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장수 논개생가, 육십령 고개

2005년 11월. 가을 억새 산행을 위한 장안산을 등반하기 위해 인터넷을 찾아보다가 그곳을 가자면 논개 생가를 지나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즉 논개 생가 가는 길은 장안산 가는 길과 같다는 것이다. 가면서 좌측에 있는 대곡저수지다. 한여름엔 아이들 유원지 구실도 하는 것 같다. 오리 배도 있었다. 호수 주변의 붉은 단풍이 저수지 수면에 어린다. 정자 뒤로 보이는 멀리 우측 끝의 능선 산들이 백두대간인지... 역시 논개 생가지 답게 도로 이름은 의암로다. 비록 단풍이나 은행나무 같은 가로수는 아니지만 일반 가로수인데도 길은 낙엽으로 인해 아름답다. 그리고 좌측으로 나타나는 논개의 생가지다. 논개의 성은 주씨다. 원래 생가지는 대곡 저수지쪽이었으나 저수지로 인해 이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생가지의 관문인 의..

청양 장승공원, 장곡사

2005년 7월. 시골에서 심심찮게 볼수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아마도 장승이 아닐까 하는데 요즘은 이 장승을 집단적으로 만들어 공원을 만드는 곳이 있다. 이미 지난 번에 갔다온 충북 청원 구룡산의 장승공원도 그런 곳인데 충남 청양의 칠갑산 자락에 있는 장승공원도 그렇다. 장곡사 입구삼거리. 이곳은 장곡사란 사찰 인근에 있으므로 공주에서 보령으로 가는 36번 도로를 타고 가다가 칠갑산 휴게소와 마치터널을 지나면서 좌측으로 들어가는 645번 도로 장곡사 이정표를 보고 가면 된다. 장곡사 입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길따라 들어오면 600년된 느티나무가 있는 곳을 지나 조금 더 들어가면 넓은 주차장이 나온다. 그 앞이 장승공원이다. 일단 주차를 하고 전체를 배경으로 한번 찍어보면... 장승나무들이 좀 오래된듯한..

내장산 국립공원 1. 단풍고개, 전북 산림박물관, 백양사

2005년 6월. 내장산 국립공원을 가로지르고 있는 구간을 달려보면 구경할 것도 많다. 국립공원 전라북도 구간인 내장 저수지부터 내장사 옆을 지나 추령을 넘어 전라남도 구간인 백양사 입구까지를 말한다. 아마 가을 단풍철에는 차들로 꽉 막혀 버릴 것 같은데 요즘 같은 계절에 넘어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먼저 내장 저수지인데 물이 적어 보기에 삭막하다. 그러나 반대편은 내장산 조각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동학혁명 100주년 기념탑이다. 그리고 정읍시의 문화를 상징하는 샘골의 빛이라는 조형물이다. 그외에도 몇가지 작품이 더 있지만 지금은 생태공원 공사 중이다. 앞으로 완공되면 이런 모습이란다. 그리고 이길을 단풍나무가로를 만들고 있으므로 완성되면 새로운 명소가 될 것 같다. 이곳 가로등의 장식인데 귀엽다..

서산 간월도 간월암

2005년 8월. 간월도는 말 그대로 섬이었는데 천수만이 간척사업으로 대형 방조제로 연결되어짐으로써 이제는 섬이라 할 수 없는 곳이다. 그리고 간월도에는 물이 빠지면 바다 길로 연결되는 간월암이 있다. 이 간월암은 조선의 무학대사가 창건했다는 암자이며 이곳의 낙조와 함께 더욱 유명하다. 근래는 이 간척지가 철새 도래지로 명성을 떨치게 된다. 이곳을 가는 길은 서해안 고속도로 홍성 IC에서 빠져나와 안면도로 가는 이정표를 보고 가다가 96번 도로를 타고 가면 만날 수 있다. A지구 방조제가 끝나는 곳에 간월도가 있고 간월암으로 가는 이정표가 있다.(왼쪽 섬) 그곳으로 좌회전해 들어가면 멀리 간월암이 보인다. 비포장 길이지만 오히려 그것이 더 정이 간다. 간월도에 서면 이곳이 어리굴젖으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

아산 외암 민속 마을

2005년 7월. 광덕산 등반을 마치고 집으로 올 때 아산으로 해서 39번 도로를 타고 유구를 거쳐 대전으로 돌아왔는데 외암 민속마을을 들러보기 위해서다. 아산시를 나와 39번 도로를 타고 조금 내려오니 왼쪽으로 대형 원반안테나가 보인다. 데이콤의 '아산 위성지구국'이다. 이곳을 좀 지나니 오른쪽으로 외암민속마을 안내간판이 보인다. 그곳으로 빠져 들어가니 넓은 주차장과 함께 옛날 시골의 농촌 풍경이 나타난다. 앞에는 개울이 흐르고 뒤에는 뒷동산이 있는 그런 모습이다. 파노라마로 보면... 일반 서민층(가장 좌측)부터 최상류층(가운데 부분)까지의 가옥을 조성하여 들러볼 수 있도록 되어있고 가장 우측의 민속관에서는 이곳에서 촬영된 각종 TV 드라마의 장면들을 모아 보여주고 있었다. 외암리 마을 자체가 국가 ..

