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캐나다 록키 4. 벤프 국립공원 1. 설파산 곤돌라, 보우 폭포, 스프링스 호텔, 보우 폭포, 투잭 호수, 캔모아 세자매봉

큰바위(장수환) 2023. 2. 3. 16:06

오늘도 어제에 이어 눈이 호강하는 좋은 날이다. 어제도 날이 좋아 관광하기 좋았는데 오늘도 그런 좋은 날이 되기를 바라며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며 밝아오는 모습을 보며 하루를 시작한다.

숙소를 뒤로하고 아침 8시 20분에 출발한다.

골든시를 나와 어제처럼 필드를 지나 홀스키킹패스를 넘으며 알버터주로 들어와 자스퍼로 가는 삼거리에서 우측 밴프 방향으로 간다. 밴프 국립공원은 캐나다 최초의 국립공원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3번째로 지정된 국립공원이기도 한데 1883년 캐나다 퍼시픽 철도 공사를 하던 인부가 우연히 온천을 발견하여 개발되기 시작된 곳이라고...

캐나다의 1번 고속도로(Trans Canada Highway)를 타고 첫번 방문지는 밴프의 설파산 곤돌라를 타는 일정이라 레이크 루이스 앞을 지나 밴프로 간다. 앞에 보이는 산의 모양이 멋지다.

도로를 가로지르는 동물 통로(?)...

밴프로 가는 도중에 좌측에 보이는 캐슬 마운틴이라는 산인데 캐나다에서 미국의 존경하는 인물을 추천받아 이 산을 아이젠하워 산으로 이름을 붙이기로 하고 명명식을 하려고 했는데 아이젠하워가 다른 사정으로 불참했다고 한다. 그런데 그 이유가 애인(?)과 골프치기 위해 참석을 못했다는 소식을 듣고 이름 붙이는 것을 취소하고 대신에 조그만 봉우리 하나에 이름을 붙혀주었다고 가이드는 설명한다. 그리고 제일 앞의 봉우리 아래에 보면 조그만 잔디밭같은 것이 보이는데 그곳을 아이젠하워 골프장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 산은 보는 방향에 따라 그 모양이 많이 달라진다.

골든에서 1시간 반정도 달려오니 밴프시내로 들어온다.

밴프역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건너...

설파산 곤돌라타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그 옆에는 설상차가 한대 전시되어 있다. 

곤돌라를 타고 설파산으로 오른다. 이것도 옵션인데 40$이다. 설파는 유황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그래서 온천이 많다.

곤돌라 하부 터미널...

올라가면서 아래에 스프링스 호텔을 줌으로 당겨본다.

8분 정도 올라가면 상부 터미널에 도착하고... 곤돌라 하부 터미널은 고도가 1,583m, 상부 터미널은 2,281m이다. 설파산은 트레킹으로 걸어 올라 올 수도 있다.

전망대에서 밴프시를 배경으로 사진한장... 이곳에서도 전망은 좋지만 기상 관측소가 있었던 곳이 전망은 더 좋다.

건너에 있는 기상관측소가 있는 정상으로 가 본다.

초기에 '샘슨'이라는 기상관측자는 매주 이곳에 올라와 기상을 관측하고 기록을 했다고 한다. 36년간 근무하며 오른 횟수가 1,000번은 넘었다고... 1903년에 지어진 이 건물은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고 한다.

밴프 시가지와 보우 강... 그림 같은 풍경이다.

기상 관측소가 있는 정상 봉우리에서 바라본 곤돌라 정상. 멀리 눈을 이고 있는 록키산맥의 능선이 아름답다.

좌측의 능선들은 런들(Rundle)산이라는데 모두 8개의 봉우리인데 우리 같으면 아마도 팔봉산이라 이름 붙혔을 것이다.

다시 곤돌라를 타고 내려온다.

버스를 타고 스프링스 호텔을 한바퀴 돌아보고... 호텔을 설계하고 만든 사람의 동상. 밴프는 원래 온천장으로 개발되었던 곳인데 세계에서 가장 좋은 호텔로 짓겠다는 의도로 만들다 보니 처음엔 모두들 반대했다고... 그러나 지금은 환상적인 전망과 주변 풍경으로 세계적인 호텔이 되었다고 한다.

마릴린 몬로가 출연한 영화 '돌아오지 않는 강'이란 영화에 나왔다는 보우 폭포에서 잠시 쉰다. 처음엔 대단한 폭포를 예상했는데 실제는 기대에 못미친다.

보우 폭포를 보고나서 밴프시내로 들어와서 잠시 자유시간을 가진다.

이곳 저곳 기웃거리며...

간식거리도 좀 사고...

번잡하지 않고 아담한 시골 마을이다.

많은 관광객들이 들락거리고 있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투잭이라는 한 호수에 도착한다. 이 호수는 미네완카 호수와 연결되어 있는데 미네완카 호수에서는 크루즈도 할 수 있다. 개들이 설핑(?)를 하고 있는 모습...

역시 호텔에서 준비해준 샌드위치로 점심식사를 하고 좀 쉬었다가...

식사후에 캐스캐이드산 밑을 지나서...

가다보니 염소떼도 보이고, 엘크도 모습을 들어낸다.

캔모아로 가는데 가이드는 이곳에 사는 사람들은 캔을 모아 살아간다는 농담을 한다.

그곳에서 건강식품 관련 설명을 듣고 상품 구경하고...

가게 앞에서 보이는 세자매봉도 구경하고...

다시 캔모아시를 빠져나와

록키 여행의 빼놓을 수 없는 레이크 루이스로 간다.

세계 10대 절경중의 하나라는 레이크 루이스 주변의 풍경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