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안동 왕모산(648M)

2014년 9월. 산 이름을 검색해보면 왕(王)자나 어(御)자가 들어있는 산 이름을 볼 수 있는데 이 들 산은 과거 왕조 시대에 왕이 방문했다거나, 머물렀다는 의미로 그런 이름이 붙혀진 곳이 많은데 경북 안동의 왕모산도 그와 관련이 있다. 고려 공민왕 시절에 원나라에서 발생한 홍건적들은 원나라에 밀려 고려로 들어오게 되었는데 당시 고려 왕실은 수도인 개경을 버리고 복주(지금의 안동 지방)로 대피하였는데 그때 왕의 어미니가 이곳에 머물렀다하여 왕모산이라 부른다고 한다. 그곳 왕모산을 찾아보았다. 안동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라는 자부심으로 안동으로 들어오는 5개 주요 도로에 커다란 관문을 세웠는데 남안동IC에서 나와 안동시청 방향을 따라 가다보니 남예문이 나타난다. 안동대교를 건너 안동시청 앞을 지나 태..

One Place, One Sight 17. 안산 시화호 조력발전소 달 전망대, 화성 제부도

2014년 8월. 초지대교를 건너면 김포인데 원래 여행 계획은 인천의 송도 신도시를 가로질러 시화호 방조제에서 전망대에 올라보고 평택 2함대로 가서 천안함을 비롯한 안보 전시관을 돌아보고 집으로 돌아가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천을 빠져나오며 오후 3시에 예약한 평택 2함대 견학은 시간이 안맞을 것같아 취소했는데 그러다 보니 시간적인 여유가 좀 생긴다. 그래서 돌아보기로 한곳이 하루에 두번씩 바다가 갈라져서 모세의 기적을 연출하는 제부도를 가보기로 한다. 다행히 바닷길이 열리는 시간도 충분하고... 인천 아라뱃길을 넘는 백석교를 건너... 인천 아시아 경기 경기장 옆을 지나... 청라 국제도시를 가로질러... 시화호 방조제에 들어서기 전에 시흥시 인근의 먹거리 타운에서 추어탕으로 점심을 하고... 탁 트인..

One Place, One Sight 16. 인천 강화 고려궁지, 전등사, 초지진

2014년 8월. 파주에서 강화로 들어오는데 원래 생각은 파주의 평화누리공원을 보고 나오면서 임진강변의 오두산 전망대를 가보기로 생각했으나 도라산 전망대를 보고 왔기 때문에 생략하였고, 김포로 들어와서 다음 날 애기봉을 올라 가 볼 생각으로 김포에서 숙박하기로 계획하였는데 내일의 일정이 복잡하여 애기봉 가 보는 것도 생략하고 바로 강화대교를 건너 강화도로 들어갔다. 자유로 등의 도로가 좋아 1시간정도 밖에 걸리지 않는다. 강화에서는 대표적인 볼거리가 전등사일 것인데 그곳은 내일 보기로 하고 먼저 고려궁지를 보려고 이정표를 따라 찾아간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어 찾아가기는 쉽다. 1,000원미만의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 본다. 몽골의 침략에 대항하여 수도를 개경에서 강화로 옮기고 이곳에 궁궐을 짓고 39년간 ..

One Place One Sight 15.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제3 땅굴, 도라산 전망대, 도라산 역.

2014년 8월. 강원도 철원에서 경기도 파주까지는 휴전선 가까이의 군사접경지역이 많기는 하지만 과거에 비해 많이 달라진 모습들이다. 1970년대 후반에 군 생활할 때 이 쪽 지역은 도로 포장도 잘 안되어 있어 먼지 투성이 길, 혹은 좁은 길에 차를 타고 지나다녔는데 지금 지나다녀 보면 과거의 빈약했던 모습들은 간데 없다. 넓은 길들이 죽죽 뻗어있어 백마고지역에서 파주의 임진각까지 1시간 10여분 걸린다. 임진각의 평화누리 공원 광장 주차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앞에 보이는 관광안내소에서 오후 2시에 출발하는 안보관광 신청을 한다. 성인 기준 1인당 땅굴로 가는 승강기 이용 비용 포함하여 11,700원이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임진각 주변을 돌아본다. 전망대로 올라가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좌..

One Place One Sight 14. 철원 고석정 관광지(승일교, 고석정, 노동당사, 백마고지)

둘쨋날인 오늘은 강원도 철원과 경기도의 파주를 관광하고 김포로 이동하는 일정이다. 철원의 한가지 볼것 One Sight를 꼽자면 단연 고석정이다. 철원군 홈페이지의 철원 팔경도 먼저 고석정을 꼽고 있는데 그만큼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이다. 군에서는 인근의 몇 곳을 묶어 안보관광지로 개발하여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은 민간인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없는 민통선 이북지역이므로 안보 관광은 고석정을 출발하여 제2 땅굴, 철원 평화전망대, 두루미관/월정리역, 노동당사를 거쳐 돌아오는 코스인데 시설사용료와 함께 출입 신청서를 작성하여 일정시간에 모여 인솔자의 통제에 따라 출입하게 되는데 오후에 임진각에서 유사한 관광을 할 예정이므로 이곳에서는 지나는 길에 보게 되는 곳들만 돌아보기로 한다. 포천의 산..