영동 국악박물관과 옥계폭포

2005년 7월. 충북 영동은 국악의 고장으로 일 컫는 모양인데... 그 이유가 우리 역사상 3대 악성으로 꼽는 사람중의 한명이 조선시대 난계 박연이란 사람인데 그의 출생지가 이곳 영동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동의 캐릭터도 이와 관련된 '우리소리'다. 좌측의 피리를 들고있는 남자 아이는 교통표지판에 완벽히 가려졌다. 피리 형상의 모형에 구름을 타고 풍악을 즐기는 모습... (박연은 피리에 능했다고 한다) 영동에서 옥천으로 가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무슨 검문소 못 미쳐 우측으로 국악박물관이 있다. 박물관 입장엔 입장료가 필요하다. 그곳엔 박연의 일생과 국악에 대한 여러 자료를 볼 수 있다.(특별한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 보진 않았다) 박물관 우측엔 난계 박연 사당이 있다. 사당 입구 좌측엔 동상이 있고... ..

고성 상족암과 공룡 박물관

2005년 10월. 경남 고성은 지금 내년에 개최될(06.4.14~6.4) 세계 공룡 엑스포에 대비하여 준비에 한창이다. 사실 이곳(경남 고성군 하이면 덕명리)은 공룡의 발자국과 알 등의 화석으로 유명하지만 그것보다는 통영시의 사량도 지리(망)산과 불모산을 등산하기 위해 가는 배를 이용하기 위한 용암포 선착장에 들린 곳이지만 막상 그 주변을 살피는 도중 고성군의 상족암 군립공원과 더불어 알게된 장소 였다. 가는 길은 사천에서 삼천포항을 지나 고성으로 가는 77번 도로를 타고 가면 이정표(상족암 군립공원/공룡 박물관)가 잘 되어 있어 잘 찾을수 있을 것 같다. 공원/박물관 입구다. 이 둘은 이어져 있다. 사량도에 갔다 온 후 돌아가는 길에 먼저 상족암 군립공원으로 들어갔다. 입장(주차)료 받는 데는 있었지..

제주 여행 6. 우도

제주 48시간 여행의 마지막 날이다. 오늘은 제주도의 또 하나 부속 섬 우도를 보러 간다. 그곳은 섬의 동쪽에 있는 일출로 유명한 성산포에서 배를 타고 가야 한다. 숙소 앞의 어젯밤에 봤던 귤나무밭이다. 첫배가 8시이므로 6시 40분에 짐을 챙겨 나서며 네비게이션을 찍어보니 50분이 걸린다는데 신호때문에 마음이 급하다. 8시 배를 놓치면 다음 배가 9시이기 때문에 12시30분까지 제주공항으로 되돌아 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신호등지키랴, 과속단속구간이라는 안내음들으랴... 다행히 8시15분전에 성산포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우도로 나가고 들어오는 배는 8시부터 1시간 간격으로 있다. 뒤로 보이는 산이 성산일출봉이고, 좌측의 건물이 성산포항 종합여객터미널이다. 사이클단체가 자전거를 끌고 배에 올랐는데 전부 ..

제주 여행 5. 정석항공관, 용두암

한라산 등산을 마치고 내려오니 오후 3시가 조금 안되었다. 그래서 가보기로 한 곳이 정석항공관이다. 이곳은 대한항공이 지난 1993년 대전 엑스포 당시 과학공원안에 설치했던 것을 이곳으로 옮겨 놓았다고 한다. 성판악 휴게소에서 제주시쪽으로 오면서 숲속길을 드라이브하며 산굼부리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회전해서 가다보면 억새숲도 많이 만난다. 그리고 어느 사거리에선 아래와 같은 곳을 지나고(아이들과 함께라면 괜찮을런지 모르겠다) 산굼부리 앞을 지나 가다보면 말목장이 많이 보인다. 정석항공관 이정표가 보이면 우회전하여 길따라 가면 정석비행장이 나타나고(무슨 기종인지 모르겠다) 그리고 이착륙훈련 하는 비행기가 있었다. 바로 윗쪽에 정석항공관이 나타난다. 주차장 한 옆엔 A-300 기종의 랜딩기어(바퀴다리)가 전시되..

제주 여행 3. 러브랜드

마라도에서 나와 송악 선착장에 도착하니 오후 5시10분 정도다. 여행계획을 짜다보니 짜투리 시간이 조금씩 생기는데 요즘은 여름 같이 낮시간이 길지 않아 오후 6시 넘으면 사실 활동이 제약된다. 그래서 야간에도 볼 수 있는 흥미로운 곳을 찾다보니 눈에 띠는 곳이 바로 성인용 관람시설이다. 제주에는 이런 시설이 3개 있었는데 바로 제주 러브랜드(제주시 신비의 도로 부근), 세계 성문화박물관(서귀포시 월드컵경기장내), 건강과 성박물관(안덕계곡 부근)이다. 숙소에서 가까운 러브랜드를 가보기로 했다. 마라도를 갔다와서 제주시로 오는 도중 날은 이미 어두워졌다. 오후 7시가 채 안된 시간인데 많은 차들이 주차해 있다. 입장료는 7,000원이다. 즐거움과 해학으로 가득찬 성 테마 공원, 발칙한 상상이 시작되는 곳!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