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일상

대전 국립 현충원, 보훈 산책로

큰바위(장수환) 2023. 2. 11. 10:50

2014년 6월. 6월은 호국 보훈의 달이다. 사관학교에 입학한 이후 순직이나 사망한 동기생들은 현재까지 모두 6명인데 4명은 서울 현충원에, 2명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되어 있는데 몇몇 동기생들과 함께 대전 현충원에 안장된 동기생들의 묘역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같이 돌아보았다. 대전현충원은 유성 IC를 빠져 나와 좌회전하여 계룡산 방면으로 가다보면 있다. 현충일 행사를 앞두고 꽃 파는 사람들이 도로변에 줄지어 있다.

국립 대전현충원을 알리는 돌 비석...

태극기가 걸린 보훈길로 들어서...

정문을 지나면 좌우로 충(忠)과 의(義)를 새긴 기마상이 있고...

우측 주차장에는 하늘나라 우체통이 설치되어 있는 곳 앞에 민원 안내실이 있다. 사랑과 애도의 마음을 편지에 담아 우체통에 넣으면 추후에 순국 선열과 호국영령들을 추모하고 기념하는 사업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 안장 묘역에 대한 안내를 받고...

묘역으로 들어가서...

먼저 유명을 달리한 두 동기생의 명복을 빌고...

현충문 앞을 지나...

호국 분수탑을 돌아서...

홍살문 앞으로 나와...

민원안내소 앞 주차장으로 나오다가 보훈 산책로를 만나게 된다.

동기생들과 헤어지고 나서 노란색의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넓직한 산책로를 따라...

5분 정도 진행하면 우측으로 호국 철도 기념관이 나온다.

6.25 전쟁중에 철도인들의 활약상과 철도의 발전상을 살펴 볼 수 있다.

천천히 돌아봐도 10분이면 된다.

다시 산책로를 따라 산책을 하다가 도로로 내려서는 지점에서... 좌측으로 산길이 있어 올라가본다.

제법 뚜렷한 길이 있는데...

산길은 현충원 철조망을 따라 이어지는데...

산길로 올라선지 10분 정도 올라가다 뒤돌아 보니 현충원과 멀리 대전시의 모습도 보인다. 대전 현충원은 1985년에 완공되었는데 330만제곱미터(약 100만평)이다.

산길로 들어선지 철조망을 따라 20여분을 오니 길도 희미해지고해서 우측으로 내려오니... 계곡으로 내려오게 된다.

계곡의 물 흐르는 곳을 벗어나니 큰 길을 만나고...

길따라 내려오니 애국지사 1묘역으로 나온다.

이곳에서는 다시 제2 보훈산책로와 연결이 되고...

대나무 숲을 지나...

산책로를 따라 가니 커다란 묘소가 하나 보이는데 나중에 보니 최규하 전대통령 묘소이다.

아무튼 산책로 따라 계속 가니 고개마루에 이르는데 조망쉼터다. 별다른 편의 시설은 없고 단지 나무로 만든 둥근 의자 몇개가 놓여있다.

조망쉼터를 내려오니 우측으로 최규하 전대통령 묘소가 나오고... 그 옆으로는 앞으로 이곳에 들어 올 대통령의 자리 3곳이 비어 있는 모습이다.

편안히 산책로를 따라 내려오면...

2 산책로가 끝나고 3 산책로가 시작되는 곳에 이르는데 장군 제1묘역 앞이다.

길 건너 제 3보훈 산책로로 들어선다. 나무 계단을 올라서면 좌우측으로 길이 나뉘어지는데 이 산책로는 한바퀴 도는 순환 형식이다. 그래서 좌측으로 간다.

대나무 숲을 지나...

가다보니 길 건너에 산책로가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아마도 산책로 공사중인 듯하다.

그래서 그 길로 가다 보니 연안이씨 시조묘가 나온다. 그는 신라때에 당나라 군인으로 출병했다가 신라에 남았는데 삼국통일의 공이 크다고 한다.

연안 이씨 시조묘에서 되돌아 나오다보니 애국지사 제3묘역으로 이어지는데...

애국지사 3묘역 옆으로 또 다른 산길이 보여서 그리로 올라가 본다. 멧돼지 출현 지역이라 조심하라는 안내다.

산길로 올라서면서 뒤돌아 본 묘역들...

길따라 가보니 보훈정 뒤로 연결된다. 그래서 보훈정으로 내려가 좀 쉬었다가...

다시 산길로 가다보니 애국지사 묘역 너머로 현충탑과 현충문이 보인다.

계속 가면 보훈가족 쉼터 뒤로 이어지는데

도로를 따라 내려 오니... '아름다운 나라사랑 전(展)'이 열리는 곳에 이르고...

건너 묘역엔 노란꽃들이 만발해 있다.

현충지 옆으로 해서...

대형 무궁화꽃 조형물도 만나고...

야생화 공원을 지나서...

길 건너에 호국 장비 전시장을 지나게 된다. 한때는 대한민국 하늘을 주름잡았던 팬텀 전투기가 이제 그 임무를 다하고 역시 현충원에서 안식을 하고 있는데 그뿐 아니라 육군과 해군의 퇴역한 장비들도 같이 전시되어있다.

남북의 화합을 상징하는 무궁화 모양의 한반도 조형물을 보고 주차장으로 나온다.

이렇게 천천히 2시간 반 정도 걸려 현충원의 산책로를 한바퀴 돌아보았는데... 현재 4산책로가 조성중에 있다.

현충원에 아이들과 같이 와서 이곳 저곳 돌아보며 순국선열을 생각해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아이들 교육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국가와 국민을 위했던 애국지사와 호국영령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지금 살고있는 우리 모두는 해야 할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