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변산반도 국립공원 4. 모항 해수욕장, 내소사

성웅 이순신 촬영 세트장을 보고... 이제 갈곳은 모항해수욕장과 내소사다. 모항 해수욕장까지는 그리 멀지 않다. 한 30여분 오니 조그만 해수욕장이 나온다. 5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이다. 송림도 있고 조그마하니 아늑한 기분이 든다. 아침에 일찍 출발하느라 피곤하기도 하여 좀 쉬기로 했다. 주변엔 학생들이 단체로 와서 놀기도 하고 가족들끼리 온 팀들도 많다. 사람만 많지 않다면 해수욕장 분위기도 괜찮을것 같다. 간단히 먹고 있으니 옆 텐트의 사람들이 수박과 음료수를 챙겨 준다. 고마울수가~~ 잠시 쉰다는 것이 약 40분정도 자게 되었다. 6시가 넘었다. 오늘의 마지막 코스인 내소사로 가야한다. 이곳 해수욕장은 여름철엔 어쩐지 모르지만 지금은 입장료나 주차비를 받지 않는다. 한 20여분 걸려 내소사 주차장에..

변산반도 국립공원 3. 채석강, 적벽강, 격포해수욕장

이제 외변산의 하이라이트라 할수 있는 채석강으로 간다. 한 20여분 달려왔다. 이곳은 변산해안도로로 왔으면 좋았을텐데 그 길을 잘 몰라 30번 국도를 타고 왔다. 격포해수욕장입구로 들어오니 채석강 입구와 같다. 이곳에 오니 입장료를 받는다. 내변산에서 끊은 표를 보여주니 통과다. 그러나 주차비는 받는다. 그래서 입구 식당가 앞에 세워두니 무료다. 입구엔 애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었다. 들어가니 인근 리조트의 야자수 나무가 바닷가임을 먼저 나타낸다. 안으로 들어서면 해수욕장과 좌측으로 채석강이 드러난다. 이곳은 밀물때면 위험해서 출입이 제한된다고 한다. 아직 해수욕장은 조금 한산하다. 사람이 많이 몰려 있는 채석강으로 간다. 말로만 듣던 책이 쌓인 그림이다. 애는 바다가 좋은지 핸드폰으로 바다만 찍고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 2. 새만금방조제, 부안호/댐

이제 새만금 방조제로 간다. 부안과 군산 앞 바다를 방조제로 막아 간척으로 인한 농경지 조성과 수자원 확보 그리고 갯벌 상실로 인한 생태 훼손으로 대립하고 있는 곳이다. 개발의 좋고 나쁨이나, 옳고 그름을 내가 논할 수는 없다. 이제 가는 곳은 새만금 방조제와 부안호를 안고 있는 댐이다. 그리고 가는 길에 만나는 해수욕장은 덤이다. 시간이 12시가 넘었기 때문에 부안댐 부근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관광안내도엔 그곳이 바지락죽이 향토음식으로 나와있다. 내변산 매표소를 나와 자동차로 드라이브하고 있지만 이곳이 비록 바다에 둘러 쌓인 조그만 반도 형태의 지형이지만 그 깊이는 심산 유곡같은 기분이 든다. 중계터널을 지나니 좌측으로 월명암으로 들어가는 남여치매표소가 나타난다. 아무튼 내변산매표소에서 10여분 드..

변산반도 국립공원 1. 구암리 고인돌, 직소폭포, 월명암

2005년 6월. 변산반도 국립공원은 모든 곳이 다 준비되어 있는 곳인 것 같다. 산이 있고, 계곡도, 바다도, 갯벌도, 방조제도, 호수도, 댐도 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많은 자료가 있다. 변산반도 국립공원중 바다를 끼고 있는 부분을 외변산이라 하고 산이 있는 안쪽을 내변산이라고 한다고... 모든걸 하루에 돌아보고자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차를 갖고 가기 때문에 등산 계획을 짜기 좀 힘들었다. 가장 높은 의상봉(508M)은 군 시설이 있어서 등산을 할 수 없기 때문에 보다 낮은 쌍선봉(459M)의 월명암과 내소사를 연결하는 종주 코스를 많이 등산하는데 종주에 4시간 반 정도 걸린다고 하므로 다시 돌아오면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힘들 것이고, 종주후 택시나 대중 교통을 이용해 원점으로 오게 되면 비용이..

김천 직지문화 공원

2005년 7월. 김천 황악산 직지사 입구에 작년에 조성된 직지문화 공원이 있다. 주차비 무료. 주차 후 많은 음식점들이 있는 곳을 지나 직지사쪽으로 조금 오면 직지 문화 공원이나온다. 입구는 대형 장승이 지켜서서 내려다보고 있다. 그리고 중앙에 있는 분수대다. 이 분수는 음악에 맞춰 물이 춤을 춘다. 그리고 저 위에 정자(황악정)와 함께 인공폭포가 눈길을 끈다. 위로 올라 가보면 아이들 놀이기구가 모여있다. 위 사진의 우측의 하얀 석상은 말인데 등은 까맣게 때가 묻었다. 웃는 귀여운 모습이다. 이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광장 곳곳엔 조각 작품도 많고, 전체적으로는 조경을 잘 해놓았는데 한 여름엔 아직 그늘이 많지 않아 오랜 시간을 보내긴 좋지는 않고 봄, 가을이라면 애들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이곳..

