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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극동 여행 9. 블라디보스톡(율 부린너 동상, 레닌광장 재래시장, 공항으로), 대구로

오늘은 오전에 잠깐 시내 관광을 하고 오후엔 비행기 타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일정인데 먼저 호텔 이웃에 있는 영화배우 율브린너의 동상과 생가를 보고 혁명광장에서 벌어지는 재래시장을 구경한 다음 점심식사후에 공항으로 갈 예정이다. 느긋하게 체크아웃한다. 조그만 호텔이라 편의 시설이 좋지는 않지만 시내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어 어디로든 돌아다니기 좋은 곳에 있어 편한 점이 있다. 역이나 페리 터미널에서 가깝고 박물관, 미술관, 혁명광장, 개선문, 잠수함 박물관, 아르바트 거리, 해양공원 등이 충분히 걸어다닐만한 거리에 모든 볼거리들이 있다. 호텔을 나서 우측으로 10여미터 내려오면 우측으로 내려가는 골목이 있는데 그리로 내려가면... 앞에 금각교의 탑이 보인다. 골목길을 조금 내려가면 우측으로 아파트 앞에 동상..

러시아 극동 여행 8. 블라디보스톡(토카레브스키 등대, 빠크롶스키 성당, 신한촌 기념비, 루스키 섬 극동연방대학교)

오늘은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시내 곳곳을 돌아 볼 예정이다. 먼저 블라디보스톡의 가장 끝 지점인 등대가 있는 곳으로 가보고 블라디보스톡에서는 가장 큰 성당인 빠크롭스키 성당을 본 다음 선조들의 한이 서려있는 신한촌을 돌아본 다음 루스키 섬으로 건너가서 극동 연방대학교를 보고 올 예정이다. 먼저 등대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야 하는데 정부청사 뒤쪽의 미술관 길 건너에서 59, 60, 62, 81, 57, 63번 등의 버스를 타면 된는데 버스 앞에 маяк 라고 적혀있다. 버스 종류도 많고 배차 간격도 길지 않아 잠시만 기다리면 버스가 온다. 먼저 온 59번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가면 되는데 10여분 정도면 도착하는 멀지 않은 곳이다. 요금은 23루블인데 뒷문으로 타서 내릴 때 기사한테 직접 주면 된다..

러시아 극동 여행 7. 블라디보스톡(해양 공원, 요새박물관, 아르바트 거리)

숙소에서 좀 쉬었다가 점심식사도 할 겸 관광길에 나선다. 호텔에서 나와 큰길로 나와서 먼저 해양공원으로 간다. 고개만 넘어오면 바로 분수대가 있는 해양공원이다. 해양공원은 분수대를 중심으로 좌우로 해변을 따라 조성되어 있는데... 먼저 물고기들이 가르키고있는 좌측길로 가본다. 해변 수상식당도 보이고... 길가에는 카페같은 식당들이 있고 해변에는 보트도 있지만 아직 즐기는 사람들은 없다. 해변가로 하트 조형물이 있어 잠시 사진도 찍고 시간보내다가... 길따라 조금 더 나가보지만 공사중인 곳이 많아 뒤돌아 다시 분수대가 있는 광장으로 나온다. 분수대 광장에서 다시 길따라 올라가 본다. 이 길은 호랑이 산책로인데 도로에 호랑이 발자국 모양과 호랑이들이 살고 있는 여러나라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 소형관람차도 있..

러시아 극동 여행 6. 블라디보스톡(선착장, 혁명 광장, 잠수함박물관, 개선문, 독수리전망대)

오전 일찍 도착했으므로 호텔에 갈 수도 없고 해서 배낭을 멘채 일단 주변을 관광한다. 우선 역을 나와 우측으로 가면 페리 선착장이 있는데 그곳을 들렀다가 혁명(중앙) 광장으로 가서 주변의 개선문, 잠수함 박물관 등을 보고 페니쿨라를 타고 독수리 전망대로 가서 구경하고 숙소로 들어 갈 예정이다. 블라디보스톡역에 도착해서 화장실에서 대충 씻고 역을 나온다. 1912년에 만들어진 역사의 시계도 모스코바 기준시각을 가르키고 있다. 8시 50분쯤에 역을 나와 우측으로 육교를 건너면서 보이는 모양. 좀 전에 사진 찍었던 증기기관차와 기념탑이 보인다. 항구 페리선착장이다. 안에 들어가보고 나와 좌측으로 가서 중앙광장으로 이어진 길로 갈 예정이다. 들어가면 대형 마트로시카가 있어 우선 사진 한 장... 부두로 나와보니..

러시아 극동 여행 5. 시베리아 횡단 열차 탑승, 하바롭스크역에서 블라디보스톡역으로 이동, 횡단열차 예매 절차

시베리아 힝단 열차를 타고 하바롭스크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이동한다. 열차여행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한번 타보는 것을 소원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전 구간을 한번에 모스코바에서 블라디보스톡으로 타보는 것은 사실상 쉽지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짧은 구간을 선택하여 체험 한번 해보는 것으로 만족하는 경우가 많다고... 재래시장에서 20분 정도 걸어오니 하바롭스크 역이다. 역 앞 광장에는 하바롭스크를 개척한 하바로프의 동상이 우뚝 서 있다. 그는 1849년에 처음 이곳을 개척했으며 이후 하바롭스크는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아무르강과 우수리강을 끼고 교통의 요충지로 극동개발의 전초기지가 되었다고 한다. 대합실로 들어서면 우측으로 매표소가 있고, 좌측으로는 조그만 식당같은 카페가 있..

