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미국 옐로우스톤, 캐나다 록키 여행. 개요(2015.5.31~6.11),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 등록, 인천에서 시애틀 경유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

큰바위(장수환) 2023. 2. 3. 11:59

북아메리카 대륙은 워낙 큰 땅이라 한 두번의 여행으로 모든 곳을 다 볼 수 없는 곳이다. 더구나 그것이 패키지 여행이라면 더욱 어려운데 그래서 대륙을 동부와 서부로 나누며, 그리고 중부지역 뿐만 아니라 특정 지역을 구분해서 여행을 해야한다. 그리고 북미 대륙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하더라도 10시간이 넘는 장거리 이동을 해야하기 때문에 한번 갈 때 인근 지역을 같이 돌아 볼 수 있으면 금상첨화일 것인데 이번에 미국 옐로우스톤과 캐나다 록키를 한번에 돌아 볼 수 있는 여행 상품이 있어 갔다 오게 되었다. 대략적인 일정은 인천공항에서 미국의 시애틀로 들어가서 그곳에서 옐로스톤을 관광하기 위해 솔트레이크 시티로 비행기로 이동하여 현지에서 옐로우스톤을 관광하는 일행들을 만나 솔트레이크 시티의 주정부 청사 등을 간단히 돌아보고나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나서 바로 아래에 있는 티튼 국립공원을 보고 솔트레이크 시티로 돌아와서 비행기를 타고 시애틀로 돌아오는 5박6일의 일정과 시애틀에서는 캐나다의 록키를 관광하려는 일행들과 합류하여 캐나다의 벤쿠버로 이동하여 간단한 벤쿠버 시내 관광을 한 다음, 록키지역 관광을 위하여 장거리 이동을 하여 세계 10대 절경의 하나로 알려진 밴프국립공원의 레이크 루이스를 보고, 설상차를 타고 빙하를 밟아보는 일정 등을 하고 다시 벤쿠버를 거쳐 시애틀로 돌아와서 간단한 시내 구경을 하는 역시 5박6일의 일정으로 두 지역을 합하여 10박12일(비행기 1박)의 일정이다. 게다가 2명이상이면 출발한다니 출발 확정에 대한 부담이 없고, 지난번에 받아놓은 ESTA도 유효기간내에 있어 출발하게 되었다. 

미국의 옐로우스톤(YellowStone) 공원과 캐나다의 록키(Rocky)지역은 지리적으로 위도가 높고, 고도가 높은 지역이라 9월중순 이후부터 5월하순까지도 눈이 오는 곳이라 여행하기엔 5월중순이후 부터 9월까지가 일반적이라고 한다. 그러다 보니 지금부터 이 지역에 대한 여행시즌이라 할 수 있는데 학생들 방학이 되면 비용이 비싸지기 때문에 시즌 시작과 동시에 여행을 다녀오기로 한 것이다. 아래 사진은 여행사 홈페이지 사진임.

여행에 앞서 앞으로의 여행에 대비하여 공항에서 직접 대면 심사없이 기계로 출입국 심사를 할 수 있는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SES:Smart Entry System)에 등록을 하였는데 이를 등록해 놓으면 출입국 심사를 받을 때 출입국 심사관과 대면할 필요없이 기계를 통하므로 줄서서 기다릴 필요 없게 되므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지만 여권에 출국 도장을 받을 수는 없다. 그러나 필요한 경우 요청하면 찍어준다고 하며, 일반 심사대에서 출입국 심사를 받을 수도 있다고 한다. 전국 주요 공항이나 출입국 사무소에 신분증과 여권을 들고 가면 등록할 수 있다. 그곳에서 시키는 대로 지문을 찍고, 얼굴 사진을 찍으면 되는 간단한 절차를 거치면 되고 여권 뒷페이지에 등록완료되었다는 조그만 스티커를 한장 붙혀준다. 유효기간은 여권의 유효기간과 같은데 여권을 갱신하면 다시 등록해야 한다.

