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러시아 극동 여행 3. 하바롭스크(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 영원의 불꽃, 명예광장, 곰소몰스키야 광장, 우스펜스키 성당, 레닌광장 야경)

큰바위(장수환) 2023. 2. 14. 12:04

저녁식사후에 호텔을 나선다. 아무르강변 일몰과 주변의 성당 야경과 레닌 광장으로 올라와서 야경을 보고 숙소로 돌아올 예정이다. 일몰시간이 밤 9시정도 되는 것 같아 7시 반 정도 되어 호텔을 나선다. 멀지 않는 곳이라 천천히 걸어간다.

15분 정도 걸어오니 석양에 황금빛 찬란한 교회를 만나게 된다. 러시아 정교회인데 프레오브라젠스키 성당으로 러시아에서 3번째로 큰 규모라고 한다. 문이 닫혀있어 들어가 보지는 못하고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성당 왼쪽에 있는 건물인데 용도는 모르지만 성당 부속건물같기도 하다.

뒤편에서 바라보는 아무르 강변...

사진 한장...

성당 앞 넓은 광장은 명예의 광장인데 방송국 건물이 있고 훈장 같은 것을 전시해 놓은 조형물이 있지만 무엇인지 모르겠다. 성당을 한 번 더 보고 광장을 내려선다.

그곳에는 2차대전에 나서 전사한 장병들의 이름을 적어놓은 조형물이 보이고...

아무르 강변에 석양이 깃들기 시작한다.

조형물 뒤로 내려가 보면 앞면엔 꺼지지않는 영원의 불꽃이 있고... 그 배경으로는 2차대전시 전사자들의 명단이 적혀 있다. 뒷쪽의 흰 건물은 방송국이다.

별도로 영원의 불꽃 건너에는 2차대전 이후 아프카니스탄 등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전사한 장병들을 기리는 조형물이 있고...

정교회 건물과 조형물 등을 한번 더 보고

발길을 아무강에 석양이 내려앉는 곰소몰스키야 광장쪽으로 옮긴다.

그냥 길따라 주욱 내려갔다가 다시 오르막을 오르면 되는데 오르막의 끝에 광장이 있다.

오르막의 마지막 계단을 오르면...

곰소몰스키야 광장과 우스펜스키 성당이 나타난다. 명예광장에서 15분정도 걸린다.

그리고 길 오른쪽으로는 하바롭스크의 아무르스크 메인 거리가 보이고...

광장에는 파란색 지붕을 한 우스펜스키 성당과...

혁명전사탑이라고 하는데 러시아혁명때 죽은 이들을 기리는 일종의 충혼탑(?)이 눈에 띤다.

아무르 강변으로 내려가는 계단... 강변으로 내려가는 마지막 계단은 공사중인지 막아놓아 뒤돌아 와야 했다. 그래서 강변에서의 일몰은 못 봤다.

계단을 내려가다 뒤돌아본 성당의 모습. 이쁘다.

역시 성당안에는 못들어가 보고 내일 다시 와서 안을 들여다 보기로 한다.

광장 의자에 앉아 과자를 먹으며 조금 기다리니 불을 밝힌다.

메인 거리에도...

저 멀리 명예의 광장에 있는 정교회도 불을 밝힌 모습이 보인다. 삼색등은 러시아 깃발 색이다.

이제 레닌 광장으로 발길을 옮긴다. 거리의 고풍스러운 건물들도 불빛을 받아 파란 하늘과 대조를 이뤄 이쁜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도착한 레닌 광장인데 곰소몰스카야광장에서 20여분 걸어오면 된다. 광장의 중앙 분수대도 조명을 받아 아름답다.

분수대...

주정부 청사에도 조명을 밝혀 놓았다.

이제 하바롭스크의 야경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다. 메인 거리의 모습...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길가에 불 밝혀진 식당이 있어 보니 북한 식당이다. 평양릉라도 식당인데 늦은 시간이기도 했지만 손님은 없는 것 같았다.

저녁에 돌아 본 궤적. 숙소에서 나와 두 군데 성당과 레닌광장을 보고 다시 숙소로 돌아 온 5.2km의 궤적. 구경하며 천천히 걷다보면 되기때문에 먼줄 모른다.

하바롭스크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마감하고 내일은 오후에 오늘 못다한 시내 관광을 하고 야간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블라디보스톡으로 가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