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월. 장마가 늦게 끝나고 이제 한증막 같은 찌는 더위가 이어진다. 더위를 피하러 산으로, 계곡으로, 바다로 몰려 나가는 시기인데 그 대열에 끼이러 가까운 서해바다로 가본다. 서해쪽은 많은 섬이 있지만 곳곳이 다리와 방조제 등으로 육지와 이어져 섬아닌 섬으로 있는 곳이 많은 데 이번엔 경기도 시흥시와 시화방조제로 연결되어 있는 안산시 대부도와 그 주변 섬으로 가보기로 했다. 이곳은 대중교통으로도 접근이 가능하지만 대부도를 중심으로 많은 섬들이 방조제와 다리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드라이브도 즐길겸해서 차를 가지고 갔다. 인천방향 영동고속도로의 군자요금소를 지나 월곶 IC를 빠져나와 시화방조제쪽으로 갔다. 이 방조제는 환경문제 때문에 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지난 1994년 완공되었는데 길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