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 888

청주 구녀산(493M), 초정약수

2015년 9월. 청주에 볼 일이 있어 갔다 왔는데 숙소가 초정 약수로 유명한 곳이라 주변의 산을 찾아 보니 구녀산과 좌구산이 눈에 띤다. 두 산을 이어서 종주하는 경우도 있지만 시간도 충분치 못하기 때문에 초정약수 바로 이웃 산인 구녀산을 가보기로 했다. 구녀산은 높지도 않고 온천장 주변에 있어 산행 후에 온천을 겸할 수 있어 가볍게 다녀 올 수 있는 곳으로 소개되어 있기도 한데 초정 약수가 있는 초정 삼거리에서 우회전하여 보은방면 511번 도로를 타고 가면 구녀산을 쉽게 산행할 수 있는 이티재로 갈 수 있다. 구녀산은 초정약수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구녀산을 올랐다가 이티재로 내려오는 방법도 있지만 교통수단이 원만하지 못하므로 이티재에서 올랐다가 다시 이티재로 내려오는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한다. 이티재..

문경 진남교반, 고모산성

2015년 9월. 전국 어느 지방을 가더라도 그 지방 나름의 볼거리들을 선정하여 ~~팔경이란 말을 붙혀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는데 경상북도에는 경북 팔경이 있다. 1933년에 대구 일보사가 주최가 되어 선정했다는데 경북 팔경의 첫번째가 바로 진남교반이었다고(문경의 진남교반, 문경새재, 청송 주왕산, 구미 금오산, 봉화 청량산, 포항 청하골 12폭포, 영주 희방폭포, 의성 빙계계곡)... 진남교반은 진남은 지역 이름이고 교반은 다리 주변을 말하는데 진남교(다리) 주변을 말한다. 오정산 산행을 마치고 내려오다가 토끼비리에 들어서기 전에 전망장소에 보이는 진남교반. 영강을 가로지르는 각종 진남교들... 진남휴게소에 내리면 진행방향으로 조금 올라오면 우측으로 서문지(③)로 올라가는 길이 있으며, 뒤돌아 휴게소..

문경 오정산(804M)

2015년 9월. 이제 곧 10월이면 문경에선 세계적인 행사가 펼쳐지는데 바로 2015 문경 국제 군인체육대회다. 매 4년마다 열리는 군인들만의 경기인데 벌써 6회째로 이번 대회는 110여개 국가에서 24개 종목에 8700여명의 선수 임원들이 참가한다고 한다. 직접 가보지는 못하지만 군인 체육대회가 벌어지는 문경의 국군 체육부대 뒷산인 오정산을 찾아 보았다. 문경시 세계군인체육대회 홈페이지 이미지 조감도인데 체육부대 뒷산이 오정산임. 오정산은 문경시 점촌읍에 있다. 그래서 대구에서 점촌으로 가기 위해서는 북부 정류장에서 시외버스를 타야한다. 대구에서 1시간 정도 달려 상주의 천봉산 아래에 있는 북천전적지를 지나고... 상주를 벗어나니 바로 문경 점촌이다. 새재의 아침 문경이란 구호가 반기고 있다. 대구에..

구미 금오산 도립공원 해운사, 대혜폭포, 도선굴

2015년 8월. 구미에서 김천 가는 길에 있는 아포의 제석봉을 올랐다가 내려오니 아직 한 여름의 대낮이다. 그래서 대구로 돌아오는 길에 금오산 도립공원에 잠시 들러보기로 한다. 1970년에 우리나라 최초로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는 금오산은 10여년전에 한 번 가본 곳이라 그간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비록 산행은 하지 않더라도 케이블카도 한번 타보고 주변의 명소들을 돌아볼 계획이다. 김천시를 벗어나면... 구미시로 들어서게 된다. 구미에 있는 금오산은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에도 선정될 정도로 인기 있는 산이다. 뒷쪽으로 통신 시설이 있는 곳이 금오산이다. 금오산은 황금까마귀가 나는 모습이라서 그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금오저수지를 따라 금오산 도립공원 표시석을 지나면... 도립공원 입구..

김천 국사봉(480M)-제석봉(512M)

2015년 8월. 오랜만에 옛 직장동료와 산행에 나선다. 김천이 고향인 그는 인근의 산들을 많이 올라 보기는 했는데 제석봉은 처음이라고... 하기야 이 산은 SBS '세상에 이런 일이'라는 방송에 나오기 전까지는 그냥 평범한 동네 뒷산 정도로 있었을 것인데 방송에 소개된 이후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대구에서 4번 국도를 타고 가다 약목읍을 지나 아포 이정표를 보고 가면 오봉저수지를 지나게 된다.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배를 타고 물놀이할 정도는 되는데 번잡하지 않고 조용하게 시간을 보내기 좋을 듯하다. 제석봉은 인근 국사봉과 연계되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국사리에서 산행을 시작하여 국사봉과 제석봉을 올랐다가 제석리로 내려와서 아스팔트 길을 30여분 걸어 국사리로 가며 한바퀴 도는 산행을 많이 하..

