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밖으로/유럽

이탈리아 트리에스테(Trieste. 주스토 언덕, 성, 성당, 통일 이탈리아 광장) 여행. 베네치아(베니스) 공항으로 이동

큰바위(장수환) 2023. 1. 22. 11:42

아침 7시 45분에 출발하는 마지막 날 일정이 시작된다. 오늘은 발칸 반도는 아니지만 돌아가는 비행기를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타기 때문에 그곳으로 가는 도중에 남는 시간을 떼우기(?)위해 들르는 곳이 이탈리아 가장 동쪽의 항구 도시인 트리에스테다. 숙소에서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국경인데 아무런 입출국 절차없이 그냥 통과하는데 두 나라는 국경 통과에 제약이 없는 셍겐조약 가입국이다. 구글로 본 국경지대. 윗쪽이 슬로베니아, 아래쪽이 이탈리아.

그냥 휙 지나는 바람에 세관을 기다리는 트럭들 몇대만 보고 지나친다.

트리에스테는 위치적으로 항구도시이다 보니 주변 열강들의 지배가 많았던 곳으로 기원전부터 로마의 지배를 받았던 곳인데 중세로 들어오면서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기도 했으며, 1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지배에 들었다가 2차 세계대전중에는 독일, 이후에는 유고연방의 지배를 받는 등의 우여곡절을 겪은 곳이라고 한다. 그러다보니 로마시대의 유적부터 중,근세의 유물들이 많이 남아있는 곳이라고 하는데 오스트리아의 색채가 강한 곳이라고 한다.

커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곳 지방이 일리(Illy)커피의 공장이 있다고...

시내로 들어와서... 시청사가 보이는데 나중에 이곳 광장(이탈리아 통일 광장)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게 된다. 좌측은 주정부 청사, 맞은 편이 시청사 건물.

주차장에 내려 시청앞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시내를 파고 들어온 운하인데 앞에 보이는 건물은 산 안토니오 성당이다.

운하는 그란데 까날(Grande Canal)인데 바다의 물길을 끌어들여 시내까지 배가 들어오게 해서 수송을 담당케 했다고 한다. 많은 보트들이 계류되어 있다.

처음 간 곳은 다리 중간에 있는 제임스 조이스(James Joyce)의 동상이 있는 곳인데 그는 아일랜드 출신으로 유명한 소설가라고 한다. '율리시스'라는 영문 소설이 유명하다고 한다.

동상을 보고 시청으로 가다보니 조그만 광장에 아침 일찍 장이 열리는지 전들이 펼쳐지고 있다.

Borsa Vecchia 광장 앞인데... 금융 관련 무슨 건물로 설명을 들은 것 같은데...

삼지창을 들고 있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의 동상이 앞에 있다.

그리고 시청앞 광장으로 들어서면 이곳에도 역시 천사의 동상이 하나 서 있고... 무슨 행사를 준비하는지 조금 어지러운 모습이다.

시청 뒤로 가서 구시가지의 성곽으로 올라간다. 앞에 보이는 성벽 위가 구시가지다. 좌측은 S. Maria Maggiore 교회.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재미있는 벽그림들이 보인다.

이곳에서 한 무리의 학생들을 만나는데...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코리아라는 말에 아이들이 강남스타일을 외치며 싸이의 말춤을 춘다. 한바탕 웃고...

역시 벽 그림...

성으로 오르는 길이라 그런지 담벼락 옆에는 별도로 손잡이용 쇠파이프가 설치되어 있다.

그리고 도착한 성곽 앞의 광장인데 거대한 동상이 하나 있다.

바로 1차 세계대전때 희생된 사람들을 위한 위령탑이라고 한다.

건너로 보이는 풍경...

트리에스테는 과거 베니스와 경쟁했을 정도로 중요한 항구 도시였다고 한다.

동상이 있는 옆의 광장은 로마시대의 유적지로 공회장이라고 하며, 앞에 보이는 건물은 박물관과 트리에스테 성당(Trieste Cathedral)이다.

산 주스토 성(Castle of Saint Giusto).

성으로 올라가는 길인데 올라가면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는데 시간이 허락치 않는다.

대신 성 아래서 사진...

그리고 옆의 대성당안으로 들어가 본다. 좌측은 박물관.

화려하지 않은 모습의 성당이다.

앞쪽의 성당 모자이크...

파이프 오르간이 있는 뒷쪽의 창...

간략히 주스토 언덕의 주변을 돌아보고 내려온다.

시청 앞 광장으로 내려왔다. 이곳은 통일 이탈리아 광장이란 이름이 붙어있는데 이곳이 과거 많은 나라의 지배를 받았는데 이제 이탈리아로 통일되었기 때문일까... 좌측 뒤로는 성 주스토 성이 보이고...

시청앞 광장의 조각상... 꼭대기의 천사상은 서 있는 것 같은데...

아래를 내려다 보며 날아가는 듯한 모양이다.

시청의 시계탑에 보이는 조각...

아드리아 바다가 보이는 항구 끝으로 가본다. 군인같은 남자의 동상도 보이고, 모녀같은 여자의 동상도 있다. 이번 여행동안 아드리아해에서 봐왔던 지난 관광지를 한번 되돌아 보게 된다.

둥근 돔이 있는 건물은 경찰청사라고 한다. 버스가 주차된 곳으로 되돌아 와서 발칸반도 여행의 덤인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터 여행을 끝내게 된다.

트리에스터 역청사라고 들은 것 같다.

버스를 타고 이제 비행기 타러 베니스로 이동한다. 항구에 정박중인 요트들...

포도 밭...

이탈리아 여행을 하다보면 소나무가 줄지어 있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로마시대에 전차들이 다닐 수 있도록 만들어진 도로였다고 한다.

휴게소에 한번 쉬고... 고속도로를 달려...

트리에스테에서 2시간 10분 정도 달려오니 베니스 공항이다.

이제 베니스 공항에 도착하므로써 긴 여행이 끝나는 지점에 이르게 된다.

발칸 여행의 끝...

오늘은 슬로베니아의 코페르(A)에서 출발하여 국경(B)을 넘어 트리에스테(C)에 도착하여 관광을 한 다음 베니스(D)로 이동한 궤적인데 174km를 이동했다.

발칸반도 9개국과 덤으로 이탈리아의 트리에스테를 관광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버스 기사와 작별하고 비행기를 타러 들어간다.