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144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여행을 마치고 인천으로...

12일간의 스페인과 포르투칼 그리고 모로코 여행을 끝내고 인천으로 돌아오는 비행기는 갈 때와 마찬가지로 카타르 항공이다. 바르셀로나 공항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짐을 부치고 하는 일련의 일들이 순조롭게 잘 진행되었는데 일행중의 한 젊은이가 매표 창구의 근무하는 사람으로 부터 조심하라는 주의를 받았다는데 마드리드에서 구입한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바르셀로나에서 레알 마드리드 축구팀의 유니폼을 입고 있다간 잘못하면 봉변당할지 모른다고 하더란다. 공항에 대기하는 동안 지나 온 여행의 일정표를 한번 훑어보며 추억에 잠긴다. 사실 유럽여행에선 성당 순례라고 할 정도로 모든 도시에서 어떤 관광을 하던 볼 수 있는 성당들인데 아직까지 공사중인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본 가우디의 성 가족 성당이 많..

스페인 12. 바르셀로나(Barcelona, 몬주익 언덕, 람블라스 거리, 콜럼버스 탑)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인천으로 가는 날인데 비행기는 오후에 출발하므로 오전에 바르셀로나 시내에서 몬주익 언덕과 람블라스 거리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아침 9시에 느긋하게 호텔을 나선다. 몬주익은 유대인들이 많이 모여 살던 산이라는 뜻으로 높이는 213미터라고 한다. 이 몬주익 언덕에서는 바르셀로나 도시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많은 갤러리와 박물관 등이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다고 하지만 우리는 그런 것 보다는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황영조 선수가 마라톤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올림픽 스타디움이 있는 곳으로 더 알려져 있다. 몬주익 언덕이 보이기 시작한다. 1992년에 올림픽이 열렸던 곳이다. 멀리서 볼때는 올림픽 성화대 같았었는데 통신탑이라고 하다. 통상적인 그런 모양이 아..

스페인 11. 바르셀로나(Barcelona, 성 가족 성당, 구엘 공원)

이번 스페인, 포르투칼, 모로코 여행의 마지막 목적지 바르셀로나에 도착했다. 이곳 바르셀로나는 카탈루니아 지방의 주도로 프랑스와 국경을 맞대고 있으며, 지중해와 접하고 있다. 스페인에서 마드리드 다음의 제2의 도시이나 경제적으로 가장 부유한 도시이며 피카소와 천재 건축가로 알려진 가우디가 이곳 출신이다. 바르셀로나에서는 가우디 건축의 진수인 성가족성당(Sagrada Familia)과 구엘공원(Parc Guell)을 보고 내일은 올림픽 경기장이 있는 몬주익 언덕과 바르셀로나 최대번화가인 람블란스 거리를 돌아보는 일정이다. 몬세라트 수도원에서 1시간 정도 이동하여 시내에 도착하여 지금도 건축중인 성 가족성당 부근에 내려 5분여 정도 걸어간다. 멀리서도 옥수수대같이 우뚝 솟은 성당의 탑이 눈에 띤다. 이곳의 ..

스페인 10. 발렌시아(Valencia, 불의 축제), 몬세라트(Montserrat) 수도원

이제 여행의 마지막이다. 오늘 발렌시아를 거쳐 바르셀로나로 들어가 내일 오전까지 관광을 하고 오후엔 비행기를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기 때문이다. 그라나다에서 현지 가이드와 헤어졌기 때문에 인솔자와 일정을 같이 하는데 지금 발렌시아는 불의 축제 기간중이기 때문에 시내 진입을 못할 수도 있지만 일단 진입해 보겠다고 그리고 만약 진입이 안되면 발렌시아의 일정은 생략하고 예정대로 몬세라트 수도원을 보고 바르셀로나로 올라가겠다고 한다. 도시락을 받고 아침 새벽에 5시45분에 호텔을 출발한다. 아침 7시가 조금 넘어니 멀리 해가 떠 오르고... 도시락 봉지를 열어보니 간단하다. 그라나다에서 2시간이 채 안걸려 발렌시아 시내로 접어들어 외곽은 좀 한가해 보이는데... 시내로 조금 진행해 가니 교통이 막히고, 더..

스페인 9. 그라나다(Granada, 알함브라 궁전, 알카사바 성, 헤네랄리페 정원), 알리칸테(캄펠로 해변)

그라나다에서의 아침을 맞는다. 이제 여행도 막바지에 이르는데 오늘 그라나다 일정을 마치면 내일은 발렌시아, 그리고 모레는 바르셀로나의 일정이다. 매일 장거리를 이동해야하고 대신에 보는 관광은 충분치 않는 데 패키지 여행 특성상 어떻게 할 수는 없다. 그라나다는 스페인말로 석류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그만큼 석류가 많이 생산되며, 시의 문장에도 석류가 들어있다. 또한 시에라네바다 산맥의 서쪽에 있는 해발 700미터에 가까운 고원도시이기도 하다. 아직 도시는 잠에서 깨어나지 않았지만 아침에 일어나 밖에 나와 찬공기를 맛본다. 오늘은 8시20분에 출발이다. 그라나다는 그라나다주의 주도로써 이베리아 반도의 진주라고 일컬을 만큼 아름다운 곳이라고 하는데 무어인들이 세운 그라나다 왕국의 수도였다가 1492년에 스페인으..

