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2005년 10월. 순창의 또 다른 유명꺼리는 아마 고추장일 것 같다. 강천산 등산을 마치고 나오니 이정표에 고추장 민속마을이 눈에 보인다. 가까운 거리이므로 들러 보기로 한다. 가면서 담양을 포함한 이곳 지방의 유명한 메타스퀘이아 가로수 거리도 지나고 고추장 민속마을 입구다. 이곳 민속마을은 전부 한옥으로 잘 지어진 건물이었으며 입구에는 홍보 영상관과 연구소가 있고, 연구소 뒤에는 합동작업장이 있었다. 그리고 거리엔 모두가 고추장 가게다. 차에서 내리니 고추장 특유의 냄새가 코에 닿는다. 한옥 집집마다 간판을 내걸고, 메주를 말리거나 단지들이 널려져 있다. 어떤 집은 단체인듯한 관광객이 들어가 있기도 하고 열려진 대문안은 단지들이 가지런히 정열되어 있다. 이곳 고추장이 유명해지게 된 배경은 이성계가 스..

남해 보물섬 일주 2. 미조리 일출

2005년 10월. 남해 보물섬 일주와 금산과 망운산을 등산하기 위해 숙소로 예약한 곳은 남해 미조리다. 미조항은 조선시대는 수군 기지였으며 1900년대 초부터는 어업기지였다고 한다. 어항은 숙소인 수련원과는 조금 떨어져 있다. 이곳도 조그만 어촌이지만 군관련 수련원이 있어 주민들의 눈총이 좋지는 않았다. 철 지난 수련원 앞 바닷가라 썰렁하기 이를데 없다. 모래사장 바로 뒤로는 열대나무를 심어 놓아 남쪽임을 실감할 수 있다. 수련원 안의 방갈로. 바다로 나가는 길 목의 밤에 본 모습 같은 위치에서 아침에 본 모습 아울러 이 미조리는 우리나라 국도 체계상의 주요한 두개의 국도 시발점이다. 이곳을 출발하여 하나는 삼천포대교를 건너 진주, 김천, 충주, 서울, 철원으로 이어지는 3번 도로이며 또 하나는 남해대..

남해 보물섬 일주 1. 들어가기, 다랭이논과 암수바위

2005년 10월. 남해에 있는 금산과 망운산을 등산하기 위해 2박3일 남해를 찾아보게 되었다. 경남 남해군은 여러 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지만 두개의 큰 섬이다. 바로 남해섬과 창선도인데 들어오고 나가는 모든 길이 다리를 통하여 이루어지며, 그리고 노량해협을 건너는 남해대교 부분, 사천의 삼천포항과 연결된 창선-삼천포대교가 있는 부분, 금산과 상주해수욕장이 있는 부분 등이 한려해상 국립공원지역이고, 그외에도 섬에는 많은 볼거리들이 있다. 먼저 남해섬은 표주박 모양으로 우리나라에서 4번째로 큰섬이며 남해대교가 경남 하동에 연결되며, 다리 건너가 하동이다. 이 다리는 완공 당시 1973년에는 동양에서 최대 규모 현수교였다고 한다. 다리 아래는 이순신 장군이 왜군과 최후 결전을 벌였던 노량해협이다. 그리고 ..

서울 복원된 청계천 구경

2005년 10월. 서울 청계천은 한강으로 흘러가는 여러 지천 중의 하나로 서울 한 복판을 관통하고 있다. 이곳은 지난 50년대 후반부터 서울의 교통난을 덜고 도시 미관을 위해 그 지천 위에 덮개를 덮었으나 수십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다시 도시 미관을 위해 그 덮개를 벗겨내고 원래의 지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물을 흘리는 작업을 하여 지난 10월1일 개통식을 하였다. 날짜가 얼마 흘렀지만 아직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고 있었다. 더구나 청계천을 따라 도는 샤틀버스가 운행되고 있어 구경에 도움이 되었다.(번호는 01번, 운임은 500원) 지하철 시청역에 내려 나와 광화문 쪽으로 조금 걸으면 우측으로 바로 청계천이다. 많은 사람들이 구경하고 있다. 안내판은 동대문 운동장을 중간으로 2구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청양 천장호

2005년 7월. 충남 공주에서 서해안 보령(대천)으로 가는 36번 국도를 타고 가다 보면 청양 못가서 칠갑산을 넘어가게 된다. 콩밭메는 아낙네야~~로 시작되는 노래로 먼저 알려진 칠갑산이다. 그 36번 도로를 따라 공주에서 청양 이정표보고 한 20여분 가면 칠갑산 휴게소에 이르게 되는데 휴게소 좀 미쳐 좌측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는데 그곳으로 가면 천장호로 가게 된다. 이곳은 마치고개 정상이다. 청양은 매운 청양고추로 유명한데 언덕에 그려져 있다. 휴게소 지나기 전에 좌측으로 들어 가보기로 한다. 들어가 이정표를 따라 가면 금방 우측으로 저수지 댐이 보인다. 댐 옆의 계단으로 올라가면 그림같은 호반과 저수지 통제탑이 나온다. 둑길을 따라 통제탑까지 가보면 되는데 바로 이곳 뒷부분에 칠갑산 등반로가 있다...

