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탑승시간은 12시로 되어 있어 11시 쯤 되어 느긋하게 호텔을 체크아웃하고 나선다. 나서면서 복도 창너머로 항구가 보여 내다봤더니 우람한 크루즈의 모습이 보인다.
높이도 그렇지만 꼭대기에 굴뚝 같은 것이 왜 이리 많은지...
역 앞에 있는 호텔이라 시끄러울줄 알았는데 오히려 조용하고 깨끗한 호텔이었다. 2인용 엘레베이터가 5층까지 운행되고 있다.
카운터 뒷쪽으로 식당이 있었는데 그 앞쪽에 전기주전자와 전자렌지 등의 기구들이 구비되어 있어 필요할 경우 이용할 수 있다.
호텔을 나와서 역 앞의 콜럼버스 동상을 뒤로 하고...
지하철 역을 지나....
크루즈가 버티고 선 터미널 입구 앞이다. 배에서 내린 사람들로 횡단보도 앞은 목잡하다.
고가도로 밑의 저 문을 들어서면 크루즈항 터미널인데 근무하는 사람에게 크루즈 탑승권을 보여주고...
크루즈 사무실 건물... 저 안으로 들어가면...
바로 MSC 크루즈 사무실로 연결이 된다. 큰 가방은 맡기면 되고... 안내에 따라 위로 올라가면...
체크인 확인하고...
검색대를 지나고...
12시 체크인인데 조금 일찍 왔더니만 정체없이 그대로 들어선다. 웰컴티도 한잔 마시고...
드디어 마주한 MSC의 월드유러파 크루즈...
비행기처럼 배와 연결된 이 통로를 갱웨이(Gang Way)라고 부른다. 이런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크루즈로 올라선다. 그리고 예약할 때 예약한 방과 체크인 할 때 배정받은 방호수가 달라 조금 헷갈렸는데 처음엔 예약한 방으로 가보니 객실키가 없고...
체크인 할 때 배정받은 방으로 들어오니 크루즈에서 사용할 2장의 선상카드가 들어있는 봉투가 손잡이에 걸려 있다.
원래 배를 예약할 때는 창이 열리는 인피니트 오션뷰(Infinity Ocean View)인데 방문을 열어보니 발코니 방이었다. 방을 업그레이드 해준 것 같다.
창밖으로 제노바시가 잘 보인다.
아쿠아리움도 보이고 주변에 요트들과 항의 모습들이 보이고...
선상 카드에는 위기시 모이는 집합장소가 적혀있는데 I 위치다. 그리고 정찬식당의 식탁과 시간이 적혀 있다.
그리고 탑승후에 반드시 해야할 일을 알려주는 안내장이 있어 보니 먼저 비상시 모이는 장소를 방문해야하고, 티비를 통해 안전교육을 시청하고, 핸드폰에 MSC 앱을 다운받아 선상 와이파이를 이용하도록 알려준다. 그래서 선상카드를 활성화하라고... 선상 와이파이는 거의 필수인데 이를 통하여 크루즈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정이나 이벤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항해중인 크루즈안에서는 로밍도 소용없다. 그래서 크루즈안에서 판매하는 데이터를 구매해서 이용해야하지만 항구에 정박중이거나 기항지 관광 동안에는 로밍이 잘 터지기 때문에 문제없다. 선상 와이파이는 핸드폰에 MSC For Me앱을 다운받아 깔고나서, 설정에서 일단 와이파이를 꺼고 비행기 모드를 킨 다음 와이파이를 키면 연결할 수 있다. 잘 안되면 7층의 데스크로 가면 연결시켜준다.
그리고 탑승을 환영한다는 안내장이 놓여 있는데 뒷장에 있는 Digital Daily Program의 QR코드를 MSC For Me 앱을 활용해 보면 매일매일의 선상신문을 대신하여 앱으로 그날의 일정을 살펴볼 수 있다.
