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울릉도 동남쪽 뱃길따라 이백리~~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다. 이 독도는 최근 몰상식한 일본 사람들의 언행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지만 우리 땅임은 누가 뭐래도 변함이 없다. 묵호에서 거의 2시간 반을 배를 타고 울릉도로 왔지만 독도 탐방은 오후 2시에 있다고 한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점심부터 먹고 좀 쉬었다가 도동항으로 나갔다. 포항에서 온 배가 한대 더 와있다. 독도 관광은 선착순으로 배표를 사면 된다(37.500원). 패키지라 미리 배표는 구매되어 있다. 묵호에서 타고 온 배는 다시 445명의 승객들을 태우고 출항한다. 모두 들뜬 마음이지만 도무지 보이는 것이라고는 망망대해다. 약 1시간 20여분 정도 걸리며 20여분 정도 독도 주변에 머물다가 다시 돌아온다. 독도 탐방은 사전에 신..

울릉도 육로 관광 1

1박2일의 계획이 2박3일이 되어버린 울릉도 여행을 마치고 아직도 울릉거리는 마음을 진정시키고 책상에 앉았다. 토요일 아침 5시 반까지 덕수궁 정문 앞으로 가기위해 시계 알람까지 맞추고 잠을 청했지만 들뜬 마음인지 쉽게 잠 들지 않들 뿐 아니라 한번 잠들었던 것도 3시가 안되어 깨어버린다. 뒤치덕거리다가 전철 첫 차 안 놓치기 위해 일찌감치 집을 나섰다. 아직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시간 잠에 빠져 있을 것인데 전철 안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버스는 5시40분 넘어 출발하지만 듬성듬성 빈자리가 있지만 신사역과 잠실역 앞에서 손님들을 태우니 거의 찬다. 중부고속도로를 지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동으로 동으로 달린다. 차창 밖으론 조용한 시골의 풍경을 보인다. 산에는 군데 군데 산벚꽃이 피어 있고..

울릉군 돌아보기(2006.4.29~5.1)

요즘 독도 문제로 일본과 외교적인 마찰이 많다. 잘못 만난 이웃 때문에 여간 골머리를 앓는게 아니다. 우리 땅 독도를 부속도서로 하고 있는 울릉도를 여행하기로 생각하고 인터넷을 검색하다가 거의 즉흥적으로 결정하고 떠나게 되었는데, 원래는 다음주 연휴를 맞아 서쪽의 백령도를 2박 3일 일정으로 다녀올려고 생각했으나 너무 늦게 예약하는 바람에 배표가 없어 포기하고 그러다 생각난 것이 동쪽 끝 울릉도였다. 그러나 그것도 같은 시기에는 배표가 없기는 마찬가지여서 일단 대기자 명단에 올려 놓고 인터넷에서 어떤 산악회를 들어가보니 이번주에 1박2일 일정의 울릉도 성인봉 등반과 독도 탐방이 있는 상품을 보게되어 주저없이 예약을 했다. 2박3일 일정을 1박2일로 소화하다보니 상당히 빠듯한 일정으로 생각되지만 일기예보도..

진안 용담 다목적댐, 풍혈냉천

2005년 7월. 전북 진안의 용담 다목적댐은 지난 2001년에 완공되었다. 전국에서 다섯번째로 큰 대규모의 댐이라고 한다. 충남 금산에서 전북 장수로 이어지는 13번 도로를 따라가면 나온다. 이곳은 2003년에 공중에서 한번 본적이 있는데 푸른 호수를 군데 군데 가로지르고 있는 다리를 보고 참 아름답다라고만 생각했었는데 얼마전에 인터넷에 이곳 댐에 물이 찻을 때의 모습이 용의 모습과 같다는 내용을 본적이 있었다. 그 글을 보고 다음 지도로 보니 용을 닮은것 같기도 하고... 댐 상부에 세워진 정자. 배수로쪽을 내려다 보면 내려가서 저 아래(위 사진의 다리 부분)에서 댐을 바라보면... 다리를 건너 기념관으로 가기전에 섬바위라는 간판이 보인다. 그곳으로 내려가 보면 강 한가운데 마치 섬처럼 큰바위가 있어..

가족 강원도 여행 6. 태백 추전역, 용연동굴

태백시는 높이와 관련된 기록을 많이 갖고 있는데 용연동굴과 추전역도 그 중 하나다. 추전역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역이며, 용연동굴도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천연동굴이라고 한다. 추전역은 태백시에서 정선군의 고한으로 가는 38번 국도를 타고 가면 되는데 그리 멀지 않는 곳에 있다. 멀리 매봉산 풍력발전기가 보인다. 올라가보면 커다란 상징석이 있다. 충력발전기가 보이는 추전 역사다. 주변을 지키는 강아지 한마리가 옆에 선다. 해발 855M라면 자주 찾는 계룡산보다 높은 고도다. 이곳 역사엔 대합실이 있었는데 실내 분수를 설치하여 분위기를 살리고 있었다. 또 탄광내에서 쓰던 갱차 한대가 선로에 서서 관람객을 맞고 있다. 이곳을 나와 용연동굴로 간다. 5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다. 이곳엔 주차료 2,..