논산 탑정호수와 계백장군 묘

2005년 7월. 논산의 논산 저수지(탑정호)는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인공호수다. 겨울에는 철새도래지이기도 하며, 일몰의 아름다움은 논산 8경으로까지 선정되어 있다. 최근에 개관한 백제의 계백장군의 묘가 있는 백제군사박물관과 인접해 있어서 더불어 구경할 수 있다. 연인이나 부부라면 탑정호의 호반과 일몰의 구경과 함께 인근 분위기 좋은 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도 있고, 아이들과 함께라면 백제 군사박물관과 계백장군 묘에서 역사 공부와 함께 우국충정의 정신을 일깨울 수도 있을 것이다. 대전에서 1번이나 4번 국도를 따라 논산으로 가다보면 논산 못 미쳐 좌측으로 계백장군묘로 들어가는 표지판이 있다. 시골의 신선한 공기를 호흡하며 길따라 가다보면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좌측에 나온다. 넓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청주 대청댐 전망대 현암정, 물문화관

대청댐은 대전과 청주사이에 있는데 근래에는 과거 대통령 여름 별장이었던 청남대가 개방되면서 더욱 알려지게 되었다. 이곳엔 대청댐의 물길을 굽이 굽이 바라보며 있는 구룡산(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인 삿갓봉)이 있는데 이 산의 중턱 기슭에 현암사란 사찰이 있다. 위 사진의 정상이 구룡산이고, 산의 7부 능선쯤에 보이는 것이 현암사란 사찰이며, 우측 봉우리 쯤 도로가에 현암휴게소가 있다. 사실 이곳 댐 주변 도로는 어느 곳이나 다 경치 구경하기 좋은데 댐을 끼고 있다보니 조금은 위험하다. 마음 놓고 댐 구경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이곳 팔각정이 있는 현암정 휴게소다. 보기엔 좀 초라하게 보일지 모르지만 휴게소 바로 옆의 팔각정(현암정)에 서면 시야가 확 트인다. 대청댐과 물 문화관이 한 눈에 ..

경부고속도로 추풍령 휴게소와 고속도로 완공 기념탑

경부고속도로에는 많은 휴게소가 있지만 그중 가장 높은 곳이며 중간에 위치한 휴게소는 추풍령 휴게소다. 또 바로 그곳 추풍령 휴게소(상행)에 경부고속도로의 완공 기념탑이 있다. 서울 쪽 언덕 위에 그 위용을 자랑하며 서 있다. 이 계단은 77개인데 고속도로 공사중 순직한 사람을 기리기 위해서란다.(순직자 위령탑은 금강휴게소변에 있다)아래에 있는 기념탑의 설명대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이제 저곳으로 올라가서 휴게소를 구경해보자. 먼저 하행선 휴게소가 산 밑에 아득히 들어있다. 상,하행선 휴게소는 육교로 서로 건너 갈 수 있다. 그리고 상행선 휴게소다. 해 질 무렵이라 점차 불 밝히기 시작한다. 탑을 정면에서 보면 '서울부산간 고속도로 준공 기념탑'이라 쓰여있다. 인터체인지 모습이다. 그리고 사면 벽에 여..

당진 삽교호 관광지와 함상공원

삽교호는 1979년10월26일 고 박정희 대통령의 삽교호 준공식과 그날 저녁의 피살 사건으로 잊혀지지 않는 곳이다. 2005년 현충일날 삽교호에 군함을 이용한 함상박물관이 있다고해서 한번 가봤다.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IC에서 빠져나와 삽교호 관광지 표지판을 보고 길따라 가면 된다. '삽교천 유역 농업 개발 기념탑'이다. 이 탑은 고 박정희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고 최규하 대통령의 글씨로 적혀있다고 한다. 삽교호 주변도 시장이 조성되어 다양한 해산물들을 구경하거나 먹을 수 있고 잔디밭이나 나무 그늘이 있어 쉬었다 갈 수 있다. 갑문과 시원하게 바다를 가로 질러 나있는 방조제... 멀리 서해안 고속도로와 서해대교가 보이는데... 그러나 이곳의 특징은 무엇보다 함상공원이다. 사실 군함이라면 특별히 해군..

담양 대나무 박물관, 대나무 테마공원, 담양호

담양하면 가장 먼저 떠 오르는 이미지는 사람마다 틀리겠지만 아마 대나무로 만든 죽세공품이 아닌가 한다. 사실 담양의 대나무 제품은 이미 조선시대부터 정평이 있었다고 한다. 그러다 플라스틱의 발명으로 뒷전으로 밀렸지만 요즘에 다시 대나무 세공품은 각광을 받고 있는데 그 중심에 아마 담양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매년 4월말부터 5월초까지 열리는 이곳 대나무 축제는 금년이 벌써 24회째라고 한다. 일단 담양이 대나무로 이름이 나 있다는 것은 한국 대나무 박물관이 담양에 있어 그렇기도 하다. 입구에서 멀리 보이는 건물이 박물관이다. 복잡한 축제기간을 지나 2005년5월말에 갔다 왔다. 안으로 들어가 보면 좌우로 죽세공품 파는곳이 있고 더 올라가면 박물관이다. 아이들과 같이 왔다면 같이 뛰어 놀 수도 있고,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