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미국 하와이 3. 카우아이(Kauai)섬 관광(고사리 동굴, 샤우팅 혼 파크, 와이메아 캐년, 칼랄라우 전망대 등)

큰바위(장수환) 2023. 1. 12. 12:40

하와이 관광중에 3일째는 자유 일정이다. 개인의 희망에 따라 해변에 나가 수영을 하거나 호텔에서 그냥 푹 쉬거나, 쇼핑을 하거나, 다른 관광을 한다던지 혹은 주변의 이웃 섬들을 관광할 수 있다. 이웃 섬을 관광하기로 하고... 하와이는 모두 8개의 큰섬으로 이루어져 있는 군도로써 하와이주의 주도가 있는 오아후 섬 외에 가장 큰 빅아일랜드가 있으며, 마우이 섬, 카우아이 섬 등등이 있는데 이중 이웃 섬 관광은 마우이섬과 빅아일랜드 그리고 카우아이 섬 관광이 있는데 국립공원 구역이 많은 마우이 섬과 빅아일랜드는 현재 국립공원이 폐쇄되어 관광이 주춤한 상태라고 한다. 따라서 가이드는 이웃 섬 관광은 마우이 섬과 빅아일랜드를 합친 것 같은 카우아이섬을 추천하는데 절대 후회하지 않을 곳이라고 한다. 7시반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5시 반에 호텔을 출발하여 한식당에서 식사를 하는데 우거지 해장국이다.

식사후에 공항에 도착하는데 7시 30분에 출발하는 B-717 비행기다. 비행기로 이동하기 때문에 거창한 것 같지만 일종의 샤틀버스 같은 개념으로 가볍게 이용되는 이동수단일 뿐이다.

카우아이섬은 하와이에서 4번째로 큰섬이지만 가장 나이가 많은 섬이고, 이섬의 화산은 모두 사화산이라고 한다. 비행기는 25분 정도를 날아 카우아이 리후에(Lihue) 공항에 도착한다. 25분 비행이지만 비행기가 이륙하자 마자 음료수 한잔의 기내 서비스가 있는데 한잔 마시고 나면 금방 착륙한다.

현지 가이들를 만났는데 카우아이 섬 관광에 한국인들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가이드와 3명이서 한차를 타고 오붓하게 관광을 시작한다. 먼저 가는 곳은 와일루아강 주립 공원의 해변을 끼고 있는 리드게이트 파크(LYDGATE PARK)다.

해변엔 돌들을 막아 방파제를 만들어 놓고 수영을 할 수 있도록 했고...

인근의 학교에선 해변가에서 현장 학습을 하고 있다.

구름이 잠시 걷히니 산의 모습이 드러난다. 바위로 이루어진 산의 굴곡이 멋지다.

이어서 가는 곳은 역시 와일루아강 주립공원의 일부인 오파에카아 폭포를 보러 간다.

폭포는 멀리서 바라만 보고...

길건너면 이따가 와일루아 강을 유람선으로 타고 올라갈 강의 모습을 보게 된다.

강을 내려다 보며, 멀리 바다를 바라볼 수 있는 조망대.

다시 이동하여 와일루아 강의 유람선을 타는 선착장에 도착한다. 이 섬의 가장 신성시 되는 장소인 고사리 동굴을 구경하러 가는 것이다. 유람선은 앞쪽엔 조타실이 있고, 승객들이 타며, 뒷쪽에 2개의 엔진이 실린 배가 연결되어 있는 모습이다.

호수 주변의 별장 같은 주택 모습.

배에는 원주민들이 같이 타서 민요도 들려주고 팝송을 들려주기도 한다. 훌라 춤을 배워보기도 하고... 이곳엔 일본인 관광객이 많았다.

강에서 카누를 즐기고 있는 사람들...

유람선은 20여분을 타면 동굴 입구 선착장에 내리게 된다.

그런데 고사리 동굴로 가는데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다. 뒷머리에 꽃은 돌싱을 의미한다고 했는데...

5분 정도 밀림속을 걸어가면 동굴을 볼 수 있는 장소에 도착하고...

낙석때문에 동굴로 진입은 불가하지만 멀리서 바라본다. 이곳은 과거 하와이 최고의 성지로 알려진 곳인데 옛 하와이 왕족들의 결혼을 올렸던 성스러운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이나 신혼여행으로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원주민들이 설명과 함께 여행객들에게 결혼 몇주년이 되는지 물어본다 그리고 관련된 사랑 노래를 불러준다.

그런데 연주가 끝날 무렵에 조금씩 내리던 비는 갑자기 소나기로 변한다. 얼른 내려와서 배에서 사진 한장 찍고...

선착장으로 돌아온다. 구름속을 들락거리던 산...

앞서 가던 배가 두개의 엔진중 한쪽 엔진이 고장이 나서 우리 배가 다가가 줄을 묶어 끌고 간다.

와일루아 강에서의 유람선을 타고 고사리 동굴을 보고 나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데 어느새 비는 그치고...

