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남북아메리카

캐나다 록키 1. 벤쿠버(스탠리 공원, 캐나다 플레이스, 개스타운)

큰바위(장수환) 2023. 2. 3. 15:58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어 자동차는 먼저 벤쿠버 시내로 들어선다. 벤쿠버는 캐나다 서부의 태평양 연안의 항구도시로 캐나다 제3의 도시라고 하는데 항상 살기좋은 도시를 선정할때 꼭 포함되는 도시로 우리에게는 지난 2010년 벤쿠버 동계 올림픽의 기억이 많은 곳이기도 하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쇼트 트랙, 그리고 피겨 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비롯하여 모두 14개의 메달을 획득하여 좋은 기억이 남은 도시이기도 하다. 영국적 분위기에 동양적 요소가 가미된 곳이라고 하는데 록키 여행중에 간단히 돌아보는 벤쿠버 일정이라 아쉬움이 많은 코스이긴 하지만 패키지 특성상 어쩔 수는 없다. 반나절 벤쿠버 여행은 먼저 스탠리 공원으로 향한다. 국경을 지나 30여분 정도 오니 프레이저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너는데 포트 만 브릿지다.

그리고 20여분을 더 오니 먼저 벤쿠버 한인회관이 눈에 띤다.

그리고 차는 시내로 들어와서...

먼저 스탠리 공원(Stanley Park)으로 간다. 영국 총독의 이름에서 따왔다고 하는데 토템 폴(Totem Pole) 앞 주차장에 내려서 잠시 돌아본다.

이것은 토템 폴이라는 초기 원주민들의 유산인데 우리 나라의 장승처럼 마을 입구에 서서 그 부족을 상징하고 있는데 새들이나 동물 등을 조각해 놓은 나무 기둥들이다.

각기 다른 형상들은 고유의 그 부족을 상징한다고 한다.

토템 풀 앞의 공원 해변에서 바라보는 도시의 스카이라인이 이쁘다. 밤에 보는 야경도 좋다고 한다.

해변 좌측 저 멀리에는 캐나다 플레이스의 모습도 보이고...

반나절의 짧은 시간이라 오래 있으며 구경할 시간도 없다. 달리는 동상처럼 얼른 자리를 일어서서 자동차로 공원을 한바퀴 돌아본다.

노스 벤쿠버로 연결되는 라이온스 게이트 브릿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를 닮았다고... 가이드가 다리를 보기 좋은 전망대를 찾다가 입구를 놓쳐 그냥 지나치고...

한바퀴를 돌아 해변이 보이는 지점을 지나고...

공원 주변엔 자전거를 빌려주는 곳도 있어 자전거를 타고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그리고 가는 곳은 차이나 타운을 지나 올드 타운의 개스타운이다. 저녁시간이 가까워 그런지 많은 사람들이 붐비고 있다.

개스타운은 앞에 보이는 동상이 주인공인데 1867년 영국인 잭 데이튼이라는 사람이 들어와 이곳을 발전시켜 오늘날의 모습이 되었다는데 유럽풍의 과거 건물들이 밀집되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한다. 그의 별명이 '개시잭'이어서 마을 이름이 개스타운이라고...

그러나 이 개스타운의 명물은 바로 이 증기 시계다. 벤쿠버 시내의 빌딩에 열을 공급하는 시스템을 이용하여 매 15분마다 증기를 내뿜는 세계에서 유일한 증기시계인데 주차할 장소가 마땅치 않은지 그냥 차를 타고 지나고 만다.

그리고 이동한 곳은 캐나다 플레이스(Canada Place)이다. 호텔, 레스토랑, 콘벤션 센터 등등의 시설이 들어있는데 엑스포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웨딩 촬영...

바다 건너 보이는 곳이 노스 벤쿠버...

이곳은 수상비행기들의 이착륙 장소가 있어 뜨고 내리는 비행기들을 볼 수도 있다.

캐나다 플레이스를 뒤로하고... 간단하게 벤쿠버 시내 일정을 마친다.

시내를 빠져 나오며...

도로변에 집시들의 살아가는 현장 모습들도 보인다.

일억조라는 한인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고...

캐나다는 의료복지가 엄청 잘되어 있다고 한다. 반면에 술이나 담배 같은 건강에 해로운 것들은 아주 비싼 값인 반면에 술은 허가된 장소에서만 판매한다고 한다. 그것도 정부 관활이라고... 숙소 앞에 술을 파는 곳이 있으므로 이용하라고...

벤쿠버에서 밤을 맞이한다.

밤 11시가 다 되어 가는 시간인데 아직 완전히 저물지 않았다.

벤쿠버는 윗쪽의 웨스트 벤쿠버, 노스 벤쿠버, 우측의 버너비, 아래쪽의 리치먼드 등의 주변 위성도시를 총칭하여 말하는데 전체적인 인구는 약 200만명 정도라고... 벤쿠버 시내에서 간단히 돌아본 일정이다. 스탠리 공원에서 한바퀴 돌아보고 나와 캐나다 플레이스에서 바람 한 번 쐬고, 가스타운과 차이나 타운은 자동차로 한바퀴 돌아 숙소로 이동하였다.

미국의 시애틀에서 국경을 넘어와 캐나다의 벤쿠버 시내를 관광하고 숙소로 이동한 290여km되는 궤적이다.

내일은 캐나다의 록키 관광을 위해 특별한 일정없이 600여km를 넘는 먼거리를 이동하는 데 7시 모닝콜, 8시 식사, 9시 출발하는 느긋한 일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