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아직 겨울의 추위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지만 겨울도 어느듯 끝자락에 접어드는 것 같은데 반면 동해안 지방은 연일 많은 눈으로 인해 생활의 불편은 물론이거니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더불어 아직도 산엔 눈으로 쌓여있는 것 같아 선뜻 산행을 나서기가 쉽지 않은데 대구 근교의 낮으막하고 산책같이 산행의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다보니 대가야국의 도읍지로 알려진 고령에 잘 알려지지 않은 금산이 눈이 띤다. 이곳은 고령군의 산림 녹화 기념숲을 안고 있는 곳이라 꽃 피는 봄이나 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인 여름에 찾아보면 좋을 곳으로 생각되는 곳이지만 따뜻한 날씨에 차를 몰고 집을 나서본다.
88올림픽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동고령 IC를 통해 빠져 나오면 대구에서 오는 26번 국도를 만나게 되는데 고령 방향으로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저 앞의 산에 통신 철탑이 보이는데 바로 금산이다.
고령에서는 읍내를 가로 지르는 회천을 건너면 바로 산림녹화 기념숲이 있는데 소규모의 수목원 수준이다. 고개를 넘어가는 정상에 구름다리가 보인다.
산림 녹화 기념숲 안으로 들어와 주차하고...
산림 녹화 기념숲이라 새겨진 커다란 표시석 우측 옆 길로 산책같은 산행을 나선다.
주차장에서 길따라 5분 정도 오니 안내도와 함께 이정표가 보이는데 좌측의 산길로는 금산폭포, 팔각정, 그리고 우측 길로는 등산로, 구름다리를 가르키고 있다. 어디로 가나 길은 통하는데 전체적으로 짧은 산행길이기 때문에 우측의 등산로를 따라 조금 먼길을 간다.
안내도는 산행이 끝난 지점에 있는 것인데 1번 주차장에서 길따라 와서 이정표 있는 곳을 지나 2번의 등산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볼 예정이다.
콘크리트 포장길을 3분 정도 올라오면...
좌측으로 산길로 접어들게 된다.
우측으로는 묘지들이 많고... 산길은 뚜렷하다.
뒤돌아 보면 고령읍내가 훤히 내려다 보인다.
등산이라기 보다는 산책이다.
좌측에 정상이 보이고... 우측에 정자가 보인다.
산길을 따라...
산길로 접어든지 20분 정도 오니 전망대 정자가 있는 곳에 도착한다. 정자에서는 기념숲으로 바로 내려설 수도 있다.
고령읍내가 한눈에 들어오고... 우측으로는 산림녹화 기념숲 건물이 보인다.
고령읍 뒤로는 주산과 미숭산이 걸쳐보이고... 주산의 좌측 능선에는 대가야 고분군이 보인다.
정자 옆에는 도로를 가로지르는 구름다리가 있고...
이 구름다리는 금산재의 정상에 있는데 88고속도로의 고령에서 대구를 가다보면 좌측으로 보인다.
구름다리를 건너 금산으로 간다.
오름길이긴 하지만 힘든 곳은 없다.
구름다리에서 15분 정도 오니 산불감시 초소가 있는 금산의 정상에 도착한다.
초소 바로 옆에 돌에다 금산이라 적은 조그만 돌비석이 있다.
비록 300미터에도 못 미치는 낮으막한 정상이지만 동, 서, 남, 북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게 펼쳐진다. 고령읍내 너머로 우측으로 가야산이 보인다.
정상에서 1분정도 오면 또 다른 전망장소에 서는데 쉬었다 가기로 한다. 이정표는 기념숲 1.1km, 구름다리 0.4km, 기념숲(폭포) 0.7km인데 폭포는 정자 바로 아래에 있다.
겨울을 지나면서 산엘 가지 않았는데 오랜만에 산책처럼 조용한 곳에 같이 왔다.
좀 쉬었다가 고령읍내를 바라보며 아래 나무계단 방향으로 내려선다.
쉼터 전망대에서 내려와 뒤돌아 본 모양.
뒷 동네같은 산길인데 아무도 없이 조용하다.
넓직한 길...
군데군데 간이의자도 놓여있어 쉬어가기도 좋다.
숲길을 내려오면...
30분이 안걸려 찻길로 내려서게 된다.
산림 녹화 기념숲 입구의 길을 건너...
주차장으로 들어선다. 이렇게 해서 한바퀴 돌아보는데 1시간 50분 정도 걸렸다.
산행을 하느라 돌아보지 못한 기념숲 안을 돌아본다. 어린이 놀이터...
분수 광장도 있고, 멀리 구름다리가 보이고 아래에 폭포가 있다.
분재원안도 들어가 보고...
암석원을 지나...
나무 데크 길을 따라...
구름다리 아래에 있는 금산폭포로 가본다.
인공폭포이기 때문에 겨울이라 물이 흐르지 않아 조금 보기가 흉하긴 하지만 여름에 물이 흐른다면 시원하게 보이리라...
되돌아 본 모양인데 녹음이 짙어질때 와도 좋을 듯하다. 데이트 코스로도 좋아 보인다.
산림녹화 기념관도 돌아보고...
실내에는 수석전시실도 있고, 향기체험실도 있고, 산림문화 전시관도 있다.
전망대에서 내려다 보는 모양도 괜찮다.
기념관 밖에도 전망대가 있는데...
내려다 보는 모양도 보기 좋다.
이렇게 간단한 산행과 기념관을 돌아보면 3시간도 걸리지 않는다. 산림녹화 기념숲을 나와 대구로 돌아오는 길은 금산재를 넘어오다 보면 산림녹화비를 지나고...
구름다리 아래로 해서...
대구로 돌아온다. 멀지않는 곳이라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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