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괴산 청화산(984M)~조항산(951M)-고모령

2012년 9월. 충북 괴산에 있는 청화산과 조항산은 경북의 문경과 경계를 이루고 있지만 두 산간의 능선은 남쪽의 600여km가 넘는 백두대간의 한 부분으로 백두대간을 타는 산행팀에 따라 갔다 왔는데, 이 산군은 속리산 연봉에서 올라와서 대야산으로 대간길을 이어주는 곳으로 산행의 시작은 경북 상주의 늘재가 되며 청화산과 조항산을 오르고 고모령과 밀재를 지나 경북 문경의 대야산으로 이어지지만 산행은 고모령에서 좌측으로 내려서서 충북 괴산의 삼송리로 내려올 예정이다. 한국의 산천 그림인데 지도상의 파란색이 산행로임. 그러나 백두대간 종주와 상관없이 청화산과 조항산만 한바퀴 돌 생각이라면 의상저수지 인근에서 조항산과 청화산을 한바퀴 도는 코스도 가능하다. 늘재는 이곳 상주 사람들이 한양으로 가기위해서 넘나들던..

포항 천령산(우척봉 775M)-청하골 계곡, 청하 보경사 군립공원

2012년 8월. 마지막 무더위와 집중호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년엔 울진과 삼척, 동해쪽의 계곡을 몇군데 가보았는데 경북에서 계곡을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곳이 바로 포항의 청하 보경사 계곡이다. 이곳은 위쪽으로 내연산이 있어 더욱 알려져 있는 곳인데 실제로 청하골 보경사 계곡은 내연산 뿐만 아니라 맞은 편의 천령산이 있어 더욱 골이 깊고 아름다운 계곡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내연산은 이미 몇년전에 한번 가본 경험이 있는데 건너편의 천령산은 이번에 가 보게 되었다. 이곳 천령산과 내연산의 산행은 통상 경북 수목원에서 시작하여 내연산이나 천령산을 올랐다가 청하골 계곡으로 내려오는 종주산행을 많이 하는데 차량을 가져가면 그렇게 할수 없어 내연산 군립공원 주차장에 주차하고 산행을 해야한다. 공원안내소 주변에..

제주도 2박3일 3. 삼성혈,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용연계곡, 용두암.

2012년 8월. 호텔 앞은 해변가와 마주해 있다. 밤에는 밖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사람들의 소리가 제법 들렸는데 아침이 되니 조용하다. 넓게 펼쳐진 바다는 아침 해를 머금고 평온함을 보여주는데 바다 건너 내륙에는 곳곳에 집중호우로 피해가 많다는 것을 뉴스를 통해 듣게 된다. 이미 아침해는 떠올랐는데 강열한 햇살이 내륙과는 달리 무척 무더울 것을 예고하는 듯한데 오늘은 제주 시내의 관광지 몇군데를 돌아보고 오후에는 공항으로 가서 집으로 돌아가는 한가한 일정이다. 아침 식사 하기 전 호텔을 나와 둑방길을 걸어보기로 한다. 멀리 제주 항의 모습도 보이고... 하루를 묵었던 라마다 프라자 호텔의 모습이다. 이 호텔은 제주에서 US LPGA TOUR 대회(CJ Nine Bridges Classic)가 열렸을 때 ..

제주도 2박3일 2. 천제연 폭포, 산방산, 주상절리, 천지연 폭포, 쇠소깍, 섭지코지, 성산 일출봉, 해녀 박물관

2012년 8월. 여행의 2일째다. 오늘은 서귀포시 인근을 돌아본 다음 제주시까지 가야하는 먼 길이라 8시 이전에 아침 식사를 하러 중문 관광단지의 아침식사되는 집을 찾아서 식사를 하다보니 바로 앞에 천제연 폭포 주차장이 보인다. 그래서 일정은 식사후에 먼저 천제연 폭포를 보고 나서 숙소로 돌아가서 짐을 챙긴 다음 산방산 주변을 보고 다시 서귀포로 돌아와 천지연폭포와 정방폭포를 본 다음 쇠소깍을 돌아보고 성산방면으로 가면서 관광을 한 다음 제주시로 돌아가는 스케쥴을 짰다. 아직 이른 아침이라 그런지 관광객들이 없어 조용한 숲길을 거닐며 가다보니... 천제연 폭포는 천지연 폭포, 정방 폭포와 함께 제주의 3대 폭포로 불리는데 천제연 폭포는 옥황상제를 모시는 선녀들이 밤중에 내려와 목욕하고 노는 곳이라 붙혀..

제주도 2박3일 1. 애월 해안도로, 곽지해수욕장, 금능석물원, 절부암, 수월봉, 저지오름, 오설록, 새연교

2012년 8월. 무더운 여름 제주도를 여행할 기회가 생겼다. 이미 제주도는 몇번에 걸쳐 갔다왔는데 새삼스레 다시 제주도를 찾은 이유는 알다시피 제주도는 세계가 인정한 유명한 관광지가 되었다는 사실에 변화된 모습도 찾아 볼겸이다. 제주도는 작년에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었을 뿐만 아니라 유네스코가 세계 생물권 보존지역(2002년), 세계 자연유산(2007년), 세계 지질공원(2010년)으로 지정함으로써 이른바 유네스코 자연환경분야 3관왕인 것이다. 그래서 설레는 마음으로 2박3일의 여정을 계획했는데... 숙소를 첫날은 서귀포의 중문 관광단지에 둘째날은 제주시내로 그리고 차량도 렌트 예약하고 과거에 안 가본 곳 위주로 그리고 대중적으로 알려진 곳을 포함하여 동선을 잡았다. 자아~ 떠나자... 대구 공항..

