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여행

주왕산 국립공원 1. 주산지

큰바위(장수환) 2022. 12. 27. 21:23

2008년 8월. 주말마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 섣불리 산에 가기가 망설여지는 요즘인데 지난 일요일 경북 청송에 있는 주왕산 등산을 할까 하고 나섰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주산지로 발길을 돌렸다. 주왕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는 주산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주왕산 국립공원의 서남쪽 골짜기에 위치한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준공하였으며 육천여평 남짓한 면적으로 완공된 저수지로 하류지역의 가뭄을 막기 위해 축조되었다. 길이 200m, 너비 5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호수가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이 한적하면서도 아늑한 분위기라 잠시나마 속세를 잊고 휴식을 취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그리고 저수지는 아무리 가물어도 하상이 드러난 적이 없으며, 150여년된 왕버들 30여그루가 있어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고...

아래 사진은 현지의 입간판에 있는 사진을 디카로 찍어 옮긴 것이다. 이런 모습을 기대하며...

경북 영천에서 35번 국도를 이용하여 가다가 현서에서 현동으로 가서 청송방면 31번 국도를 타고 가면 주왕산 휴식소를 지나게 되는데 이곳에서 우회전하여(주산지 12.8km) 이정표를 따라가면 된다.

청송엔 사과가 유명한 듯... 길가 과수원엔 사과가 주렁 주렁 열려 있다.

이정표가 잘되어 있다.

주산지 입구 주차장. 비 오는 날씨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와 있다.

이곳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영화 촬영장소로 더욱 유명해졌다.

주왕산 등산을 포기하고 주산지를 둘러보는 사람도 많은 듯했다.

가는 길 우측엔 주산지에서 나오는 물이 흐르는 계곡이 있다.

주차장에서 15분정도 걸으면 주산지 둑에 닿는다.

주산지 물이 흘러 내려 가는 계곡.

둑 반대편의 조망대로(0.2km) 가본다.

짙은 녹음이 좋다.

가면서 보이는 주산지 물가의 풍경.

그리고 주산지 조망대.

장마가 끝났지만 저수지엔 물이 많지는 않다.

전망대에서 둑 방향으로...

주산지 주변 주왕산군의 모습.

역시 주왕산 국립공원 안내도의 사진을 다시 찍은 것이다. 아마도 가을 날인듯...

많은 사진 작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고, 이에 따른 많은 작품들이 있는 주산지다. 사시사철, 아침, 저녁 서로 다른 풍경을 보여주는 곳이라는데 내가 본 것은 비오는 여름 날 잠시 한 순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