양평 추읍산(583M)

2015년 8월, 무더운 여름날 더위를 식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인데 그중의 하나. 등산도 더위를 피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경기도 양평에는 용문산을 비롯하여 많은 산들과 한강이 흘러내리며 이루어내는 물이 좋은 곳인데 여름 산행지로 가볼만한 곳 중의 하나인 추읍산으로 가본다. 더구나 추읍산은 서울에서 전철로도 부담없이 갔다 올 수 있는 곳으로 경의 중앙선 원덕역(추읍산역)에 내려 역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앞에 추읍산 이정표가 커다랗게 보인다. 역사 입구에 등산안내도가 있는데 1코스로 올라가서 2코스로 내려 올 에정이다. 역에서 나와 이정표가 가르키는대로 우측으로 가면 추읍산 이정표(1.4km)가 길을 안내하고 있다. 마을 안으로 들어가면 집집마다 태극기를 걸어놓고 이쁜 꽃들을 가꿔놓은 집들을 지나..

강진 가우도 함께해(海)길

2015년 8월. 만덕산과 백련사 그리고 다산 초당을 돌아본 시간은 거의 4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리고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은 가우도이다. 가우도는 강진군 깊숙히 파고 든 강진만의 중간에 있는 섬이였는데 지난 2012년 가우도와 가우도의 동, 서를 육지에 연결시키는 인도교를 설치함으로써 지금은 육지처럼 되었다. 그 인도교가 출렁다리로 알려져서 명물이 되었는데 그곳으로 가보는 것이다. 다산 기념관에서 10여분정도 이동하면 강진군 도암면 신기리와 가우도를 잇는 망호출렁다리가 있는 곳에 도착하게 된다. 멀리 가우도와 신기리를 잇는 출렁다리가 보인다. 주차장에 도착하고... 저 앞에 출렁다리의 교각이 보인다. 망호 출렁다리를 건너 건너편의 저두 출렁다리를 지나 한바퀴 돌아오더라도 1시간 반정도면 충분한 2.5k..

강진 만덕산 깃대봉(409M), 백련사~다산 초당

2015년 8월. 전남 강진에 있는 만덕산과 가우도를 가는 산악회 일정이 있어 따라 나섰는데 만덕산은 지금 시즌보다는 봄에 진달래필 때 많이들 찾는 곳인데 이곳은 산행보다 만덕산 기슭 아래 다산 정약용 선생의 자취가 깃들인 다산초당을 비롯한 문화 유적과 백련사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으며 요즘엔 강진만 한가운데에 있는 '1박 2일' 방송에도 소개된 조그만 섬인 가우도가 흥미를 끌고 있는 곳이다. 이런 이유로 봄에 찾을 산을 한여름에 가게 되었는데... 순천에서 목포를 잇는 남해고속도로의 장흥 IC에서 내려 2번 국도를 따라 가다보면 강진의 상징 표시가 보인다. 강진은 지난 8월초에 청자축제를 한 곳인데 고려시대 관요가 설치되어 9세기부터 14세기까지 500여년 동안 고려청자를 집단적으로 생산했던 도..

영월 고씨 동굴, 장릉

2015년 8월. 무더운 여름날 충주에 모임이 있어 갔다 왔는데 다행히 반나절 정도의 빈 시간이 있어 가까운 곳에 있는 영월의 고씨동굴과 장릉을 돌아 볼 기회가 생겼다. 강원도 영월은 충북 충주에서 1시간 정도면 도착하는 거리라 가벼운 마음으로 이동하였다. 제천을 지나 영월로 들어서서 남한강을 끼고 있는 고씨동굴 앞 주차장에 도착한다. 주차장 주변에는 영월 아프리카 미술 박물관을 비롯한 많은 볼거리들이 있지만 주어진 시간이 짧아서 바로 동굴로 간다. 매표소를 지나 다람쥐 동상이 있는 고씨굴교를 건넌다. 과거에 다리가 놓여지기 전에는 나룻배를 타고 다녔다고 한다. 다리를 건너는 중간에 바라본 남한강의 모습. 고씨동굴은 4억년전에 생성된 삭회암 동굴이라고 하는데 임진왜란 당시 고씨 가족이 피난을 했던 곳이라..

구미/의성 청화산(701M), 주륵사 폐탑지, 주륵 폭포

2015년 8월.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여름 날씨다. 집안에 가만히 앉아있어도 땀이 흘러 내리는 데... 이래 저래 땀 흘릴바에야 산이나 가보자하고 찾은 곳이 구미에 있는 청화산이다. 집에서 가더라도 한시간이 채 걸리지 않고 산행도 그리 오랜 시간을 요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되고, 산 중턱에 폭포도 하나 있다고 하니 여름 산행으로 좋을 듯하여 출발했는데... 대구에서 가려면 중앙 고속도로 다부 IC에서 빠져나와 상주 방면 25번 국도를 타고 가다 도개교차로에서 우측 방향 68번 도로를 타고 조금 가면 다곡1리(다항) 버스정류장에서 좌측으로 주륵사 폐탑지로 들어가는 이정표가 보인다. 폐탑지까지 거리는 1km다. 길따라 들어가면 된다. 주륵사 폐탑지 450미터 이정표가 있고, 사각정자와 화장실 그리고 승용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