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철원 안보관광(철의 삼각전망대, 월정리역, 고석정), 포천 산정호수

2007년 10월. 강원도 철원군에는 특이하게 안보 관광 코스가 있다. 흔히 말하는 철의 삼각지대의 두축이 이곳에 있는데 6.25전쟁때 수많은 희생이 있었던 곳이다. 철원군 홈페이지에 있는 그림인데 안보관광 코스를 돌아보려면 개인적으로 통행하기는 불가하므로(민통선 이내 지역) 샤틀버스를 타야한다. 안보관광은 1일 4회 실시되는데 한탄강 관광 사업소-제2땅굴-철의 삼각전망대/월정리역-관광사업소를 순환한다. 한탄강 관광 사업소(고석정 관광지;고석정 이정표가 잘 되어 있어 찾기 쉽다)로 가서 신청(성인 1인 1,500원)을 해야만 인솔하에 약 2시간반이 걸리는 관광이 가능하다. 승리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중 중앙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며 현지로 가서 견학신청을 해야한다고 한다. 그외의 백마고지, 노동당사, 도..

여주 영릉, 신륵사 관광지

2007년 10월. 경기도 여주 지방에는 왕릉이 2곳이 있는데 바로 조선시대 4대 임금인 세종대왕릉(英陵)과 17대 임금인 효종대왕릉(寧陵)이다. 한글날을 맞아 여주에 있는 2곳의 영릉을 찾아보았다. 37번 국도를 타고 여주로 와서 세종대교를 건너오니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세종대왕릉 진입로다. 바로 오른쪽으로 인접해서 효종대왕릉이 있다. 세종대왕릉 입구 광장에는 한글날이라 글짓기 및 사생대회가 있어 학생들과 관광객들로 북적거리고... 평소엔 입장료 500원을 받지만 오늘은 한글날이라 무료다. 들어가니 오른쪽으론 세종대왕 동상이 서 있다. 좌측엔 세종전이란 건물이 있는데 각종 사진과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광장엔 세종대왕 당시에 발명되었던 발명품들이 전시되어 있고... 넓은 잔디밭엔 가족단위 소풍객들이..

설악산 국립공원 1. 비선대, 금강굴, 신흥사와 속초 등대전망대

2007년 10월. 설악산은 사실 설명이 필요 없는 곳이다. 한반도 남쪽의 3대 고산중 하나이며 천태만상의 바위로 이뤄진 수많은 첨봉, 단애, 암반 위로 흐르는 청류, 크고 작은 폭포, 소와 담, 그리고 유네스코에서 생물권 보존 지역으로 지정한 곳으로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아파트 산악회에서 설악산 비선대 쪽으로 단풍구경을 간다고 해서 오랫만에 같이 나섰다. 새벽 4시에 출발한 버스는 캄캄한 국도와 고속도로를 달려 7시쯤 설악의 시작을 알리는 인제군 한계리의 내설악 광장 휴게소에 도착했다. 밝아오는 동쪽 방향. 잠에서 깨어 준비해 온 아침 식사를 한 다음 맑은 정신으로 미시령을 넘어 설악산으로 향한다. 지금의 미시령은 터널이 뚫려 다니기는 좋다. 그러나 많은 경관들을 놓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하다. 설악동으..

상주 경천대

2007년 10월. 추석연휴가 끝나고 중부내륙고속도로를 타고 서울로 올라오면서 들러 본 곳이 경북 상주에 있는 경천대란 곳이다. 경천대는 좀 생소한 지명이긴하지만 상주시와 경천대 홈페이지에 보니 "낙동강변에 위치한 경천대는 태백산 황지에서 발원한 낙동강 1,300여리 물길중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낙동강 제1경의 칭송을 받아 온 곳으로 하늘이 만들었다 하여 일명 자천대(自天臺)로 불리는 경천대와 낙동강물을 마시고 하늘로 솟구치는 학을 떠올리게 하는 천주봉, 기암절벽과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감상하며 쉴 수 있는 울창한 노송숲과 전망대, 조선 인조15년(1637) 당대의 석학 우담 채득기 선생이 은거하며 학문을 닦던 무우정과 경천대비, 임란의 명장 정기룡장군의 용마전설과 말먹이통등 이루 말할 수 없는 명승지..

파주 심학산 돌곶이마을, 통일전망대

2007년 9월. 한국의 아우토반이라 불리며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진 자유로(행주대교~임진각). 이 길을 따라 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도로 우측으로 낮으막한 산에 정자가 하나 보이는 곳이 있는데 바로 파주의 출판단지가 있는 심학산이다. 이곳은 지난 5월에 돌곶이 꽃축제를 한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해바라기가 보고 싶다는 아이의 말에 나섰다. 집에서 가려면 자유로 보다는 통일로(구파발~임진각)가 편한데 파주시에서 문산쪽으로 가다보니 심학산 돌곶이마을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출판도시로 들어서는데 좌측으로 무수히 많은 해바라기들이 반기고 있어 차에서 내려 해바라기 속으로 들어갔다. 해바라기꽃 건너에는 분홍 코스모스가 좍 깔려 있다. 이곳을 벗어나 출판단지쪽으로 가니 우측으로 꽃축제한 장소가 나온다. 코스모스를..