One Place, One Sight 13. 남양주 봉선사, 광릉, 포천 산정호수

2014년 8월. 수원 화성에서 행궁 등을 돌아보고 향하는 곳은 숙소를 예약한 산정호수가 있는 포천인데 포천까지 시간이 제법 걸리기 때문에 중간에 들러 볼 것으로 생각해둔 곳이 바로 남양주의 진접에 있는 광릉과 봉선사이다. 남양주는 사실 특별히 볼만한 관광거리가 얼른 생각나지 않는 곳이지만 그나마 광릉과 봉선사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 광릉은 조선의 7대왕인 세조와 부인 정희왕후의 능이 있는 곳이고, 인근의 봉선사는 8대 왕인 예종1년에 선왕의 능침을 수호하는 원찰로 지정된 사찰이라지만 지금은 경기 이북 지방의 많은 사찰을 말사로 거느린 큰 절이다. 수원에서 경부고속도로를 타고와서 서울 외곽 순환고속도로 구리 IC를 빠져나와 국립 수목원 이정표를 보고 가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광릉으로..

One Place, One Sight 12. 수원 화성, 행궁

2014년 8월. 올해도 One Place One Sight의 2박 3일 여행을 계속한다. 서남해안, 강원도에 이어 이번이 세번째인데 올해는 경기도를 중심으로 하여 여행을 계획하였다. 길지 않은 기간에다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는 관계로 대표적으로 돌아 볼 것을 정하기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볼거리만 골라 간략히 돌아보는 일정을 짰는데... 대구에서 출발하여 경기도로 향해 가는데 수원을 거쳐 포천으로 가서 일박하고, 경기 북부까지 올라간 김에 지난해 강원도 여행에서 빠진 인근의 철원으로 가서 관광을 하고 경기도의 파주로 이동하여 안보 관광을 한다음 김포를 거쳐서 강화도로 들어가서 일박하고 관광을 한 다음 인천을 거쳐 시화호 방조제를 건너 대부도로 들어가서 바닷길이 열리는 제부도를 돌아 평..

봉화 청옥산(1,277M), 백천 계곡(열목어 서식지)

2014년 8월. 여름의 막바지다. 여름 장마가 짧은 것도 있지만 이른바 마른 장마라고 전국에 가뭄이 심했었는데 가을 장마가 일찍 찾아와서 여름의 장마때보다 비가 많은 요즘이다. 그러다 보니 여름다운 무더위가 많이 없어졌지만, 대신에 주말마다 비가 오는 이상한 날씨가 많아졌다. 그런 가운데 잘 알려지지않은 봉화의 청옥산을 안내산악회와 함게 다녀왔다. 봉화의 청옥산은 강원도의 동해에 있는 무릉계곡으로 유명한 백두대간상의 두타, 청옥산과는 다른 산이다. 봉화에서 태백가는 31번 국도를 따라가면 지금은 터널 공사가 한창인 넛재에 오르게 되는데... 고개마루에 올라서니 벌써 청옥산 산행 입구엔 이미 산악회 버스 2대가 정차되어 있다.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면서 뒤돌아 본 넛재 정상. 이곳은 해발 897m로..

함양 백운산(1,279M), 서래봉(1,174M)

2014년 8월. 요즘의 날씨는 여름 같지가 않다. 한창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야하는 시기인데 그렇지를 못하고 궂은 비가 내리거나 흐린 날이 많은 즈음인데 더구나 주말마다에는 그런 날씨가 연속이다. 그런 날을 피해 경남 함양에 있는 백운산을 찾아보았다. 전국에 백운산이란 이름을 가진 산은 많은데 산림청 홈페이지에 소개된 백운산은 모두 12곳인데 가장 낮은 곳은 평택의 백운산이 191미터, 가장 높은 곳은 1,279미터의 함양 백운산이다. 그리고 한국의 100대 명산에 포함된 백운산은 모두 3곳이지만(전남 광양의 백운산, 강원 정선의 백운산, 경기 포천의 백운산) 가장 높은 경남 함양의 백운산은 100대 명산에 속하지는 못했다. 그런데도 '산세로도, 높이로도 한국 백운산의 대표격'이라 표현하고 있다. 오래전..

시흥 성주산(217M)-소래산(299M)

2014년 8월. 이제 장마가 끝이나고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점이다. 서울에 일이 있어 올라온 김에 주변의 갈만한 산을 찾아보았는데 시흥시의 소래산이 눈에 띤다. 비록 높지는 않지만 인근에는 산림욕장도 있어 가족단위로 올라 시간을 보내기 좋으며 또한 정상에서 바라보는 조망도 시원스럽다는 곳이다. 그러나 산이 낮아 이 산만을 찾기에는 부족함이 있어 인근의 성주산을 묶어 같이 찾아보았다. 그래서 성주산에서 소래산을 지나는 산길을 가기로 하고... 먼저 성주산을 가려면 일단 부천역으로 가야한다. 1호선 전철인 부천역에 내려 남부광장으로 나와 길건너 버스 정류장에서 015번 버스를 타면 된다. 버스 타면 5분 정도의 거리인 4정거장째인 약수터 고개에 내리면 되는데 멀리 앞에 소래산이 보인다. 부천역에서 걸어와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