충주 남산(마즈막재~남산성~정상 636M~깔딱고개~남산공원)

2012년 6월. 남산이란 이름의 산은 전국에 몇군데가 있는데 대표적인 산이 서울의 남산을 떠 올리겠지만 충주의 남산도 충주시민들에겐 아주 친숙한 산인 것 같다. 충주시의 동남편에 있으며, 예전엔 봉황이 살았다는 상스런 산이며, 금봉산이라고도 한다. 마즈막재를 사이에 두고 북쪽에 계명산이 있으며 남산은 주택가를 지나 바로 연결되는 산이기 때문에 각종 체육시설과 함께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라고 한다. 아울러 삼국시대에 축성한 것으로 보이는 산성이 있으며, 마즈막재를 넘어서는 충주호의 푸른 호반이 넓게 펴져 보이는 곳이다. 마즈막재의 좌측엔 계명산이 있는데 이 산은 수년전에 한번 다녀간 경험이 있는 곳인데 이번엔 마즈막재에서 우측에 있는 남산을 가보기로 한다. 한국의 산천 홈페이지에 있는 산행 지..

영월 구봉대산(900M), 법흥사 적멸보궁, 법흥계곡

2012년 8월. 여름날의 영월은 레프팅하는 동강이 먼저 연상되는 곳인데 이번에 찾은 곳은 구봉대산이라는 산이다. 이 산은 아홉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어 그런 이름이 붙었는데 생각보다는 흥미로운 곳이었다. 중앙고속도로 신림 IC에서 빠져 나온 버스는 황둔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법흥사 이정표를 보고 가는데 구봉대산의 산행은 주로 법흥사에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가는 길에 주천이라는 곳을 지나는데 한문 글자도 술주(酒)자를 쓴다. 그래서 산행이 끝나고 영월군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이곳 어느 바위 절벽 틈새의 샘에서 술이 나왔는데 양반이 오면 약주가, 천민이 오면 탁주가 나왔다고 하는데 옛날 한 천민이 양반 복장을 하고 약주를 기다렸는데 탁주가 나오자 화가나서 샘을 부순 이후에는 술은 나오지 않고 맑고 찬 물..

동해 두타산성, 무릉계곡

2012년 8월. 삼척의 쉰움산에서 동해의 무릉계곡으로 가기 위해서는 일단 두타산 방향으로 올라와서 능선삼거리에서 우측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쉰움산에서 올라오는 길이 거의 1시간 정도 걸리는 오르막이라 힘이 든다. 그러나 능선삼거리에서부터 하산지점까지는 내리막 길이다. 그리고 급한 경사가 이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두타산에서 청옥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의 능선이 보기 좋다. 그리고 기암들도 곳곳에 자리하고 있어 쉬면서 조망을 즐기면서... 경사가 급한 내리막엔 안전밧줄도 있다. 등산로엔 소나무들이 나름의 자태를 뽐내며 있고... 능선삼거리에서 20여분 내려오니 대궐터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두타산성 2.2km, 무릉계곡 관리사무소4.3km, 두타산은 1.9km다. 삼거리이면 다른 한길도 있어야 하는..

삼척 쉰움산(683M), 오십정

2012년 8월. 강원도 삼척에 있는 쉰움산은 이름이 독특한데 50개의 우물이 있는 산이란 의미다. 쉰은 50을 말하고, 움은 우물이란 말로써 50개의 우물이 있다는 말인데 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 더위를 피하고져 우물이 많은 그곳을 갔다 왔다. 더불어 이웃에 있는 동해시의 두타산성과 무릉계곡도 돌아 볼 수 있는 곳이다. 작년 8월에 두타산과 청옥산을 갔다가 내려오면서 무릉계곡으로 내려 온 경험이 있는데 당시에는 코스가 맞지 않아 쉰움산을 못 가 봤는데 이번에 기회가 닿아서 산악회를 따라 갔다 왔다. 중앙고속도로 영주 IC를 빠져나와 태백을 지나서 두타산과 청옥산으로 가는 댓재에서 일부 회원들을 내려주고 버스는 댓재를 내려와서 천은사를 향해 간다. 천은사는 쉰움산을 가는 가장 빠른 길인데 쉰움산을 올라서..

경주 양동 마을

2012년 7월. 계속해서 35도가 넘는 무더운 날씨다. 경북 경주에 있는 양동마을은 2010년에 안동의 하회마을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곳이다. 작년 여름 안동 하회마을을 갔다 왔는데 이번엔 양동마을을 찾아 보았다. 양동마을은 우리나라의 전통 민속마을중 가장 큰 규모와 오랜 역사를 가진 대표적인 반촌인데 경주 손씨와 여강 이씨 집안 사람들이 주로 살아오고 있다고 한다. 홈페이지에 보니 500년이 넘는 역사를 이어오며 조선시대의 상류 주택인 기와집과 이를 에워싸고 있는 초가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들이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런 것을 보기 위해 영국의 찰스 왕세자는 1992년11월에 이곳을 방문하였다. 양동마을은 마을 전체가 국가 지정 문화재인데 그중 건축물로는 무첨당과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