스페인 8. 코르도바(Cordoba, 메스키다 사원, 유태인 거리 꽃길, 로마교), 그라나다로 이동

오전에 론다에서의 시간을 보내고 이제 유럽속에 이슬람 문화가 퍼져있는 코르도바로 이동한다. 코르도바는 과거 반달족이 지배한 안달루시아 지방의 대표적인 도시이기도 하며, 8세기부터 11세기 초반까지는 이슬람 왕국의 수도였다고 한다. 그 이후 스페인 왕국에 흡수됨으로써 이슬람 문화와 카톨릭 문화 등이 어울린 그라나다와 함께 스페인내에서도 보기 드문 도시가 되었다고 한다. 아무튼 론다를 벗어나서 코르도바로 향해 가면서 차창밖을 통해 이국의 풍경을 바라보게 된다. 대규모 올리브 농장. 버스는 론다에서 2시간 10분 정도를 달려 코르도바에 들어오게 된다. 먼저 도착한 곳은 중국식당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인데 점심 식사부터... 식사후에는 걸어서 코르도바의 일정을 시작한다. 알모도바르 문. 성의 출입문 같은데... ..

스페인 7. 론다(Ronda, 누에보 다리, 구시가지)

아침 8시에 호텔을 출발한다. 오늘은 투우의 발상지로 유명한 론다로 가서 절벽위에 세워진 고대 도시를 돌아보고 이슬람 문화 유적들로 가득한 코르도바를 보고 나서 그라나다로 이동하는 날이다. 말라가에서 맞이하는 일출의 태양... 말라가를 뒤로 하고... 그런데 말라가는 피카소의 고향이라 한다. 피카소 미술관도 있고... 코스타 델 솔... 해안을 향한 대포는 매일 저렇게 떠오르는 태양을 맞이할 것이고... 말라가를 떠나면서 보니 저 산 중턱에 하얀 마을 미하스가 보인다. 언덕위의 별장 촌... 대규모 댐이 멀리 보이기도 한다. 론다로 가는 길은 고도 1000미터이상의 산을 넘어야 하는데 돌산의 모양이다. 말라가의 호텔에서 1시간 반정도를 달려 론다에 들어선다. 이곳 뿐만 아니라 스페인 거리의 곳곳에는 오렌..

스페인 6. 타리파, 미하스(Mijas, 하얀 마을), 말라가(Malaga)

모로코의 탕헤르에서 배를 타고 50여분 지브롤터 해협을 건너오면 다시 스페인의 타리파에 도착하게 되는데 입국 절차를 밟는다. 타고 온 배는 승용차 뿐만아니라 트럭이나 버스도 실을 수 있는 카페리인데 공간이 제한되다보니 많이 실을 수는 없는 것 같다. 다른 단체 관광 버스는 싣지를 못하게 되니 개인 짐을 다 내려서 끌고 사람들은 배를 타고 이동하고, 버스는 다음 배로 이동을 하는 경우도 발생하였다. 아무튼 타리파 항구를 빠져나와 하얀 마을로 알려진 미하스로 이동하여 관광을 하고 말라가의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타리파 시를 벗어나며... 타리파의 고성... 지브롤터 방향으로 가는데 산을 넘어간다. 다리... 많은 풍력발전기... 멀리 지중해 바다 건너 아프리카 땅이 희미하게 보인다. 고층 아파트도 보이고...

스페인 5. 세비야(Sevilla, 스페인 광장, 유태인 거리, 대성당, 히랄다탑, 황금의 탑), 타리파

포르투칼과의 국경을 넘어서 다시 스페인 땅으로 들어왔는데 바로 안달루시아주다. 안달루시아 지방은 전통적인 천주교 문화가 베어있는 지방과는 달리 이슬람 문화가 곳곳에 베어있고 투우와 플라멩고 춤이 유명한 곳이다. 여행중 안달루시아 지방은 세비야, 론다, 코르도바, 그라나다, 말라가 등을 방문하게 되는데 첫번째로 세비야에서의 일정은 저녁엔 옵션으로 플라멩고 춤(70유로)을 보는 일정이 있지만 말 그대로 선택관광이라 선택하지 않고 숙소로 바로 가기로 하는데 반이 채안되는 인원만 선택관광을 하는 것 같았다. 국경을 넘어 1시간 20여분을 오니 세비야에 들어오게 된다. 세비야시는 안달루시아주의 주도이기도 한데 마드리드, 바로셀로나, 발렌시아 다음 스페인에서 4번째로 큰 도시라고 한다. 이 강은 과달키비르강인데 아..

포르투칼 3. 리스본(LISBON, 벨렘탑, 제로니모스 수도원, 로시우 광장 등)

포르투칼은 남한보다 조금 적은 면적이지만 인구는 천만명정도라고 하는데 한때는 세계 각처에 식민지를 보유했던 막강한 나라였다. 포르투칼은 3F의 나라라고 하는데 그것은 파티마(Fatima), 풋볼(Football), 그리고 파두(Fado)인데 파두는 포르투칼 특유의 민속 음악장르라고 하는데 몇곡을 들어보니 귀에 익은 노래도 있다. 그러한 나라의 대서양을 향한 유라시아 대륙의 서쪽 땅끝마을 관광을 마치고 포르투칼의 수도인 리스보아(Lisboa)/리스본으로 들어온다. 아침 일찍 까보다로까를 다녀왔기 때문에 시내로 들어오는 시간은 교통 체증이 조금 있는 편인데... 가이드는 고속도로의 하이패스 시스템이 가장 먼저 만들어진 나라는 바로 포르투칼이란다. 그만큼 전에는 출퇴근때에 교통체증이 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