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시아

중국 북경 여행 4. 천안문, 자금성

큰바위(장수환) 2022. 11. 25. 15:15

오늘도 6시 모닝콜, 7시40분에 출발이다. 온도는 37도라고 한다. 오늘의 관광지는 천안문과 자금성, 그리고 오후엔 인력거 투어와 왕부정 거리 및 금면왕조 관람이다. 월요일 아침이라 시내에 있는 천안문까지는 최소한 1시간 반, 늦으면 두시간이 걸릴거라고 한다. 차량은 5부제를 하지만 월요일은 어느 날보다 지,정체가 심하다고... 그리고 가이드는 자금성은 한국에서는 짜장면을 시켜먹는 중국 음식점으로 알고 있는데(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던 적이 있다) 중국의 명, 청나라의 24명 황제가(명 15, 청 9명) 거처하며 집무를 보던 곳이라며, 북두칠성중 가장 밝은 별을 자미성이라고 하는데 그 별에는 옥황상제가 살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그 자(紫)자와 금할 금(禁)자를 조합하여 자금성이라고 이름 지었으며, 옥황상제가 살고 있는 곳으로 출입을 금지하는 의미라고... 1406년 명나라가 중경에서 천도하여 건설하기 시작하여 14년간이나 걸렸다고 하는데 남북 990미터 동서 760미터의 사각형이며 넓이는 72만㎡이라고하며 명나라 3대 황제때부터 거처하기 시작했으며, 이곳의 방은 총 9,999개의 방이 있는데 옥황상제가 만칸의 방을 사용하기 때문에 황제는 바로 그 아래인 9,999칸의 방을 사용한다고... 매일 한방씩 사용한다면 29년이 넘어야 모든 방에서 한번씩 자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자금성 정문은 천안문인데, 그 앞엔 중국 민주화의 상징인 천안문 광장이 있다. 44만평의 넓이로 가운데에 높이 38미터의 인민영웅기념비가 있고, 남쪽엔 모택동 기념관(시신이 안치되어 있음), 동쪽엔 국가 박물관(현재 군사무기가 전시되어 군사박물관으로 사용), 서쪽엔 인민대표회의당(28만평), 북쪽엔 오성홍기와 천안문이 있다고... 이제 차례로 돌아보자...

천안문 광장 인근에는 주차를 못한다고 인근에 내려 조금 걸어가는데 멀리 하얀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철도박물관이라고 하던데 그냥 먼 발치서 볼 뿐... 우측에 전루가 보인다.

좌측에 전루가 있고, 그 다음엔 전문이 있고... 전루는 자금성을 지키는 성곽의 망루, 전문은 북경내성의 정문이었다고 한다. 전문대가에서 돌아보는 복원된 북경의 옛거리가 볼거리라고 얘길 들었는데 어딘지는...

천안문 광장의 중심은 좌측에 보이는 38미터 높이의 인민영웅기념비다. 우측에 자금성의 정문인 천안문이 보인다.

인민영웅 기념비와 인민대표회의당.

국가 박물관.

모택동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는 모택동 기념관.

모택동의 초상화가 걸려 있는 천안문과 좌측의 국기게양대. 천안문은 명나라 초기에 건축되었으며 처음엔 승천문이라 했다가 1651년 개축때 이름을 변경했다고 함. 1949년 이 천안문에 모택동이 올라가서 중화인민공화국의 건국을 선포하였다고 한다. 모택동의 초상화는 매년 1번씩 새로이 교체된다고...

그리고 국기게양대에 펼쳐지는 국기 게양식과 하강식이 볼만하다고 한다.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교대를 하고 있다. 중국의 국기는 오성홍기라 하는데 큰별은 공산당, 작은별은 노동자, 농민, 소자산가, 민족자산가를 나타내며 공산당을 옹호하며 붉은 색은 혁명을 나타낸다고...

관광은 천안문을 들어서면서 일직선으로 계속 지나게 되는데 오/남문-금수교-태화문-정치구역-생활구역-정원-북문으로 나오게 된다. 정치구역은 태화전, 중화전(회의실), 보화전(과거시험 보는 장소) 등으로 나뉘고, 생활구역은 황제가 거처하는 건천궁, 황후가 거처하는 교태전과 곤영궁 등이 있고 정원은 어화원 등이 있다. 해자를 건너...

오문으로 들어선다. 실제적인 자금성의 정문이랄 수 있다.

오문과 태화문을 거쳐 들어서면 커다란 광장이 나타나는데... 태화전이다. 금색은 황제만이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황제가 거처하는 건축물은 황색으로 지붕이다.

태화전에서 뒤돌아 본 모양.

태화전 내부. 건극수유... 나라를 잘 다스리라는 뜻일테다.

해시계도 있고...

자금성내의 수많은 건물들 중의 한쪽 편...

가운데가 중화전, 우측이 보화전이다.

양산은 필수다.

보화전 내부의 모습.

계속 비슷한 궁들과 문들이 이어지는데 일반인들로서야 그게 그거이므로 관심이 떨어진다.

줄지어 지날뿐이다.

황후가 타고 왔다는 가마. 가마를 만지면 황후의 복을 받는다고 너도, 나도...

자금성내에는 나무가 없는데 이곳 곤영문을 지나 어화원에 들어서서야 나무와 숲을 볼 수 있다.

일종의 휴식공간이고 야외행사를 하던 곳이었다고 한다.

퇴수산 어경정. 황제가 올라 자금성을 들러보던 곳이라고... 아래의 바위들은(태호석) 중국 각지에서 가져온 것들인데 계란 흰자를 으깨서 붙혔다고 한다.

밖으로 나오면 경산공원이다. 저곳에 올라가서 자금성을 내려보는 것도 장관이라고 했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

자금성의 북쪽문인 신무문. 청나라 멸망이후 고궁박물관으로 개장하였다.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역시나 해자로 둘러 싸여 있고... 성루도 보인다.

자금성을 남문에서 들어와 일직선으로 주욱 걸어 북문으로 나오는데 1시간 20분 정도 걸렸다. 전체적으로 볼려면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일직선상 외에 있는 시설물들에는 곁눈길 한번 주지 못하고 나왔으니... 이제 인력거를 타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