쿠쿠이 글로브의 '김치 9'이라는 한식당에서 비빔밥을 먹고... 이곳에도 교포들이 살고 있는데 이 김치라는 상호는 하와이에 미국인 남편따라 온 한 여성이 김치라는 이름의 식당을 하게되었는데 영업이 잘 되어 한국의 친지들을 불러서 김치 1부터 김치 9까지 상호를 붙혀서 영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비빔밥을 먹고 나서 가는 곳은 Shouting Horn Park 이다. 하와이의 산들은 화산이 많은데 용암이 흘러내려 산들의 모양이 급격한 모습이 많다.

라와이 비치를 지나고...

샤우팅 혼 공원(Shouting Horn Park)에 도착하여 바다를 바라보는데...

갑자기 용암 바위 틈새에서 커다란 고래가 숨을 쉬는 듯한 소리가 나면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 신비한 현상을 보게된다. 파도가 밀려들 때마다 소리가 난다.

바위는 모두 용암으로 이루어져 있다.

하와이에서는 각 섬간에 이동에는 선박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한다. 선박을 이용하면 여러가지 자연환경에 위해되는 요소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비행기를 이용하여 섬간의 이동에 사용한다고...

파도와 용암이 보여주고, 들려주는 신비한 현상을 보고나서 카우아이섬의 대표적인 경관을 보러 간다.

가는 길에 커피 농장을 지나게 되는데...

잠시 들러서 쉬어간다. 아이스크림 하나 사 먹고 뒷쪽의 커피 농장을 한바퀴 돌아본다.

커피 나무와 하와이 여성들이 머리에 꽂는 천리향 나무...

커피점에서 다시 출발하여 하나페페(Hanapepe)라는 마을로 들어가서...

이 마을엔 스윙브릿지(Swing Bridge)라는 흔들리는 다리가 유명한데 일명 흔들다리다. 1911년에 만들어진 다리인데 1992년에 헤리케인 이후 보수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고...

하나페페 마을을 지나 와이메아(Waimea) 캐년으로 간다.

하와이의 그랜드 캐년이라고 하는데... 중간 전망대에 한번 올라 보고 나서...

이동하여 와이메아 캐년 전망대에 도착했다. 뒤로 보이는 능선은 이 섬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로써 나팔리 트래킹이라 일컫는데 보통 2박3일 일정으로 걷는다고 한다. 그 종점이 바로 지금 가는 카랄라우 전망대이다.

이러한 자연 속에 파묻혀 보는 것도 좋다. 하와이의 그랜드 캐년이란 말이 맞는 말이다.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선물이다. 지금 이 일대는 주립공원인데 주민들이 국립공원 지정을 반대한다고 한다. 국립공원이 되면 개발이 되긴 하겠지만 관광객들이 많이 찾기때문에 오히려 훼손된다고... 그래서 지금 보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곳마저 국립공원이 되었다면 연방정부 샷다운 사태로 보지도 못했을 구역들이다.

캐년에서 감탄을 뒤로 하고 칼랄라우 전망대로 가는 길에 캠핑장을 지나고...

칼랄라우(Kalalau) 전망대에 도착했다. 고도상으로 천미터가 넘는 곳이다.

이곳에서도 감탄이 이어진다.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없어진다.

산들의 굴곡도 멋지고... 이런 경치는 구름에 의해 못보게 되는 수도 많은데, 시간을 가지고 기다리면 또 볼 수도 있다고 한다.

전망대에서 잠시 숲길로 내려와 다른 전망장소로 옮겨본다.

나뭇 사이로 보이는 절경...

시간이 되면 건너의 봉우리도 가 볼 수 있다는데 지금 그럴 시간은 없다.

아래로는 절벽의 모양이다.

참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래서 이 섬을 정원의 섬(Garden Island)이라는 별칭으로 부른다고한다. 영화 주라기 공원 촬영지라고... 아래의 칼랄라우 비치는 바다에서 배를 타고보는 경치도 멋지다고 한다.

산속 멀리 보이는 폭포...

카우아이 섬의 자연 절경들을 보고 나서 이제 오아후 섬으로 돌아 갈 시간인데 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진다.

그러나 산을 다 내려오기도 전에 비는 그치고...

돌아오는 길에 하와이군도를 세상에 알린 영국인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이 있는 마을을 지난다. 1778년에 카우아이 섬에 처음 상륙헸다고 한다.

다시 고풍스런 모습의 하나페페 마을을 지나고...

화산의 모습들을 보며... 공항에 도착한다. 유명한 마우이 섬과 빅아릴랜드인 하와이 섬은 못가봤지만 이곳 카우아이 섬도 충분히 아름답고 자연의 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 틀림이 없는 곳이다.

오후 6시30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다.

공항을 이륙하여...

잠시 하늘을 날아...

금방 호놀눌루 공항이다. 도착하여 차를 타고 시내로 들어와서... 크루즈를 즐긴 선착장의 일행들과 합류하여...

한진그룹에서 경영하는 와이키키 리조트 호텔내의 서울정이란 식당에서 불고기 김치찌개로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친다.

식사후에는 걸어서 시내와 와이키키 해변을 돌아보고 숙소로 돌아왔다. 내일은 미국과 캐나다의 동부와 하와이 관광을 끝내고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