가족 강원도 여행 5. 태백 구문소, 삼척 미인폭포

태백의 구문소는 경북 봉화로 내려가는 31번 국도를 따라 장성터널을 지나 가면 좌측으로 도로변에 있는데 이곳은 황지에서 흘러내려 온 물이 바위를 뚫어 만든 곳이라고 한다. 좌측이 구문소이며 차도인 우측은 일제시대에 무주구천동 입구에 있는 나제통문처럼 인공적으로 바위를 뚫어 길을 냈다. 반대쪽에서 보면 구문소안에는 뭐라고 쓰여 있는데 잘 모르겠다. 그리고 깊이도 상당히 깊어보이는데... 이곳도 지금 한창 조경 공사중이다. 구문소로 흘러 가는 물결이다. 위 사진의 위쪽이 삼형제 폭포다. 아래 쪽은 태백의 나이아가라 폭포?. 이곳의 전설이 담긴 용상. 이곳 도로 반대편에 있는 지형이다. 이곳엔 자연학습탐방로도 있지만 현재 공사중이다. '구문소' 한자로 저렇게 썼다. 문을 구한다. 문이 없으니 바위를 뚫어 문을..

가족 강원도 여행 4. 태백 한강, 낙동강 발원지, 삼수령

태백시 관광 팜플랫에는 '물사랑 테마여행'이라는 안내가 있는데 그것은 우리 한국의 바다인 동해(오십천), 서해(한강), 남해(낙동강)로 흘러가는 대표적인 강의 발원지가 이곳 태백에 있으므로 그곳을 둘러보자는 얘기다. 태백에서 가까운 순서대로 보자. 먼저 시내에 있는 낙동강의 발원지로 알려진 황지란 연못이다. 황지는 말 그대로 황씨 성을 가진 사람의 연못이란 얘기고 이곳엔 이 집의 며느리와 관련된 전설도 있지만 생략하고, 황지는 태백시내에 있으므로 굳이 가는 길 설명은 필요없다. 황지 표지석이 있고 뒤편으로는 '낙동강 천삼백리 예서부터 시작되다'라는 비석이 있는데 바로 뒤에 발원지인 연못이 있다. 이곳엔 상,중,하의 3개의 연못이 있으며 발원지는 상지인데 둘레가 100M에 이르며 이곳에선 하루 5,000톤..

가족 강원도 여행 3. 영월 청령포와 김삿갓 유적지

이제 충청도를 벗어나 강원도로 들어선다. 강원도 영월하면 떠 오르는 것이 여러 가지 있겠지만 조선의 임금인 단종과 대표적인 서민 김삿갓과 관련된 것들도 많다. 단종과 관련된 것 중의 하나가 유배 생활을 한 곳으로 알려진 청령포다. 영월로 가려면 중부고속도로의 제천 IC에서 빠져 38번 도로를 타면 영월로 가는데 가장 먼저 눈에 띠는 관광지가 바로 청령포다. 이곳 지형은 달력의 풍경에도 자주 등장하는 곳인데, 일단 38번 도로를 타고 강원도 땅으로 들어서면 레프팅으로 유명한 서강, 동강을 지나면서 교량과 터널을 만나게된다. 저런 터널과 교량을 몇개 지나면 영월로 가게 되는데 먼저 보이는 것이 청령포 관광지 안내판이다. 길따라 가게되면 눈에 익숙한 지형이 눈에 띠게된다. 이곳도 입장료 1,300원과 주차비 ..

가족 강원도 여행 2. 가는 길에 충주 중앙탑, 제천 박달재, 의림지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에서 빠져나와 충주로 열심히 가고 있는 도중에 좌측으로 금빛의 거대한 불상이 보인다. 들어가보니 미타사라는 사찰의 납골당이다. 동양 최대의 지장보살이라고 한다. 충주 시내로 들어가기 전에 중앙탑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그리로 방향을 잡는다. 1991년 충주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며 가지만 많이 변했다. 멀리 중앙탑이 보인다. 중앙탑은 통일신라시대 그 당시 국토의 중앙에 있다고 해서 이름을 중앙탑이라고 한단다. 이곳엔 이미 공원화 되었으며 충주박물관이 운영되고 있었다. 박물관은 위 1관 외에도 2관이 있고 야외에도 전시장이 있었다. 이곳은 주차료나 입장료는 없다. 1관 역사실에는 미륵사지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전시실마다 이 지방에서 출토된 유물과 민속자료들..

가족 강원도 여행 1. 개요(2005.08.27~29), 숙소

2005년 8월. 올 여름을 보내는 8월 마지막 주다. 작년 여름 휴가는 태안반도로 2박 3일 갔다왔지만 지금은 주 5일제 근무가 되면서 별도로 휴가 낼 필요없이 연휴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8월 마지막 주는 우리나라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2박3일을 보내기로 했다. 대전에서 태백 가기란 그리 가까운 길은 아니기 때문에 아울러 이왕 태백에 간 김에 민족의 영산이라고도 하는 태백산 등산을 포함해서 일정을 짰다. 숙소를 예약하고 금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은 태백과 영월 근방을 둘러보고, 일요일은 태백산 등산을 한 후 돌아오는 것이다. 가는 길은 우선 유성에서 호남고속도로, 회덕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남이 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증평으로 빠져나와 36번 국도를 타고 음성을 거쳐 충주로 가서 이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