대충 훑어보고 Digital Daily Program을 QR코드로 검색해보니 오늘의 일정이 있다. 모두 6페이지였는데 1페이지에는 오늘의 날씨, 다음 기항지, 일출/일몰시간, 기항지 도착시간, 관광후 배에 타는 마감시간, 출항시간과 항로상의 정보 그리고 오늘의 드레스 코드 등이 표시되는데 오늘은 캐주얼이다. 그리고 배에서 일어나는 각종 행사, 이벤트, 할인 등의 면세점 행사, 식당 등의 열고 닫는 시간 등등이 적혀있는데 대충 훑어보면 된다.
미니 냉장고에는 미니 바가 준비되어 있는데 가격표를 참고하면서 사용하면 될 것 같다. 크루즈에서는 음료수를 포함한 주류 패키지를 판매하는데 패키지를 구매하지 않았다면 참고하면 될 듯... 그리고 배를 타면서 보니 음료수 두병을 들고 탔는데 별 제지가 없었는데 기항지 투어할 때 밖에서 사가지고 들어와도 될 듯하다.
방안 TV에는 3가지 주요 채널이 있는데 좌측은 선내 안전 방송과 뉴스 등이 방송되며, 가운데는 MSC for Me 앱이 있는데 크루즈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볼수 있는데 입출항에 따른 안내사항과 선상카드 사용 실적 등의 내용이... 그리고 우측은 각종 영화 등을 볼 수 있는데 모두 유료이고, 성인영화도 볼수 있는데 편당 18유로(?)인 것 같았다.
Live Tv에서는 크루즈내의 각종 안전사항이 영어, 이탈리아어, 독일어, 불어, 스페인어, 포루투칼어로 계속 방송 되고 있는데 방송을 보고 나서 선상카드에 적힌 I 장소로 가면 승무원들이 안전교육에 참석했음을 바코드로 확인하는데 조금 형식적인 것 같기도 하다. 모든 집합장소가 6, 7층에 몰려 있는데 수천명의 승객들이 한꺼번에 제대로 모일 수 있을런지하는...
그리고 선상카드에 신용카드를 연계하여 등록하고, 영어권 언어 외에도 일본어와 중국어는 있는데 한국어는 없다. 영어로 선택하고 기계에서 시키는 대로 하면 간편하게 등록할 수 있고, 주변 직원들한테 도움을 청하면 된다. 기계는 6, 7층 군데 군데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뷔페 식당으로 올라가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커피 한잔과 디저트로 잠시 쉰다. 뒷편의 메뉴판 대신에 있는 QR코드를 앱을 통해 보면 주류,음료 패키지 가격이 나온다.
이 배의 시그니쳐 시설인 배놈. 후미쪽의 20층에서 8층으로 단숨에 내려올 수 있는 건식 미끄럼틀...
6층의 안내데스크에서 기항지 관광에 대한 팜플렛를 들고 호실로 돌아온다. 각 기항지에서 진행하는 투어를 패키지로 하여 참여할 수 있도록 보여주는 내용인데 제노바에서 탑승한 승객의 경우 로마, 몰타, 바르셀로나의 기항지 관광을 묶어 236유로인데 188유로로 할인해주겠다는 내용이고 여러 기항지에서의 관광 코스를 소개하고 있다.
이제 각 객실 앞에는 개인들의 캐리어들이 배달되고 있다.
크루즈는 잠시라도 방을 비우면 청소하러 들어오는데 사실 방을 하루에 두번씩이나 청소할 필요는 없다. 그래서 청소가 필요할 때는 좌측의 스위치를, 원치않으면 우측의 스위치를 눌러놓으면 문밖 위에 등으로 표시되어 알릴 수 있다.
시간이 되어 배는 출항을 하고...
불이 밝혀진 제노바 시의 모습...
연안을 운항하는 크루즈인지 조그만 크루즈 배들이 정박해 있다.
발코니방의 좋은 점은 이런 항구의 야경을 방에 앉아서 편안히 볼 수 있다는 점이다. 항구를 벗어나며 첫날의 일정을 마감한다.
내일이면 로마의 관문 항구인 치비타베키아에 도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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