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응봉산의 정상은 경북과 강원의 경계에 있는 지점이고 동해로의 조망이 좋은 곳이라는데 흐린 날씨라 볼 수 있는 것은 별로 없다. 점심 식사와 잠깐 휴식을 취하고 강원도 삼척의 덕풍계곡 방향으로 내려간다. 이 길은 멀 뿐만 아니라 계곡을 따라 내려가야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걸린다. 정상 바로 밑의 공터인데 덕풍마을까지 14km라고 적혀 있고, 우천시에는 절대 산행을 하지말라고 적혀있다. 산행 도중에 부러져 넘어진 나무들을 가끔 만나게 되는데 아마도 벼락을 맞아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산길은 오솔길 처럼 뚜렷하고 낙엽이 깔려 다니기 좋다. 정상에서 12분 정도 내려오니 도계삼거리다. 이정표가 어지럽게 있는데 좌측의 푸른 간판은 직진 덕풍계곡 방향, 좌측 소광리 4670m를 나타내고 그 옆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