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로우스톤 국립공원과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은 바로 아래 위로 붙어 있다. 그래서 옐로우스톤 국립공원의 남쪽 입구로 나오면 바로 이어지는데 조금 달리다 보면 잭슨 호수가 보이고 그 너머에는 티톤산이 하얀 눈을 이고 있는 모습이 보기좋다.
아직 점심식사는 안했지만 오후의 일정은 이곳에서 숙박시설로 유명한 잭슨 레이크 랏지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카우보이의 도시 잭슨시에 들러 간단한 시내 구경을 하고나서 티톤 빌리지로 이동하여 케이블카를 타고 티톤 산을 가까이에서 바라 보고 나서 다시 아이다호폴스를 거쳐 숙소가 있는 포트홀로 이동하는 것이다.
옐로우스톤 국립공원 남문입구를 지나 30분 정도 달려오니 잭슨 레이크 롯지에 도착한다. 이 건물은 미국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입구로 들어가서...
바로 2층으로 올라가면...
정면에 커다란 대형 창이 있는데 창을 넘어 그랜드 티톤이 보인다.
창문 밖으로 나가서 바라 본 그랜드 티톤(Grand Teton)산의 모습. 좌측의 높은 봉우리가 그랜드 티톤산의 정상이다.
줌으로 바라 본 그랜드 티톤산의 정상. 이 지역은 지각이 융기하여 생긴 거대한 산맥이라 하며, 1929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십여개의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는 최정상의 높이는 4,196미터이며 곳곳에 빙하가 남아있다. 티톤이란 말은 프랑스말로 젖꼭지라는 의미라고 한다. 18세기에 프랑스의 비버 사냥꾼들이 이곳에 들어왔다가 산 꼭대기 모양이 고향에 두고 온 부인이나 애인의 가슴 젖꼭지를 닮았다고 티톤(Teton)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2층 로비 빈 소파에 앉아 여행사에서 마련해준 샌드위치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한다.
가디너의 등대식당에서 준비해준 것인데 그냥 먹을만 하다.
사진 한장 찍고...
롯지를 나와 잭슨시를 향해 간다. 이런 초원과 설산이 영화의 배경지가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가는 도중 우측으로는 계속 티톤의 설산이 보인다.
잭슨 호수에서 흘러내려오는 스내이크 강.
잭슨시가 가까워지는데 울타리가 쳐진 저 안은 겨울이 되면 엘크들이 집단으로 내려와 거주하는 곳이라 한다. 그래서 시즌이 되면 엘크들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이 많이 몰린다고... 그런데 엘크들이 겨울을 지나고 나면 수많은 엘크 뿔들이 떨어져 있다고 한다. 이 뿔들을 모아놓은 곳이 시내 광장에 있다.
그리고 도착한 잭슨시. 잭슨레이크 롯지에서 45분 정도 걸렸다. 잭슨시는 그랜드 티톤과 옐로우스톤으로 이어지는 관문 도시인 셈인데 겨울엔 스키도시로 유명하다고 한다. 메인도로 안쪽에 스키장 슬로프가 보인다.
고풍스러워 보이는 거리의 양쪽으론 갤러리들이 많이 있다.
많은 갤러리들이 있고 조그만 광장에는 무스와 엘크, 곰 등의 조각이 있고, 건물의 처마 아래로는 유명인들의 조각도 많이 있다.
조각상들과 사진 한장...
길건너로 보면 스키장 슬로프가 보이고 우측으로 타운 광장이 있는데 이상한 모양의 아치가 보이는데...
타운 광장의 출입구 4곳에는 이렇게 엘크들의 뿔로 아치를 만들어 놓았다.
타운 광장 한 가운데는 카우보이 동상이 하나 있고 그 아래에는 동판에 이름들이 새겨져 있는데 이 지역 사람들 중에 국가를 위해 전쟁에 참여하여 순직한 사람들의 이름인데 한국전쟁에도 참전하여 순직한 사람들의 이름도 새겨져 있다.
다른 한 출입구에는 새로운 엘크뿔로 교체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잭슨시를 간단히 돌아보고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 그랜드 티톤산을 볼수 있는 티튼빌리지로 이동한다.
잭슨시를 나와 20분 정도 이동하여 도착한 티튼 빌리지의 잭슨홀. 이곳에서는 거대한 케이블카를 타고 산의 정상으로 올라 그랜드 티톤산을 조망하는 일정이다.
케이블카를 타는 것은 옵션으로 진행되는 상품(35$)인데 타볼만 하다.
올라가면서 내려다 본 잭슨 홀의 모습.
12분정도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 그랜드 티톤의 정상 모습을 볼 수 있다.
정상부위에는 아직 눈이 녹지않고 있는 모습이다.
도착한 곳은 해발고도 10,450ft, 현재 온도는 54F인데 미국은 세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미터법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고도는 3,185미터, 온도는 12도다. 수직으로 1,261미터를 올라 왔는데 산이름은 랑데뷰 산이다.
멀리 뾰족히 보이는 그랜드 티톤산.
케이블카의 우측에는 조그만 건물이 하나 보이는데...
와플을 파는 가게다. 찬바람을 피해 몸을 녹이며 좀 쉬었다가...
다시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온다. 100명이 탈수 있는 거대한 케이블카인데 트램(Tram)이다.
이곳은 겨울에 스키어들이 중앙의 보이는 곳에서 좌측의 계곡으로 스키를 타고 뛰어내리는 곳이다.
아래로 내려와...
티튼빌리지를 뒤로 하고 그랜드티톤 국립공원을 빠져 나온다.
이곳의 도로 교통표지판. 낮에는 시속 45마일, 밤에는 35마일이다. 야생동물이 많이 다니기 때문에 밤에는 속도를 감속해야한다고 한다.
그리고 티톤패스를 넘어간다.
가이드는 티톤 패스를 넘어가며 이 설산들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1950년대 서부영화 한편을 보여준다. 26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촬영상을 받았다는 '셰인'이다.
2시간 정도 걸리는 영화인데 시간이 잘 간다.
2시간 정도 걸려 고원을 다 내려와 아이다호폴스의 한 중국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다시 버스를 타고 40분정도 이동하여...
포트홀의 숙소에 도착한다. 이곳은 솔트레이크를 떠난 첫날에 묵었던 쇼숀-반옥 호텔이다.
석양이 사방에 내려앉는 모습의 노란색상이 옐로우 스톤을 다시한번 연상시키게 만든다.
오늘 하루 동안 521km의 궤적. 옐로우스톤의 북문입구가 있는 가디너에서 옐로우스톤 호수를 지나 남쪽 입구로 빠져나와 그랜드 티튼 국립공원을 관광하고 포트홀로 내려온 것이다.
내일은 다시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하여 그곳에서 몰몬교의 성지와 시내 관광을 하고 나서 옐로우스톤 여행을 마감하는 날인데 7시반에 출발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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