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밖으로/산으로

고성 갈모봉산(368M), 갈모봉 산림욕장

큰바위(장수환) 2023. 2. 24. 11:37

2021년 10월. 가을도 이제 막 지나가고 있지만 예전과 같지 않은 시절이다. 벌써 단풍 소식은 들려오고 있지만 마음대로 다닐 수도 없고... 단풍과는 거리가 좀 멀지만 경남 고성에 있는 갈모봉산으로 잠시 산행겸 나들이를 해본다. 가는 길에 고성읍내 송학로타리를 돌다보니 공룡 모양의 조형물이 로타리에 조성되어 있다. 고성은 곳곳에 공룡 관련 유적들이 많다보니 지금 공룡엑스포를 당항포에서 진행하고 있는데(10.1~11.7) 그냥 지나치고... 다음 로드뷰 그림임.

가고자하는 갈모봉산은 편백나무가 심어져 있는 갈모봉 산림욕장으로 인해 이름이 있는 곳이다. 그래서 산림욕장 입구로 들어가는 삼거리엔 편백나무들이 도열하듯이 서있다.

입구 삼거리에서 산림욕장으로 길따라 가면 대형 주차장이 나타나는데 계속 더 들어가면 3주차장이 나오지만 안쪽으로는 지금 공사중이라 차량은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 3주차장에 주차하고...

안내판을 한번 훑어본다. 현위치인 3주차장에서 가장 단거리인 힐링길(2-8-9-3)을 따라 정상까지(2.1km, 1시간) 갔다가 내려올 예정이다.

5분 정도 오면 제2주차장이 나오고

바로 그 윗쪽에 등산로가 열려 있지만 계속 포장길따라 올라간다.

산림욕장내 숲속의 집은 현재 공사중이라 좌측의 임도를 따라 계속 간다. 편백나무들...

3주차장에서 산행을 시작한지 25분 정도 걸려 소금쟁이 고개 쉼터에 도착한다. 예전에 소금장수들이 소금을 지고 이곳 고개에서 쉬었다 간다고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이곳 고개에서 임도는 끝이나고 이제 본격적인 산길로 들어서게 된다. 정상까진 1.3km 정도다.

수령 30~50년생의 편백나무들이 울창한 산림을 이루고 있으며 산책로를 비롯, 산림욕대, 야외탁자, 쉼터 등의 시설이 갖추어져 있다고...

편백나무 숲을 지나며 좌측으로 바다가 보이는 조망도 있고...

도열해 있는 편백나무들...

고개쉼터에서 12분 정도 오니 산불감시초소로 가는 삼거리에 이르고 갈모봉(0.9km)은 좌측 방향이다.

삼거리부터는 산림욕장과는 멀어지고 전형적인 등산로가 펼쳐지는데 가을이 와 있음을 실감하지 못한다.

삼거리에서 10여분 이동하면 다시 삼거리에 이르는데 편한길은 우측으로 가면 되지만 암벽구간으로 가보는데 어차피 다시 만나게 된다.

잠시 밧줄구간도 나오지만 힘들거나 어렵지는 않다.

이름없는 봉우리에 서게 되며 바다가 멀리 보이는 조망이 트인다.

10여분이면 암벽구간이 끝나고 다시 원길과 만나고 통천문으로 가는 삼거리에 도착하는데 통천문은 돌아올 때 보기러 하고... 역시 이곳에서는 여우바위봉(0.2km)으로 가는 삼거리이기도 하지만 갈모봉(0.16km)으로 바로 간다.

전형적인 산길의 모습...

정상에 가까워 지니 계단길도 나오고...

그리고 조망데크가 있는 정상에 선다. 소금쟁이 고개 쉼터에서 40분 정도 걸렸다.

삼각점이 있는 갈모봉 정상이다. 조선시대 "갈봉"이라는 사람의 묘가 있어 갈묘봉으로 불리다가 갈모봉으로 되었다고...

남해바다가 보이는데 통영의 사량도와 수우도 그리고 멀리 남해군도 보인다.

내려오면서 올라올 때 지나쳤던 여우바위봉(0.2km)으로 가본다. 우측은 하산길... 직진은 여우바위봉....

무슨 이유로 여우바위봉인지는 모르지만 조망이 트이는 장소이다.

정상에서의 조망과 비슷하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는데 바위 꼭대기에 소나무 한그루가 뿌리를 내리고 서있는 모습이 눈에 띠는데...

바로 통천문의 상부에 있는 나무다.

잠시 구경을 하고 다시 편백나무 도열을 받으며 산을 내려온다.

정상에서 40분 정도 걸려 도착한 소금쟁이 고개쉼터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고...

내려올때도 임도를 따라 내려온다.

다시한번 편백나무 숲을 보고 갈모봉산행을 종료한다. 정상에서 3주차장까지 시간상으로는 1시간 정도 걸렸다.

점심괴 휴식시간 포함 3시간 정도 걸린 갈모봉산 산행을 끝내고 고성읍내를 빠져나오는데 송학동 고분군 옆을 지나게 된다. 가야시대의 고분이리고...

이제 곧 단풍이 절정으로 치닫게 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는 싯점인데 더 이상 코로나19가 확대되지 않도록 모두가 조심스럽게 생활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