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338

함양 지안재, 오도재, 지리산 조망공원, 변강쇠 옹녀 묘

2008년 11월. 지난 2006년 건교부에서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길 100곳을 선정하여 발표를 했었는데 그 중 한 곳이 바로 경남 함양에서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지안재의 야경을 꼽았는데(당시 건교부 홈페이지 사진임) 지난번에 지리산 칠선계곡을 찾았을 때 이곳을 지났었다. 이 지안재는 함양에서 남원으로 가는 24번 국도를 따라가다 지리산으로 가는 1023번 도로를 만나면 좌회전하여 가다 보면 있다. 지안재는 입구에 아름다운 길이라는 팻말이 있었지만 무심코 가다보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다. 중앙에 정자가 보인다. 자동차에 앉아 창을 통해 보는 고개는 별로 감흥을 주지는 못하지만... 고개 정상의 정자 있는 곳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환상적인 도로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지안재를 넘어 지리산 방향으로 가다..

지리산 국립공원 6. 칠선계곡 추성리-선녀탕-비선담

2008년 11월. 지리산 국립공원의 칠선계곡은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 보니 "지리산 최대의 계곡미를 자랑한다.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의 3대 계곡으로 손꼽힌다. 지리산의 대표적인 계곡이면서 험난한 산세와 수려한 경관, 그리고 지리산 최후의 원시림을 끼고 있는 칠선계곡은 7개의 폭포수와 33개의 소(沼)가 펼치는 선경이 마천면 의탕에서 천왕봉까지 장장 16km에 이른다. ~ 칠선계곡의 등반로는 마천면 추성마을에서 시작하여 천왕봉까지 9.4km. ~ 추성을 출발하여 처음 만나게 되는 용소에서부터 주지터, 추성망바위, 선녀탕, 옥녀탕, 비선담, 칠선폭포, 대륙폭포, 삼층폭포, 마폭포를 거쳐 천왕봉에 이르기까지 선경의 진수를 볼 수 있다."고 설명되어 있는데 비선담에서 천왕봉까..

대구 봉무공원, 신숭겸 장군 유적지

2008년 10월. 지자체가 활성화되면서 한가지 눈에 띠게 좋아진 것은 단체장들이 표를 의식해서인지(?) 주민들을 위한 시설에는 많은 투자를 하는 것 같다. 그런 것들 중의 하나에 공원도 포함될 것 같은데 대구 동구엔 봉무공원이라는 곳이 있다. 지난 92년에 종합레포츠 공원으로 조성하였다고 하는데 그곳에 만보산책로가 있다고 하여 운동삼아 가봤는데... 대구 공항에서 팔공산 방향으로 오다 불로동을 지나 오른쪽으로 있다. 공원 진입로. 일단 주차하고... 올라가니 단산지 앞에 만보산책로 안내판이 있다. 1번부터 7번지점까지 7km 거리에 2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일단 단산지 둑길을 따라 가면 된다. 둑에서 본 저수지 아래 마을... 한무더기 억새가 하늘거리고... 멀리 보이는 산의 능선이 함지산이다. 저..

의성 구경. 탑리 5층석탑, 조문국, 공룡유적과 빙계계곡

2008년 9월. 지난 년초에 경상북도 의성군 금성면에 있는 금성산과 비봉산을 등반하러 왔었는데 이번엔 금성면과 인근의 빙계계곡을 돌아보고 왔다. 금성면은 삼국시대이전 부터 조문국의 도읍지였다고 한다. 그래서 산성이나 대규모 고분군들이 산재해 있는데 이 금성면의 중심은 탑리다. 탑리는 영천에서 의성으로 가는 28번 국도상의 의성읍 조금 못 미쳐에 있다. 그리고 탑리는 시골의 조그만 면소재지이지만 중앙선의 열차가 정차하는 곳이다. 겉보기엔 무슨 성곽같은 형상을 하고 있었는데 아마도 탑이나 산성이 있어 그런 디자인을 했지않았을까 혼자 생각해본다. 탑리역 건물이다. 탑리는 이름에서 짐작하듯이 면의 한가운데 탑이 있어 탑리라고 하는데 그 탑이 바로 국보 77호로 지정된 의성 탑리오층 석탑이다. 이정표는 큼지막하..

평창 봉평 효석문화제

2008년 9월. 강원도 평창에서 개최되는 축제 중 효석 문화제가 있다. 이는 평창군 봉평면에서 출생한 소설가 이효석을 기리기 위한 행사인데 그의 대표작이라고도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의 실제 무대인 봉평에서 매년 메밀꽃이 필 무렵에 벌어진다. 차창에 하얗게 비치는 메밀꽃... 금년이 10회째인데 이곳 봉평의 보래봉과 회령봉을 등반한 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하여 문화제가 벌어지고 있는 봉평면의 행사장으로 갔다. 흥정천 강가에 축제장임을 알리는 애드벌런이 떠 있다. 보래봉과 회령봉 등산을 마치고 또 먼길을 가야하기 때문에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 여유가 주어진다. 주차장에 내려 행사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 문화제는 지난 9월6일부터 15일까지 10일간 진행되는데 주제가 '메밀꽃과 함께하는 문학이..