러시아 극동 여행 4. 하바롭스크(레닌 운동장, 아무르 강 유람선, 향토박물관, 재래시장, 하바롭스크 역)

하바롭스크에서의 둘쨋날이다. 오늘은 싱가폴에서 미북 회담이 열리는 날이다. TV에서는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관한 뉴스가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소식보다 많이 나온다. 방에서 내려오면 우측으로는 호텔 로비, 좌측엔 식당이 자리하고 있다. 앞은 도로로 나서는 출입문. 좌측에는 경비하는 아저씨가 앉는 책상. 간결하게 준비된 아침 식사 메뉴... 오늘은 한국에서 이곳 현지 가이드(고려인 3세인데 전문 가이드가 아니고 그냥 관광할 곳을 길 안내해주는 정도)를 소개받았는데 반나절동안 시내 몇 곳을 같이 돌아다닐 예정이다. 아무르 강변으로 가서 레닌운동장을 보고, 유람선도 타보고, 향토박물관을 돌아 본 다음 재래시장으로 가서 구경하고 하바롭스크 역으로 가서 열차 타는데 도움을 받기로 했다. 가이드를..

러시아 극동 여행 3. 하바롭스크(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 영원의 불꽃, 명예광장, 곰소몰스키야 광장, 우스펜스키 성당, 레닌광장 야경)

저녁식사후에 호텔을 나선다. 아무르강변 일몰과 주변의 성당 야경과 레닌 광장으로 올라와서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일몰시간이 밤 9시정도 되는 것 같아 7시 반 정도 되어 호텔을 나선다. 멀지 않는 곳이라 천천히 걸어간다. 15분 정도 걸어오니 석양에 황금빛 찬란한 교회를 만나게 된다. 러시아 정교회인데 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으로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성당 왼쪽에 있는 건물인데 용도는 모르지만 성당 부속건물같기도 하다. 뒤편에서 바라보는 아무르 강변... 사진 한장... 성당 앞 넓은 광장은 명예의 광장인데 방송국 건물이 있고 훈장 같은 것을 전시해 놓은 조형물이 있지만 무엇인지 모르겠다. 성당을 한 번 더 보고 광..

러시아 극동 여행 2. 하바롭스크(푸시킨 동상, 아이스링크 경기장, 디아모 공원, 레닌광장)

보딩게이트가 없어 내려서 버스를 타고 이동이다. 승객은 많이 타지 않았는지 보이는 버스 한 대에 모두 탄다. 입국절차는 아주 간단하다. 기내에서 작성하는 서류 하나 없이 심사대에 서서 여권을 내미니 인적사항을 적은 출입국 양식 종이을 보여주며 사인을 하라고 해서 사인을 해주니 반쪽은 가져가고, 나머지 반쪽은 여권에 끼워 돌려준다. 그러다 보니 입국에 시간이 제법 걸린다. 그 반쪽은 러시아를 출국할 때 다시 거둬가므로 잘 간직해야 한다.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아이가 서 있는 출입문으로 나오게 되는데 바로 대합실이다. 대합실로 들어와 좌측으로 몇발자욱 걸으면 바로 공항 청사 밖으로 나오게 되고... 문밖으로 나오니 바로 시내로 들어가는 1번 트롤리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버스에 타니 차장(?)이 다가와 차비..

러시아 극동 여행 1. 개요(2018.6.11~15), 출발에 앞서...

소련 연방이 해체된 이후에도 러시아는 지구상에서 가장 큰 면적을 가진 나라로 굳이 설명이 필요없는 나라다.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있으며 많은 면적이 아시아에 있지만 수도인 모스코바가 유럽지역에 있다보니 유럽으로 분류되는 나라이다. 그래서 극동에 있는 하바롭스크나 블라디보스톡을 여행할 때 2~3시간이면 유럽 여행을 할 수 있다고 광고를 하는데 이번에 이들 두 지역을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소련 연방 해체 이후 분리 독립된 지역을 제외한 러시아 하바롭스크와 블라디보스톡은 최근에 방송에도 소개되어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있는 도시이고, 더구나 블라디보스톡은 모스코바로 연결되는 시베리아 횡단 열차(Trans Siberian Line)의 시발역이자 종착역이기 때문에 횡단열차를 타보기 위해서도 많이 찾는 지역이..

국군 전사자 유해 봉영행사,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2012년 6월. 지난 5월25일에 서울 공항에서는 대통령이 참석한 이색행사(?)가 열렸다. 이미 메스콤을 통해 알고 있을 것이지만 6.25 전쟁 발발 62년만에 북한지역에서 발굴된 국군 전사자 유해 12구가 국내로 돌아오는 봉송과 봉영행사가 벌어졌던 것이다. 이번에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12구의 상당수는 장진호 전투에 참가했다 전사한 병사들로 추정되고 있는데 유해의 출토지가 함경남도 장진군을 비롯한 주변 지역이라고 한다. 당시에 이곳에서 북진중이던 유엔군이 예기치 못한 중공군의 개입으로 포위를 당했으나 퇴로를 뚫고 후퇴에 성공한 전투다. 청와대 홈페이지에 보니 관련 행사 사진이 실려있는데 그대로 옮겨왔다. 유해를 실은 공군의 특별 수송기가 도착하기 전 서울 공항의 행사 대열 모습이다. 공군의 C-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