진안 운일암 반일암~완주 대아호

2005년9월. 전북 진안군에 있는 운일암반일암과 완주군에 있는 대아호는 운장산을 사이에 두고 동과 서로 나뉘어져 있다. 이곳은 732번 지방도로와 연결되어 있는데 운장산 가는길과 같다. 금산쪽에서 온다면 진안가는 725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732번을 만나면 우회전해서 오면 된다. 이곳 운일암 반일암은 이름 그대로 해가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은 계곡이었을 것인데 이제는 그렇지는 않다. 여름이라면 이곳은 주차할 공간이 거의 없을 정도며, 이곳을 통과하자면 미리 주차료 명목의 통과료를 요구한다. 당시에 얼마를 요구했는지는 모르겠다. 주차장은 조금 비워 있어도 많은 사람들은 계곡과 가까운 도로변에 차를 세우고 싶어하는 모습이다. 반일암 무지개 다리근방이다. 그러나 지난 주에 갔을때는 조용하다. 계곡의 모..

태안반도 국립공원 4. 신두리 사구

태안반도의 신두리 해안사구는 천연기념물로 보호를 받고 있다고 한다. 이곳은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사막이 있다고 하는 방송을 듣고 가 본적이 있었다. 그때만 해도 전혀 개발이 안되어 도시락 싸들고 물어 물어 갔었고, 방치되어있다시피 했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그 후 개발을 둘러싼 여러가지 잡음을 많이 들었는데 어떻게 변했는지 궁금하기도해서 이번 여행에서 다른 곳은 다 빼고라도 이곳은 가보고 싶었다. 태안에서 603번 도로를 타고 오다가 원북면 반계삼거리에서 학암포/태안화력본부 가는길(643번)과 이원면(603번)으로 가는 삼거리에서 좌로 가면 된다. 그곳에는 이런 형상이 있다.(뒤에서 본 모습인데 낙지다) 이길을 따라 가다보면 신두리해변으로 간다는 큰 돌이정표를 만난다. 좌로 길따라 가면 된다. 이곳을 지나..

태안반도 국립공원 3. 영목항과 만대포구

태안반도를 살펴보면 위로는 태안군 이원면이며, 아래로는 안면도로 내려가 태안군 고남면이다. 이제 이 양끝을 살펴보기로 하는데 먼저 아래로 가보면... 이곳은 육지 끝이기 때문에 당연히 항구로 연결되는데 그 항구가 영목항이다. 가는 길은 태안에서 77번 도로를 타면 된다. 이곳은 꽃지 해수욕장에서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천천히 가도 20분이면 충분하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면 중간에 패총박물관을 둘러보고 가도 된다. 아무튼 77번 도로의 끝부분은 영목항이라는 입간판이 반긴다. 이곳을 지나면 아스팔트 도로는 끝이고 세멘트 포장 길이 항구와 횟집 식당가와 연결되어 있다. 여름이지만 바닷가에 와서 회 한 접시를 안먹으면 안될 것 같아 비교적 깨끗해 보이는 횟집에 들어가서 점심겸해서 먹었다.(우럭 25,00..

태안반도 국립공원 2. 꽃지해수욕장과 꽃다리

꽃지 해수욕장은 지난 2002년 국제꽃 박람회로 인하여 많은 유명세를 타고 있는 곳이다. 또 이곳에 있는 할미, 할아비 바위에서의 일몰은 서해안 3대 일몰중의 하나라고 할 정도로 유명하다고 한다. 이곳에서 넘어가는 해는 못 봤지만 넘어가는 해를 보고있는 바위는 오션캐슬에서 봤다. 꽃지해수욕장은 전체적으론 하나지만 이곳 할미, 할아비 바위 주변과 오션캐슬 주변 등으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말복을 앞둔 날이라 그런지 덥다. 후텁지근하게... 그러나 바닷가에 있는 이 많은 사람들은 최소한 이 시간만큼은 더위를 잊은 것 같다. 할미, 할아비 바위 근방 오션 캐슬 부근 바닷물이 완전히 빠져 나간 후의 할미, 할아비 바위 주변이다. 아래 두 사진은 지난 4월에 방문했던 것임. 할미, 할아비 바위 사이에 있..

태안반도 국립공원 1. 들어가기, 오션캐슬

2005년 8월. 태안반도는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는 곳이다. 물론 전부는 아니고 해안쪽 일부를 공원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다. 이곳은 몇년전에 신두리 해안사구지대와 안흥항을 비롯한 인근의 연포 해수욕장 등과 안면도의 백사장, 꽃지 해수욕장 등을 이미 가 본적이 있고 가까이로는 지난 4월초에 마검포, 꽃지등과 황도, 안면암을 관광했었는데 8월 무더운 여름 다시 태안반도로 가게 되었다. 다행히 안면도 꽃지 해수욕장 인근에 있는 오션캐슬 리조트에 예약되어 즐거운 시간을 가족과 같이 할 수 있었다. 서해안고속도로 서산 IC에서 빠져 서산을 지나 77번 도로를 타면 태안을 거쳐 안면도로 바로 내려가게되고 혹은 홍성 IC에서 서산 A, B지구 방조제를 건너면 바로 안면도로 이어지는 77번 도로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