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서부 지중해 크루즈 여행 6. 이탈리아 제노바/제노아

큰바위(장수환) 2024. 11. 25. 11:25

오전에 밀라노에서 짧은 관광을 마치고 12시10분 기차로 제노바로 이동한다. 제노바는 리구리아주의 주도이기도 한데 영어로는 '제노아'라고 한다. 한때는 독립된 공화국으로써의 지위도 있었지만 지금은 쇠퇴하였는데 그 명성은 아직 곳곳에 남아있다고 한다. 

제노바 프린시페역까지 1시간 반정도 이동하며 타고 온 이 기차는 친퀘테레의 관문도시인 라스페치아로 가는 기차이다. 

기차역안에는 맥도날드를 비롯한 편의점 등의 시설이 있고 정문을 통해... 

역 광장으로 나오면 바로 우측에 예약한 호텔이 보인다. 

그리고 좌측에는 콜럼버스의 동상이 있는데 콜럼버스는 이곳 출신으로 스페인으로 가서 그곳의 재정 지원을 받아 아메리카에 도착하는 첫 유럽인이 되었는데 그래서 이 제노바의 관문공항도 콜럼버스 공항으로 이름지어져 있다. 

일단 호텔로 가서 체크인하고 가방을 놓고 시내 관광을 위해 밖으로 나온다. 

숙소를 나와 지하철역으로 가기 위해 역으로 들어왔는데...

지하철역은 철도역과 연결되어 있기는 하지만 미로처럼 지나야 한다. 

별도로 지하철역 입구가 있기도 하다. 벽에 노선도를 보면 8개역을 가진 간단한 노선이다. 이곳 프린시페역에서 4번째 정거장인 페라리역으로 가서 그곳에서 제노바 관광을 시작하려고 한다. 

지하철 가격은 한번 타는데 2유로인데 외지인들만 돈 내고 이용하는 것 같았다. 지하철 역구내에 있는 지하철표 펀칭기계. 

지하철 기차내의 평범한 모습이다. 

페라리 역에 내리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페라리 광장 분수대. 앞쪽은 주정부 청사. 페라리는 자동차와 전혀 상관없는  지역 유명 정치인 이름이라고 함. 

이런 조각들이 몇개 보인다. 

페라리 광장 주변은 많은 고풍스러운 건물이 있는데 증권거래소였다고... 얼핏봐서 콜롯세움 같은 분위기... 

제노바의 오페라하우스 앞에도 있는 가리발디 장군 기마상. 

건물 벽은 멀리서 봐서는 그냥 건축물 일부 같았는데... 창문을 제외하곤 전부 입체적인 그림으로 그려져 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보인다. 

이곳에도 동남아 못지 않게 오토바이들이 많았는데 낮에는 별로 보이지 않는 걸로 봐서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는지... 

이런 통로를 따라 컬럼버스 생가가 있는 곳으로 간다. 

성 감시탑 같은 곳이 보이는데 신시가지와 구시가지를 가르는 게이트라고 한다. 

그리고 도착한 컬럼버스 생가. 2층 건물인데 유료입장이라고... 들어가 보지는 않는다. 우측의 깃발은 제노바 깃발인데 흰바탕에 붉은 십자 형태로 되어 있는데 시내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스위스 국기나 잉글랜드 깃발과 유사하다. 

생가 옆에 있는 수도원 건물. 

게이트... 

이어지는 골목길... 

생가를 나와 다시 페라리 광장 뒤로 해서 제노바 대성당으로 간다. 전시관(?)  

제노바 대성당인 산 로렌초 성당과 광장. 

성당 입구의 사자상인데 왠지 우울해 보인다. 

성당을 나와 가리발디 거리를 찾아 간다. 

가리발디 거리 윗쪽의 벨베데레 전망대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있는 입구다.(우측의 흰 간판 뒤 건물) 

입장권을 사는 기계가 있었는데 지하철 표가 있어서 그냥 타고 올라갔다. 

올라가면 전망대답게 제노바 시내가 잘 내려다 보인다. 

항구쪽도... 

이제 석양이 되기 시작하지만 석양을 즐기지는 못한다. 어둡기 전에 숙소로 돌아가야하기 때문이다.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와... 

비아 가르발디 거리로 접어든다.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며 거리 양쪽에 궁전들이 있는데 군데 군데 들어가보며 구경한다. 

중세시대 이곳 왕족들과 부자들이 살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개방된 곳이 많은데 누구집인지는 모른다. 

지나 온 가리발디 거리. 

이제 숙소로 돌아온다. 이곳엔 시티버스 뿐만아니라 꼬마기차도 다니고 있다. 바실리카 성당. 

오후 약 3시간 정도 제노바시 관광을 한 셈이다. 호텔 앞의 제노바 역앞 풍경인데 동상 부근엔 노숙자들이 많았다. 

좌측 상단에 제노바 프린시페 역이 있고 아래쪽으로 붉은선이 지하철 노선인데 4번째가 페라리역이다. 주변에 제노바의 볼거리가 몰려 있고 가운데 부분에 벨베데레 전망대가 있다. 프린시페 역 아래쪽으로 MSC 크루즈 터미널이 있다. 

제노바는 작년에 미소국 여행할 때 모나코를 지나 이탈리아로 들어오면서 숙박을 위해 잠시 들어온 곳인데, 그냥 항구를 지나며 차창 관광을 했던 곳이긴 하지만 왠지 친근감이 든다. 내일은 친퀘테레 갔다오며 제노바 항구쪽을 잠시 돌아 볼 예정이다. 한국에서 출발해서 1박2일 비행기를 타고 이탈리아 밀라노를 거쳐 제노바까지 온 먼 여정을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