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아프리카

아프리카 여행 10. 남아프리카 공화국 케이프 타운 캠스베이, 도이커섬 물개, 체프먼스 피크 해안도로, 볼더스 비치 펭귄

큰바위(장수환) 2023. 2. 16. 12:26

아프리카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다. 오늘은 케이프 타운 아래 남쪽으로 내려가 물개들과 펭귄들을 보고 희망봉으로 가서 대서양과 인도양의 조망을 보는 날이다. 아침 8시반 출발이라 호텔 밖으로 나와보니 거리는 분주한 모습이다. 시내버스...

테이블 마운틴의 12사도봉을 보기위해 캠스 베이로 간다. 이 고개는 테이블 마운틴과 라이온헤드를 연결하는 고개인데(좌측으로 가면 케이블 카 타는 곳, 우측으로 가면 라이온헤드가 있는 시그널 힐로 간다) 고개를 넘으면 캠스베이로 간다.

캠스 베이(Camps Bay) 비치에 도착하여 뒤돌아 보면 좌측에 라이온 헤드, 우측에 테이블 마운틴이 보인다.

테이블 마운틴에는 12사도 봉이 연이어 있는 모습이다. 예수의 12제자를 일컫는데 어느 봉인지 지칭할 수는 없다.

오토바이를 타고 온 한무리의 여행객들이 동시에 뛰지만 맞출 수는 없는 듯하다.

캠스베이에도 호텔, 레스토랑, 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데 일일이 구경할 시간은 없다. 오늘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이다. 라이온 헤드를 뒤로하고 두이커 섬의 물개들을 보기 위해 이동한다.

아직 아침시간이라 도로변엔 인력시장에서 선택받지 못한 사람들이 길가에 앉아 일거리를 줄 누군가를 기다리는 모습들이라고...

그리고 도착한 훗트베이(Hout Bay). 선착장 앞에 늘어선 노천가게들...

조그만 항구인데... 이곳에서 배를타고 물개 서식지인 두이커 섬(Duiker Island)으로 간다.

항구를 뒤로 하고...

항을 벗어나는데 바로 물개 몇마리들이 시설물에 올라 앉은 모습들이 보인다.

고릴라나 킹콩의 뒷모습같은 바위봉을 돌아...

항구를 벗어나 15분 정도 오니 물개들이 빼곡히 앉아있는 두이커 섬에 도착한다.

수백마리의 물개들이다.

먹이가 풍부하고 천적인 상어같은 대형 물고기가 없기 때문이라는데...

정말 많은 물개들이다.

15분정도 있다가 섬을 한바퀴돌아 다시 항으로 돌아오는데...

어디서 온 사람인지는 모르지만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들이 보기 좋다.

30분에 걸친 물개 관광을 마치고

항구에 도착하니 왠 악단이 나와 흥겹게 음악을 연주하며 노래하며 춤춘다. 그리고 팁을 달라고...

이어서 가는 곳은 채프맨스 피크(Chapman's Peak)도로를 지나 볼더스 비치의 펭귄을 보러 가는 일정인데... 이 도로는 공사나 악천 후때는 수시로 클로스되는데 오늘은 OPEN 이라는 사인이 붙어있다.

조그만 마을을 지나...

후트베이를 뒤로하고 해안을 따라 놓여진 도로로...

이 도로는 유료도로다. 톨게이트를 지나...

전망장소에 잠시 선다. 좌측에 멀리 물개들의 서식섬인 두이커 섬이 보이고... 우측에 후트 베이가 보인다.

고릴라 바위 좌측에 물개들의 서식지가 보인다.

이 도로의 가장 높은 지점인 체프먼스 피크(Chapman's Peak)에 다시 차가 선다.

전망대 윗쪽 정상에 서면 물개 서식섬이 한눈에 보인다.

후트베이 안쪽...

지나온 체프맨스 해안도로...

그리고 계속해서 이어지는 해안도로...

다시 차를 타고... 이 도로의 명물인 터널을 지나게 된다.

한쪽면이 기둥으로 받쳐진 도로를 지나면...

바로 한쪽면이 없는 터널 해안도로. 바위를 파고 안으로 도로를 만든 형상이라 많은 자동차 광고를 이 도로에서 찍었다고...

명사십리 해수욕장을 눈으로 바라만 보고...

도착한 곳은 점심식사를 하기 위한 곳인데 펄스베이(False Bay)의 피쉬 호크(Fish Hoek)다.

바다가 보이는 식당에서 점심식사는 바닷가재가 주 메뉴이다. 전채요리로 시작해서...

큰 랍스타 한마리, 작은 랍스타 한마리 그리고 생선... 밥도 깔려있다.

후식으로 아이스 크림과 커피도 한잔 마시고...

식탁의 빵을 가지고 나와 바닷가 갈매기들을 향해 던져준다.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은 없고... 모래 조각 한점이 말없이 놓여있다.

케이프타운 남단을 향해 달리는 노란색의 열차가 보인다. 현지인들이 주로 타고 다니는 지역간 열차이고 호화열차는 따로 다닌다고 한다.

점심식사후에 10여분 차로 이동하여... 함정들이 정박해 있는데 해군기지도 있는 듯하다.

도착한 곳은 볼더스 비치(Boulders Beach)인데...

아프리카 남쪽에 사는 펭귄들을 보기 위해서다. 차에서 내려 조용한 시골 마을 길을 따라 가면

환영 입간판을 지나...

매표소를 지나...

데크길을 따라 조금 가면...

하얀 얼음위에서나 볼 것 같았던 펭귄들이 푸른 풀들을 배경으로 모래에 배를 깔고 있는 모습의 펭귄들을 마주한다.

좀 더 해안으로 내려 가보면...

이제 털 갈이를 하는 새끼들도 보이고...

바위에 둘러 앉은 펭귄들... 아프리칸 펭귄들은 아프리카 대륙의 일부 남서해안에 서식한다고...

남극에 사는 펭귄에 비해 덩치가 적은데 보통 30~40cm정도 자란다고...

박자에 맞워 춤을 추는 듯...

방금 수영을 하고 뭍으로 올라 오는 펭귄들... 남극의 신사라 불리는 펭귄인데 남아프리카의 신사라 불러야 하나...?

펭귄 서식지를 간단히 돌아보고 역시 기념품등을 팔고 있는 노점상을 구경하고... 고무줄 새총도 팔고 있다.

이제 차를 타고 희망봉으로 간다.

희망봉... 대항해시대 유럽에서 인도로 가기 위한 바닷길의 중간 깃점... 배는 아니지만 버스를 타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