주왕산 국립공원 1. 주산지

2008년 8월. 주말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섣불리 산에 가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인데 지난 일요일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 등산을 할까 하고 나섰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주산지로 발길을 돌렸다. 주왕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는 주산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서남쪽 골짜기에 위치한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준공하였으며 육천여평 남짓한 면적으로 완공된 저수지로 하류지역의 가뭄을 막기 위해 축조되었다. 길이 200m, 너비 5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호수가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그리고 저수지는 ..

청도 와인터널

2008년 8월. 와인터널이란 곳이 있다. 모 방송에서 리포터가 소개를 했었는데 거센 빗줄기가 쏟아지는 기간 중 햇빛이 쨍하던 날 찾아보았다. 대구에서 경산을 지나 청도로 가는 25번 국도를 따라 가면 된다. 경산을 지나 고개를 하나 넘으면 청도군에 들어서는데 청도는 소싸움으로 이름을 떨친 곳이라 고개 정상에 소싸움 동상이 서있다. 사진은 청도 시내에 있는 소싸움 동상 그 고개를 지나 내려오다 보면 두개의 높은 첨탑을 가진 교회가 나타나고 그 옆으로 들어가면 와인터널이 나온다. 시골 집 마당에 줄줄이 서 있는 감나무. 그리고 나타난 와인터널 입구. 주차장과 화장실이 구비되어 있다. 좌측의 길은 대적사(사찰)로 가는 입구 와인터널 입구에 서 있는 와인병엔 대통령 취임식 행사에 건배주로 쓰였다고 적혀있다. ..

대구 측백수림(천연기념물 1호), 불로동 고분군

2008년 8월. 사람들은 대개 무엇이던지간에 1호라면 다른 것보다 관심을 많이 가지는 것 같다. 지난 2월 국보 1호인 숭례문(남대문)이 불에 탈 때 국민 모두가 가슴 아파하던 일이 아직도 생생하다. 그리고 보물 1호는 동대문이고, 사적 1호는 경주 포석정... 사실 번호는 아무런 의미가 없단다. 단지 관리를 위한 번호일 뿐...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천연기념물 1호는? 바로 대구의 도동 측백수림이다.(아래 사진은 이명호의 야생화에서 가져 옴) 측백나무는 잎과 열매가 약용으로 널리 쓰인다고 하는데 사계절 푸르고, 잎이 좁은 상록수로 소나무와 함께 선비의 기상으로, 은행나무나 느티나무처럼 장수의 나무로 알려져 있다. 이런 측백나무가 수백그루 군락을 이루어 자라고 있는 곳이 대구 도동 측백수림인데 이곳은 대..

안동 안동댐, 월영교, 이천동 미륵불

2008년 6월. 요즘은 장마철이라 궂은 날씨에 산에 가기도 부담스러운 날씨인데 대구에서 가까운 안동댐에 갔다 왔다. 대구에서 5번 국도를 타거나 혹은 중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안동으로 가면 되는데 안동시내에선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시내를 벗어나 안동댐으로 가면서 처음 찾아지는 것이 물문화관이다. 주차를 하고 보니 강건너를 연결해주는 월영교가 먼저 눈에 띤다. 현재 보수 공사중인 월영교는 길이 387m, 폭 3.6m이며 이 지역에 살았던 이응태부부의 아름답고 숭고한 사랑을 오래도록 기념하고자 했다고 하는데 즉, 먼저 간 남편을 위해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만든 한 켤레 미투리 모양을 이 다리 모습에 담았다고 한다.(1998년 이곳에서 택지조성을 위해 분묘를 이장하던중 이응태의 묘에서 발견된 그의 아내가 15..

영덕 동해안 달맞이 야간산행(창포초교-풍력단지-빛의 거리)

2008년 5월. 경북 영덕군에서는 동해안 달맞이 야간 산행 행사가 있다. 이 행사는 매월 음력 보름이 끼어있는 주의 토요일에 진행되는데(세부 일정은 영덕군 홈페이지 확인) 영덕군 홈페이지에는 '붉은 달빛과 푸른 동해 바다를 감상하며 걸을수 있는 이색적인 야간 등산로'라고 소개되어 있다. 사진은 영덕 홈페이지 그림. 새로 개통된 대구 포항간 고속도로를 타고 서포항IC에서 빠져 68번 도로를 타고 간다. 한적한 시골길이 좋다. 그리고 동해안을 따라 나있는 7번 국도를 만나 영덕군에 들어서는데 온갖 대게 모형들이 길거리를 장식하고 있다. 경보화석 박물관을 지나니 우측으로 삼사해상공원이 나타난다. 달맞이 야간 산행은 오후 7시 30분 부터 계획되어 있으므로 시간이 많다. 둘러 보기로 하고 공원안으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