대구에서 인천공항간은 KTX열차가 다니고 있어 빠르긴 하지만 비용이 비싼 반면 공항 버스도 운행되기 때문에 급한 일이 없는지라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으로 간다. 3시간 50분 정도 걸려 인천공항에 도착하고... 여행사 직원을 만나 여행에 필요한 설명과 서류를 받아들고, 가방은 기내용 가방 2개라 시애틀에서 환승해야 하므로 화물로 부치지않고 들고 가기로 하고, 비행기 티켓을 발권하고, 검색을 받고 여권검사를 받는곳에 선다. 이번엔 자동입출국 장소로 들어간다. 게이트 앞에서 여권을 스캔시키니 게이트가 활짝 열리고, 안에 들어와서 지문찍고, 사진한장 찍혀주니 다시 앞의 게이트 문이 열린다. 이렇게 간단히 1분도 안걸려 출국심사가 끝이 났다. 기계로 하다보니 여권에 찍히는 출국 도장은 받지 못한다. 자동 출입국 심사 서비스 홈페이지 그림임.

면세점을 돌아보고... 게이트 앞에서 기다린다. 이번 북미여행에서 타고 갈 비행기는 미국의 델타 항공이다.

작년 6월에 인천-시애틀 구간의 운항을 시작한 항공사인데 좌석에 가니 안대와 귀마개가 들어있는 수면 키트와 이어폰이 놓여 있다. 정시에 인천공항을 이륙하여...

시애틀까지는 9시간 50분 정도 걸린다고 안내가 나온다.

이륙후 5분 정도 지난 시점인데... 남은 비행 거리는 8,377km로 표시되어있다.

비행기는 울진상공을 지나 동해로 들어서고...

그리고 기내식 메뉴표와 간단한 스낵과 음료수가 서비스된다.

탑승한 비행기는 B767-300ER 기종인데 일반석의 경우 2-4-2 이다. 좌석에는 핸드폰이나 디카밧데리 정도는 충전할 수 있다.

이륙후 1시간 반정도 지나니 저녁식사가 제공되는데 비빔밥을 받아 먹고...

비행기는 일본 본토를 가로질러 태평양으로 들어서고... 시차 적응을 위해 눈을 감고 잠을 청한다.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2시간반정도 되니 간식을 준다. 또한 시애틀에 내리기 1시간 반전에 소고기와 계란 등이 들어있는 버그빵과 과일과 초코렛으로 구성된 간단한 아침 식사를 서비스 해준다.

태평양을 건너와서... 시애틀 공항에 접근중이다.

시애틀은 태평양 연안의 미국 서북부의 주요 항구 도시인데 인근의 섬들과 어울려 복잡한 해안선의 모습이 보인다.

잘 계획된 도시의 모습...

날개 아래엔 이곳 주변에서 가장 높은 레이니어산인 듯하다.

그리고 10시간 가까이 태평양을 횡단하여 시애틀에 도착한다. 한국에서 저녁 6시경에 이륙했는데 이곳은 같은 날 오후 12시가 막 지난 시간으로 시간이 거꾸로 흘러간 셈이다. 탑승 게이트를 나오니 미국에 온 것을 환영한다는 글귀가 적혀 있다. 물론 한글도 있다.

시애틀 공항은 한국사람 여행객이 많아 그런지 한국인 안내원이 곳곳에 배치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말 안내 방송도 있어 다음 목적지까지 가는데 별로 불편함이 없다. 인천에서 오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델타 항공은 S게이트에 내리게 되는데 이곳에서 샤틀 기차를 타고 첫 정거장인 A게이트에 내리면 바로 입국심사와 가방을 찾을 수 있다.

