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이천 산수유마을, 반룡송, 백송

2007년 4월. 지금 전국적으로 지역마다 꽃축제가 한창인데 꽃축제를 검색하다가 발견한 것이 바로 이천백사 산수유꽃 축제다. 경기도 이천시 백사면 일대에서 벌어지는 축제인데 더불어 이 산수유마을 뒤쪽에 위치한 산이 원적산인데 등산도 겸할수 있어 가보기로 한다. 그러나 축제는 지난 3월30일부터 4월1일까지 개최되었다. 중부고속도로 곤지암 IC에서 빠져 나와 3번 국도를 타고 이천쪽으로 가다가 동원대학을 지나며 넓고개를 넘으면 남정리 삼거리에서 이르는데 좌회전하여 길따라 가다가 도암리 삼거리에서 좌회전해서 가면 되는데 곳곳에 산수유마을/반룡송 가는 길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경사리 마을 입구에서 들어가도 되고,(이 들어가는 길은 일방통행로다) 좀 더 진행해서 도립리에서 들어가도 된다. 경사리 입구인데 가로..

포천 부부송(夫婦松)

2007년 3월. 천연기념물은 법률로 보호하고 보존하기로 정한 천연물을 통틀어 일컫는 것인데 귀하거나, 학술적 가치가 높은 동식물, 광물, 지질 등을 말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은 394개가 있는데 그중 이름이 좀 특이한 천연기념물이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부부송이라는 소나무인데 경기도 포천시 군내면 직두리에 있다. 2005년 6월13일 천연기념물 460호로 지정되었다는데 문화재청의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포천 직두리의 부부송(夫婦松)은 수령이 약 300년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두 그루의 처진소나무는 나지막한 동산을 뒤로하고 나란히 서서 서로를 안고 있는 듯한 기이한 모습을 하고 있으며, 멀리서 보면 마치 한그루처럼 보인다. 북쪽이나 남쪽에서 바라보는 수형은 수관전체가 산의 경사면을 ..

대관령 휴게소

2007년 3월. 현재의 영동고속도로는 인천에서 강릉까지 최소 왕복 4차선으로 잘 딱여져 있지만 과거의 영동고속도로는 경부고속도로 신갈분기점에서 강릉까지의 구간을 말하는데 왕복 2차선의 좁고, 대관령을 구불 구불 넘어가는 그런 도로였다. 그러나 새로 생긴 영동고속도로로 인해 거리도, 주행 시간도 많이 단축되었다. 그렇지만 이런 빠름의 편함은 느림의 낭만을 느낄 수 없어 조금 아쉽기는 하다. 굽이굽이 돌아 대관령 고개 정상 휴게소(832m)에서 쉬어가는 재미는 없다는 것이다. 과거의 영동고속도로 대관령 휴게소를 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고속도로의 횡계IC를 빠져나와 대관령 쪽으로 가던지, 아니면 아예 강릉에서부터 옛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면 된다. 대관령 능선 상의 풍력발전시설과 터널과 다리로 이어진 영동고속..

강릉 안인진~정동진(안보체험 도로)

2007년 3월. 안보체험 등산로에 이어 이번엔 안보체험 도로를 가보는데 그러나 이런 이름의 도로는 원래 없다. 안보체험 등산로를 안인진쪽에서 정동진까지 괘방산의 능선에 따라 개설하였기 때문에, 안인진에서 정동진까지의 7번 도로를 그렇게 불러도 상관없지 않을까 생각해서 한번 붙혀본 이름일 뿐이다. 아래 사진은 '한국의 산하' 홈페이지에 있는 괘방산 지도인데, 붉은 선이 안보체험등산로이고, 철로와 7번 국도가 서로 교차하며 동해안가를 달리고 있는데 통일공원의 안보전시관, 침투한 북한 잠수함을 전시해놓은 함정 전시장, 그리고 6.25남침사적탑 등이 정동진까지 오는 7번 국도상의 불과 몇 km 되지 않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안보체험 도로라 불러도 괜찮을 것 같다. 먼저 안인진에서 정동진으로 내려가게되면 안보등..

3월에 보는 정동진 일출

2007년 3월. 국경일인 3.1절이다. 바다가 보고 싶다는 아이와 함께 이왕이면 일출 명소로 소문난 정동진에 가보기로 한다. 조선시대 한양에서 정동쪽에 있다고해서 붙혀진 이름이라는데 실제 위도상으로 정동진은 도봉산과 평행하다고 한다(정동닷컴). 모래시계라는 방송 드라마로 인해 이젠 워낙 유명해서 찾아가기도 쉽고, 가는 방법 또한 열차를 비롯한 여러 방법이 있지만 차를 운전해서 가기로 했다. 새벽 3시에 일어나 태극기 게양하고 30분쯤에 출발한다. 아직 캄캄한 밤이고 도시의 불빛이 없는 강원도의 산간을 지날 때는 유난히 별이 많이 보인다고 아이는 차창을 내다보며 유난을 떤다. 그렇게 달리길 3시간 정도 지나 강릉휴게소에 도착했다. 오늘 일출이 6시57분이라지만 멀리 하늘에 여명이 보이자 마음이 급해진다...

