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평창 능경봉(1,123M)

큰바위(장수환) 2023. 2. 24. 12:13

2021년 11월. 발왕산을 케이블카로 올랐다 내려오니 뭔가 허전한 마음을 지울수 없어 가까운 능경봉으로 가본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쉽게 오를 수 있는 곳인데 이곳은 백두대간의 구간으로써 옛 대관령 휴게소를 중심으로 북으로는 선자령, 남으로는 능경봉이 있다. 옛 대관령 휴게소에서 동쪽을 보면 계단으로 이어진 높다란 곳에 커다란 비석이 하나 보인다.

바로 고 박정희 대통령의 글씨로 영동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인데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않아 훼손 흔적이 군데군데 보인다.

기념비 옆으로 바로 능경봉으로 이어지는 산길이 있는데...

능경봉까지는 왕복 3.4km, 1시간 30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적혀있고, 능경봉을 지나서는 고루포기산으로 갈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숲으로 들어간다.

높은 곳이라 단풍을 기대하지는 않았고 오솔길을 따라간다.

10분정도 오니 임도와 만나고...

그리고 초소가 나오고 좌측으로 제왕산(2km)으로는 임도가 계속되며...

초소 옆으로 능경봉은 1.1km다.

본격적인 산길이 이어지는데...

숲속 나무들은 이미 푸른 나뭇잎들을 모두 떨구었지만 주변 돌 옆으로는 아직 푸른 이끼들이 끼어 있다.

한 구비 돌아 높아지는 곳으로 올라서면...

쉬었다 가라는 듯 간이의자가 놓여있다.

그리고 조금 가니 헬기장이 나타나고...

바로 능경봉 정상이다. 산행입구에서 30분 정도 걸렸고, 초소에서는 25분 정도 걸렸다.

멀리 강릉시가 휜히 내려다 보인다.

그리고 20여분 걸려 왔던 길을 그대로 내려온다. 초소를 지나고...

고속도로 준공 기념비가 있는 장소에 이르러서 산행을 마친다.

여행중에 잠깐 들른 곳이라 오랜 산행을 이어가진 못했지만 잠시나마 한숨을 돌리고 1시간 정도 걸린 산행을 마친다.

옛 하행 대관령 휴게소는 이제 휴게소의 기능은 사라진 듯하고 단지 산행을 하는 사람들만 찾는 곳이 되었는데 건너의 상행 휴게소는 인접해서 대관령 양떼 목장이 있어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곳의 신재생 에너지 전시관과 연계하여 발전 시켜나갔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