋다고 한다. 옛날 직장 동료를 만난다는 들뜬 마음에 날자를 기다린다. 부산의 백양산은 흰 사시나무가 많다고 그렇게 이름이 지어졌다는데 사상구와 부산진구의 경계를 이룬 산으로 지난번에 가본 상학산(상계봉)과는 만덕고개를 사이에 두고 건너편에 있으며 구포역에서 보면 바로 건너 보이는 산이다. 뿐만아니라 부산 어린이 대공원이 산아래에 있어 부산 사람들에게는 친근한 산이라고 한다. 부산일보의 산행지도를 따라..

충주 면위산(부산 780M)

2012년 11월. 충북 충주에 충주호반을 잘 엿볼 수 있는 부산이 있다. 산림청 홈페이지에는 산행을 시작하는 하천리는 옛날 토정(土亭)이 살았던 곳으로 하천 팔경또는 개천 팔경이라는 명소를 가진 곳으로 풍수학적으로 화를 피할 수 있는 피난지로 알려져 있으며, 충주 호반과 어우러져 수석처럼 아름답게 솟아있는 산으로 두개의 옥녀봉이 있으며, 2곳의 약수탕이 있는데 원래 이 산은 면위산(免危山)인데 일제때 지명정리를 할 때 동네사람들이 말하던 면위산을 며느리산으로 잘못 알아듣고 며느리 부(婦)자를 써서 부산이 되었다고 적고 있다. 충주시내를 거쳐 충주 리조트로 가는 길은 충주호반을 끼고 달리기 때문에 경치도 좋다. 충주 리조트를 지나 조금 가면 우측으로 보물 17호로 지정된 정토사지 법경대사 탑비가 있는 솟..

부산 북구 상계봉(640M)-파리봉

2012년 10월. 부산의 진산은 금정산이다. 그 금정산의 한 줄기를 이루고 있는 상계봉과 파리봉을 찾아보았는데 부산이나 남해안의 산들은 겨울에 눈 때문에 내륙쪽의 산행을 할 수 없을 때 찾으면 좋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며, 대구에서도 가깝기 때문에 특별한 계획이 없을때 쉽게 갔다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산행도 대구역에서 열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가서 지하철을 이용하여 산행입구로 가서 산행을 마치고 다시 열차를 이용하여 돌아왔다. 이번에 찾은 산은 금정산의 상계봉과 파리봉인데 행정지도에는 상학산 상계봉으로 나오는 곳이다. 오랜만에 무궁하 열차를 탔는데 오히려 KTX보다 훨씬 청결하고 넓은 느낌이 든다. 가을 벌판을 달려... 낙동강이 지나는 삼랑진을 지나고... 산행의 입구가 있는 구포역에 ..

설악산 국립공원 5. 한계령-귀때기청봉(1,578M)-대승령-장수대

2012년 10월. 설악산은 많은 말이 필요없는 곳인데 특히 가을에 단풍을 말할 때 설악산을 빼놓고는 말하기 어렵다. 설악산은 한반도의 중간부분에 있으며 백두대간이 지나는 곳인데 남한 지역 단풍의 시작은 항상 설악산부터 시작하여 남으로 내려오게 된다. 그것은 설악산이 바로 우리나라의 최고 북쪽에 있기는 하지만 대표적인 식물자원의 보고이며 낙엽수와 침엽수 등이 어우러진 삼림지대이기 때문이다. 단풍의 절정이 10월 중순정도라는 말이 있기는 했지만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한번 찾아보게 되었는데 한계령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설악산의 서북능선상의 갈림길인 한계령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귀때기청봉을 올라서 대승령에서 장수대로 내려오는 코스다. 한국의 산천 지도. 홍천의 소양호를 지나는 부분에 있는 38선 휴게소. 10시..

문경 운달산(1,097M), 김용사

2012년 10월. 문경엔 백두대간이 지나는 구간이라 많은 산들이 있는 곳인데 그래서인지 문경 사람들은 진남교반에서 백두대간이 지나는 대미산까지를 연결한 산 구간을 문경대간이라하는데 그 가운데 가장 높은 산이 운달산이다. 이곳은 유서깊은 사찰 김용사가 있고 입구엔 운달계곡이 있어 여름철 산행으로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오히려 호젓한 가을에 사색을 즐기기에 딱 맞은 곳이란 생각이 드는 곳이다. 중부내륙고속도로 북상주 IC에서 빠져나와 함창방향으로 가서 그곳에서 안동,예천방향으로 34번 국도를 타고가다 진정삼거리에서 단양방면 59번 국도를 만나면 김용사 이정표가 보이는데 그것을 보고 가면 된다. 가을의 전령사 코스모스꽃길이다. 김용사로 가는 김용삼거리... 김용사 입구엔 대형 주차장이 있고 주차장 앞엔 ..

산청 율곡사-새신바위-정수산(841M)

2012년 9월. 올 여름과 초 가을엔 태풍이 한반도를 몇번이나 통과하는 그 여파때문에 많은 피해가 전국 곳곳에 있었는데 경남 산청도 피해가 있었던 곳중의 한 곳이다. 그 산청읍의 우측에 정수산이 있는데 군 홈페이지에 보니 물이 깨끗한 산으로, 지형상으로는 산청관내의 모든 산의 중심 산이 된다고 적혀 있으며, 볼거리로는 신라때 원효대사가 창건했다는 율곡사가 있고, 암벽훈련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새신바위가 있다고 한다. 그런 정수산에 안내산악회를 따라 찾아 보았다. 88고속도로 거창IC를 빠져나와서 좌측으로 그리고 밤티재로 이정표를 따라 가며 거창 추모공원 앞을 지나고... 차황면을 지나면서 1006번 지방도를 따라 내려 가면 된다. 국제신문의 산행지도인데 등산은 아래쪽의 율현교에서 율곡사로 올라가서 산행을..

완주 장군봉(738M), 사자바위, 거북바위, 해골바위

2012년 9월. 금년엔 전북 완주쪽에 벌써 몇번의 산행을(종남산~서방산, 연석산~사달산) 갔다온 적이 있는데 이번엔 장군봉을 찾아가게 되었다. 장군봉은 지자체의 홈페이지에도 소개되지 않을만큼 별로 알려지지 않은 곳인데 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많은 산악회나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온 흔적들을 산행 내내 곳곳에서 볼 수 있었다. 익산 포항간 고속도로 소양 IC에서 빠져 나온 버스는 소양면, 동상면을 지나 동상 저수지도 지나고 산행 입구인 구수 산장 조금 못미쳐 주차장에 도착하는데 구수산장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도 이미 많은 산악회가 산행을 위해 들어와 있는 모습이다. 국제신문의 이정표대로 아래쪽의 구수리 마을 입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우측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