서울 낙산(공원)

2007년 1월. 조선의 수도였던 한양의 4대문을 연결하는 산인 낙산에 가보자. 산의 정상부가 낙타의 등과 같이 솟아있다고 낙산이라 이름 붙혀졌다는 이 산은 지금은 산으로써의 위용을 찾아 보기는 어렵지만(이름도 낙산공원이다) 그래도 올라보면 과거 한양을 한눈에 내려 볼 수 있는 곳이다. 서울시 홈페이지에 실려있는 내용을 옮겨 보면 "낙산은 역사적으로 서울의 형국을 구성하던 내사산(남산, 인왕산, 북악산, 낙산) 중의 하나로 풍수지리상 주산인 북악의 좌청룡(左靑龍)에 해당되어 서편의 우백호(右白虎)인 인왕산과 대치되면서 조선왕조의 수도로서의 한양 입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으며 한양의 경계로서 능선을 따라 성곽이 축성되었다", "일제의 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당부분 파괴 · 소실되었고 특히 60년..

예천 회룡포

2006년 9월. 경북 예천군 홈페이지에 용궁면의 회룡포에 대한 소개는 "강이 산을 부둥켜 안고 용틀임을 하는 듯한 특이한 지형의 회룡포는 한삽만 뜨면 섬이 되어버릴 것 같은 아슬아슬한 물도리마을로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육지 속의 섬마을』이다"라고 되어 있다. 이런 물도리 마을은 전국에 몇 군데 있는데 회룡포도 그런 유명한 곳 중의 한 곳이다. 벌초를 하고 올라오는 길에 회룡포를 둘러보기로 했다. 경부고속도로 김천분기점에서 중부 내륙 고속도로를 타고 북상주를 지나 점촌함창 IC에서 내려 예천, 안동으로 가는 34번 국도를 타면 된다. 위의 사진 처럼 예천 못 미쳐 지명도 재미있는 용궁면을 지나 조금만 가면 회룡포, 장안사 가는 길이 우측으로 나 있다. 이정표가 잘 되어 있다. 이곳 도로는 감나무를 가로..

서울 북악산 숙정문, 촛대바위

2006년 8울. 그 무덥던 여름의 무더위는 다 간 것 같은데 그래도 한 낮은 덥다. 오늘은 1968년 북한 무장공비들의 청와대 기습사건이후 폐쇄되었다가 지난 4월 개방된 북악산의 숙정문을 가 보기로 한다. 북악산은 세종로에서 광화문쪽으로 보면 바로 뒤에 있는 산인데 숙정문을 가려면 지하철 4호선 한성대입구역에서 내려 6번 출구로 나와 길따라 조금 나오면 정자를 갖춘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그곳에서 1111번이나, 2112번 버스를 타면 된다. 그곳엔 그 버스밖에 안서는 것 같았다. 버스를 타고 6~7분 정도 가면 해당 버스의 종점(성북동/명수학교)에 도착하는데 돌아보면 삼거리다. 좌우측 어느 길로 가더라도 숙정문 입구인 삼청각/홍련사까지 가지만 좌측길로 가기를 권하고 있다. 우측길은 삼청터널로 가는 찻길..

춘천 청평사, 소양댐

2006년 8월. 오봉산의 쇠사슬을 잡고 가파른 바위길을 내려 오기란 더운 날씨에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하도 더워서인지 정상이후 내려오면서는 등산객을 보지 못했다. 그렇게해서 1시간20여분 내려오니 청평사의 극락보전 앞으로 내려온다. 그곳엔 수령 800년 되었다는 주목이 있었고 주변 철책엔 많은 사람들이 정성으로 놓은 돌탑들이 쌓여있다. 대웅전 앞에서 밖을 내다본 모습인데.... 보물로 지정된 회전문. 이 사찰은 고려 때 사찰인데 지금 남아있는 건물은 이 회전문 하나라고 한다. 회전문을 앞에서 본 모습이다. 사찰 입구에 서있는 나무. 시원한 물 한바가지하고... 청평사 들어오는 길이지만 선착장으로 나가는 길. 청평사 영지 앞에서 보이는 오봉산 봉우리. 이 연못은 고려때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연못이..

광주 남한산성(동문~서문~북문)

2006년 7월. 남한산성에 대해 인터넷을 찾아보니 대부분 비슷한 내용의 남한산 이야기가 나오는데 "서울 근교의 북한산과 더불어 남한산은 쌍방이 대칭되는 산 이름으로 ~~. 남한산은 산의 사방이 평지여서 밤보다 낮이 길다고 하여 일장산(日長山)·주장산(晝長山)이라고도 불리운다. 또한 남한산 오르는 줄기에 청량산의 나즈막한 산도 있어 이를 함께 산행하기도 한다. 해발 606m로 높지 않은 산으로 서울 및 근교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산이기도 하다. 남한산은 송파구 마천동 일부와 경기도 광주군 중부면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북한산에 비하여 웅장하고 호탕한 맛은 적지만 아담한 산이다. ~~". 그러면서 남한산보다 남한산성얘기가 많이 나온다. 등산로도 남한산성 위주로 적혀 있고... 결국은 남한산은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