화천 화악산 토마토 축제, 삼일계곡

2007년 8월. 강원도 화천에는 몇가지 축제가 있는데 사창리에서 벌어지고 있는 화악산 토마토 축제도 그 중의 하나다. 토마토 축제는 스페인의 발렌시아에서 벌어지는 축제가 널리 알려져 있는데 그 유래가 1944년 토마토 값 폭락에 분노한 농민들이 시의원들에게 분풀이로 토마토를 던진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한다. 매년 8월 개최된다고 한다. 이런 축제가 우리나라에서도 열린다. 조선시대 임금의 피신을 대비해 국가에서 운영하던 창고가 있었다는 곳 사창리에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개최한다는데 금년이 5회째라고 한다.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사창리를 가기위해서는 포천에서 백운산과 광덕산을 가로 지르는 광덕고개를 넘으면 된다. 고개 정상엔 커다란 반달곰 모형이 있는데 이곳부터는 강원도라는 표시다. 토마토 모형이 특..

연천 전곡리 선사유적지

2007년 7월. 경기도 연천군 전곡읍에 있는 국가 사적으로 지정된 전곡리 선사유적지는 우리나라 구석기 유적을 대표한다고 한다. 연천군 홈페이지에 보니 유적지 발견 경위는 1978년 겨울 인근 한탄강 유원지에 놀러 왔던 미군 병사에 의해 지표에서 석기가 발견되었고, 석기를 채집하여 서울대학교에 가져가 의뢰를 하므로써 아슐리안계 구석기 유물로 밝혀져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구석기 유적지로 알려지게 되었다고 적혀 있다. 1978년 주먹도끼와 가로날 도끼 등 아슐리안형 석기 발견이후 현재까지 3,000여점 이상의 유물이 채집되었다고 한다. 고고학에 대해 전혀 문외한이지만 아슐리안형은 아프리카, 유럽, 중동에서 주로 발견되었으나 이곳에서 발견됨으로써 구석기의 학설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이곳은 경원선 열차..

춘천 강촌

2007년 5월. 서울에서 춘천 가는 경춘선에서 가장 유명한 역 중의 하나가 아마 강촌역이 될지도 모르겠는데 이 역은 젊은이들에겐 낭만이, 중년에겐 추억이 많은 곳일 것이다. 특히 대학생활 가운데 가장 많은 추억을 가진 행사가 아마도 엠티(Membership Training)/오티(Orientation)라 불려지는 그런 모임에서의 추억일 것인데 이 추억의 장소로써 잘 알려진 곳 중의 한 곳이 강촌일 것이다. 강촌의 봉화산과 검봉산에 등산 갔을 때 덤으로 문배마을과 구곡폭포를 구경했었다. 1970년대에 군생활 할 때 이곳엔 군용짚차 한대가 지나갈만한 그런 출렁다리가 놓여 있었는데 지금은 자동차 2대가 지나다니는 다리로 바뀌었다. 강촌교(좌측 편 다리) 건너기 전 육교 아래에서 본 건너편의 강촌 역. 강촌 ..

군위/칠곡 한티재, 제2석굴암

2007년 4월. 79번 국가지원지방도(국지도)의 팔공산 횡단부분이 바로 한티재인데 경상북도 칠곡군과 군위군을 연결하고 있다. 가산 등산을 마치고 차를 몰고 계속 구비구비 길을 오르면 가산산성 야영장과 천주교의 한티성지를 지나게 되는데 이 도로는 2006년 건교부 선정 '아름다운 길 100'에 포함된 도로다.(건교부 사진) 이 도로의 팔공산 횡단 정상부분에(600m) 한티휴게소가 있다. 구비구비 돌고돌아 오르면 어지럽기도 하겠지만 머리도 식힐겸해서 차에서 내려 바람도 쐬이고 하면 좋을 듯하다. 휴게소엔 넉넉한 공간의 주차장이 있고 간단한 식사류와 음료, 기념품 등을 팔고 있다. 저녁 해 질 때 쯤 이곳에서 저 산너머로 보는 일몰 광경은 좋은 구경거리다. 그리고 휴게소앞 길을 건너면 팔공산 정상으로 가는 ..

서울 남산(공원, 한옥마을)

2007년 4월. 남산도 낙산과 마찬가지로 서울의 내사산(북악산, 낙산, 인왕산, 남산) 중 하나지만 이젠 산이라기보다는 공원으로써 시민과 더 친숙하게 다가와 있다. 서울시 홈페이지의 내용을 옮겨보면 "남산의 본래 이름은 인경산이었으나 조선조 태조(이성계)가 1394년 풍수지리에 의해 도읍지를 개성에서 서울로 옮겨 온 뒤에 남쪽에 있는 산이므로 "남산"으로 지칭 되었고 풍수지리상 안산으로 중요한 산이었다. 나라의 평안을 비는 제사를 지내기 위하여 산신령을 모시는 신당을 북악산과 남산에 세웠으며 남산에 세운 신당에는 목멱대왕이란 산신을 모시고 있어 목멱신사라고 불렀고, 또한 나라에서 세운 신당이므로 국사당이라고도 했다. 이때부터 인경산은 목멱산으로 불렸다. 지금의 남산 정상 팔각광장에 국사당이 있었다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