샤틀기차에서 내려 통로를 따라 나오면 입국심사를 받게 되는데 ESTA를 이용하여 두번째 이상 방문 사람들은 별도의 줄로 들어가는데 그곳에서는 한국에서 출국할 때와 마찬가지로 기계를 통해 입국 심사를 받게된다. 여권을 스캔시키고, 지문을 인식시키고 사진을 찍히고 나면 아래에 종이가 한장 출력되어 나온다. 그럼 그걸 가지고 출구로 나오면 심사관이 대기해 있는데 출력한 종이와 여권을 주면 몇가지 질문을 하고 여권에 도장을 찍어준다. 내 경우엔 뭣 때문에 왔는지? 얼마를 가졌는지를 물어봐서 대답해준다. 비행기에서 작성한 세관신고서는 보자고 하지도 않는다. ESTA를 이용하여 첫 방문일 경우 별도 줄에 서서 대면 심사를 받게 된다. 그리고 나면 짐찾는 곳으로 가게되고 짐을 찾고 환승할 사람들은 환승통로를 따라 가면 직원들이 행선지를 확인하고 가방을 걷어 이송벨트에 실어준다. 시애틀 공항은 여러 게이트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 처럼 보이지만 실제는 간단하다. 메인 터미널을 중심으로 A,B,C,D 게이트는 모두 걸어갈 수있다. 단지 S, N 게이트는 별도로 떨어져 있어 지하에서 돌아다니는 샤틀 기차를 타야한다.

구글로 본 공항 모습인데 S, N 게이트는 A,B,C,D게이트와는 별도로 떨어져 있는데 지하에 샤틀로 연결되어 있다. 위의 사진과 비교해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입국심사가 끝나고... 보안 검색대를 통과하여 다음 목적지인 솔트레이크 시티로 가는 델타항공은 A게이트에서 탑승한다.

A게이트로 가는 도중 곳곳에 설치되어 있는 조형물들...

게이트에서 비행기를 대기하고 있는 동안에 보이는 바깥 풍경인데 비행을 마치고 들어오는 비행기를 향해 양쪽에서 무언가를 뿌리고 있는데 염분이 많은 바다 상공을 비행하고 들어오는 항공기에 대해 일종의 염분 제거를 위한 세척 작업을 하는 듯하다.

게이트 앞에 화려한 스테인드 글라스 장식이 되어 있다.

솔트레이크 시티로 향하는 비행기도 정해진 시간에 이륙한다. B737-800기종인데 일반석은 3-3 배열이다.

시애틀은 옐로우스톤 여행이 끝나고 다시 돌아와야하고, 캐나다의 록키 관광을 끝내고 인천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또 다시 돌아와야 하는 곳이다.

솔트레이크 시티까지는 1시간 반정도 시간이 걸린다고...

이제 막 이륙했는데 목적지까지는 1,091km 남았다고...

눈 덮힌 레이니에산의 상공을 지나...

이륙해서 40여분 지나니 간단한 음료가 서비스되는데 기내식은 유료라고 한다.

산과 들의 모습들...

솔트레이크시티 보다 약간 윗쪽에 있는 오그덴 공군 기지가 아래에 내려다 보이는데 이곳엔 20여년 전에 출장차 한번 와본 곳이기도 하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바로 솔트레이크라는 거대한 소금호수 때문에 생긴 이름의 도시다.

비행기 그림자가 땅에 비친다.

유타주의 주도인 솔트레이크 시티의 시가지 모습...

1시간 40분정도 걸려 솔트레이크 시티 공항에 도착하는데 델타 항공의 모기지이기도 한 곳이다.

솔트레이크 시티에 오신 것을 환영한다고...

입국심사는 시애틀에서 받았으므로 바로 가방 찾는 곳으로 나와... 현지 가이드를 만나는데 이곳까지는 다른 일행이 없다.

솔트레이크 시티는 시애틀과 다시 1시간의 시차가 생긴다. 저녁 7시가 막 지난 시간이다. 호텔로 오는 길에서 바라본 하늘에 비행접시 모양의 구름이 떠 있다.

공항에서 10분도 안걸리는 거리에 있는 호텔에 여장을 푼다.

두번에 걸친 약 12시간의 비행을 하고 첫날의 여정을 마감한다. 내일은 현지 관광객들과 합류하여 솔트레이크시티 시내에서 간단한 관광을 하고 옐로우 스톤으로 이동해 가는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